인구 5천만 돌파…세계 7번째 ‘20-50’클럽 가입

<앵커 멘트>

오늘부터 우리나라가 인구 5천만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 2만 달러, 인구 5천만 명을 동시에 달성한 세계 7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총인구가 5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1983년, 4천만 명을 넘은 이래 29년 만입니다.

때맞춰 태어난 아이는 3.17kg의 건강한 여자아이.

오천만둥이로 주변의 축복을 듬뿍 받았습니다.

<녹취> 김금래(여성가족부 장관) : "새 생명 탄생해서 기쁜데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경사스런 일입니다. "

<인터뷰> 유선영(서울 통인동) : "태어나자마자 축하 많이 받으니까 앞으로도 사람들 사랑 많이 받으면서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

이로서 한국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0.71%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1인당 연소득 2만 달러 이상이면서 인구도 5천만 명을 넘은 것은 일본과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7번쨉니다.

특히 피식민지 경험국 가운데는 최초의 일입니다.

<인터뷰> 우기종(통계청장) :" 30-50'을 바라볼 수 있다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는 점이죠. 대한민국이 앞으로는 크고 강한 나라로서 자부해도 됩니다."

그러나 우리 인구는 2030년 5천216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해 2045년에는 다시 4천만 시대로 돌아갈 것이란 우울한 전망도 나옵니다.

출산율을 높이는 동시에 여성,외국인 등 다양한 인력을 끌어안아 생산가능인구를 늘리는 정책이 급선무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