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도입 검토

입력 2012.06.25 (09:52) 수정 2012.06.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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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내버스를 서울시가 버스 회사를 인수해 직접 운영하는 방식의 완전 공영제 도입이 검토됩니다.

세계적인 대중 교통도시인 브라질 쿠리치바 시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내버스가 크게 적자를 보고 있는데 그럴 바에야 버스를 완전히 공영화해 수익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현재 버스 운영은 민간 기업이 하고 돈은 서울시가 대고 있는데 이것은 굉장히 한시적이라며 지하철공사처럼 버스 공사를 만들어 전면적으로 공사화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2004년부터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운송업체의 적자를 보전해 주는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번 버스 파업을 계기로 준공영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서울시 버스준공영제 발전방안'을 보면 2010년 10월을 기준으로 전체 384개 버스노선 가운데 54개 노선만 흑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선 완전 공영제를 하려면 버스회사 자산을 인수해야 하는데 66개 회사 7천 5백 여 대 버스와 차고지, 가스충전소, 정비시설 등을 모두 사들이려면 2조 원 이상 필요해 비현실적으로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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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도입 검토
    • 입력 2012-06-25 09:52:54
    • 수정2012-06-25 10:28:01
    사회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내버스를 서울시가 버스 회사를 인수해 직접 운영하는 방식의 완전 공영제 도입이 검토됩니다. 세계적인 대중 교통도시인 브라질 쿠리치바 시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내버스가 크게 적자를 보고 있는데 그럴 바에야 버스를 완전히 공영화해 수익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현재 버스 운영은 민간 기업이 하고 돈은 서울시가 대고 있는데 이것은 굉장히 한시적이라며 지하철공사처럼 버스 공사를 만들어 전면적으로 공사화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2004년부터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운송업체의 적자를 보전해 주는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번 버스 파업을 계기로 준공영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서울시 버스준공영제 발전방안'을 보면 2010년 10월을 기준으로 전체 384개 버스노선 가운데 54개 노선만 흑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선 완전 공영제를 하려면 버스회사 자산을 인수해야 하는데 66개 회사 7천 5백 여 대 버스와 차고지, 가스충전소, 정비시설 등을 모두 사들이려면 2조 원 이상 필요해 비현실적으로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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