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쌀 ‘포대갈이’로 2배 뻥튀기

입력 2012.06.25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산 쌀을 절반 이상 섞은 뒤 국내산이라고 속여 판 일명 '포대갈이'가 또 적발됐습니다.

유통업자들은 가격을 두 배 가까이 부풀려 수익을 챙겼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하남의 한 농가 창고.

안에서 쌀을 섞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국산 쌀과 국산 쌀을 5대5나 7대3 비율로 섞는 겁니다.

하지만, 이 쌀을 담은 겉포장에는 버젓이 국산이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포장지에 적힌 주소와 전화번호도 모두 가짜입니다.

겉포장만 바꾸는 일명 '포대갈이'입니다.

<녹취> 강희진(특사경단장) : "포대갈이 하는 것을 저희가 가서 적발을 하고 쌀 유통과정을 더 확인하려고 계속 수사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된 54살 한 모씨는 중국산 쌀 20㎏을 2만 원에 산 뒤 국산과 섞어 두 배 가까운 3만 6천 원에 팔았습니다.

한 씨는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이 같은 수법으로 중국산을 섞은 쌀 16톤을 판매해 모두 천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한 씨가 비슷한 방법으로 추가 범행을 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농가 창고 등을 이용한 쌀 원산지 둔갑 행위를 막기 위해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수사 인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산 쌀 ‘포대갈이’로 2배 뻥튀기
    • 입력 2012-06-25 21:47:19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중국산 쌀을 절반 이상 섞은 뒤 국내산이라고 속여 판 일명 '포대갈이'가 또 적발됐습니다. 유통업자들은 가격을 두 배 가까이 부풀려 수익을 챙겼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하남의 한 농가 창고. 안에서 쌀을 섞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국산 쌀과 국산 쌀을 5대5나 7대3 비율로 섞는 겁니다. 하지만, 이 쌀을 담은 겉포장에는 버젓이 국산이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포장지에 적힌 주소와 전화번호도 모두 가짜입니다. 겉포장만 바꾸는 일명 '포대갈이'입니다. <녹취> 강희진(특사경단장) : "포대갈이 하는 것을 저희가 가서 적발을 하고 쌀 유통과정을 더 확인하려고 계속 수사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된 54살 한 모씨는 중국산 쌀 20㎏을 2만 원에 산 뒤 국산과 섞어 두 배 가까운 3만 6천 원에 팔았습니다. 한 씨는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이 같은 수법으로 중국산을 섞은 쌀 16톤을 판매해 모두 천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한 씨가 비슷한 방법으로 추가 범행을 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농가 창고 등을 이용한 쌀 원산지 둔갑 행위를 막기 위해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수사 인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