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美동부 해수면 급상승

입력 2012.06.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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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해안의 수위가 전 세계 어느 곳보다 빠르게 상승해 홍수 등의 위험에 직면하게 됐다는 경고가 나왔다.

에스버리 샐린저 2세 등 미국 지질조사국(USGS) 소속 연구진은 24일(현지시간) 저널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에 실린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로 미 동부 대서양에 면한 해안 지역 955㎞가량이 해수면이 높아지는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대서양 수위는 지난 1990년 이후 전 세계 다른 곳보다 상승률이 3∼4배가량 높은 데다 그 속도도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샐린저 연구원은 지난 1950년을 기점으로 해수면을 관찰해왔으며, 이 결과 1990년부터 해수면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0년 이후 세계 해수면은 약 5㎝가량 높아졌지만, 물난리가 자주 발생하는 버지니아 주 노퍽의 해수면 상승폭은 12.19㎝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의 해수면은 9.4㎝, 뉴욕은 7.11㎝나 각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기후 변화로 그린란드와 남극 서사면의 얼음층이 녹아내리면서 해수면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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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온난화로 美동부 해수면 급상승
    • 입력 2012-06-25 15:12:41
    연합뉴스
미국 동부 해안의 수위가 전 세계 어느 곳보다 빠르게 상승해 홍수 등의 위험에 직면하게 됐다는 경고가 나왔다. 에스버리 샐린저 2세 등 미국 지질조사국(USGS) 소속 연구진은 24일(현지시간) 저널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에 실린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로 미 동부 대서양에 면한 해안 지역 955㎞가량이 해수면이 높아지는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대서양 수위는 지난 1990년 이후 전 세계 다른 곳보다 상승률이 3∼4배가량 높은 데다 그 속도도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샐린저 연구원은 지난 1950년을 기점으로 해수면을 관찰해왔으며, 이 결과 1990년부터 해수면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0년 이후 세계 해수면은 약 5㎝가량 높아졌지만, 물난리가 자주 발생하는 버지니아 주 노퍽의 해수면 상승폭은 12.19㎝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의 해수면은 9.4㎝, 뉴욕은 7.11㎝나 각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기후 변화로 그린란드와 남극 서사면의 얼음층이 녹아내리면서 해수면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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