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조코비치, 라켓 대신 골프채?

입력 2012.06.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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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조코비치가 왜 골프채를 들고 있지?'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엉뚱한 행동으로 관중에게 즐거움을 줬다.

25일(현지시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38위·스페인)와의 1회전을 치르러 센터코트로 들어선 조코비치는 벤치에서 경기 준비를 하다 돌연 가방에서 어린이용 골프채를 꺼냈다.

'디펜딩 챔피언'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던 관중은 테니스 라켓 대신 난데없이 골프채를 손에 든 조코비치의 모습에 순간 술렁거렸다.

평소 남다른 장난기로도 유명한 조코비치는 골프채를 만지작거리며 '이게 아닌가'하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도로 가방에 집어넣었다.

조코비치가 이번에는 제대로 테니스 라켓을 꺼내 들고 득의만면한 표정을 짓자 일부 관중은 웃음을 터뜨렸다.

의외의 장난으로 장내에 감돌던 긴장감을 누그러뜨린 조코비치는 페레로를 3-0(6-3, 6-3, 6-1)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스폰서한테 받은 가방이 골프가방처럼 생겨서 작은 골프채가 딱 들어가기에 재미있을거 같아 상상력을 발휘해봤다"며 웃었다.

영국 경찰, 윔블던 보안수위 ‘업그레이드’

영국 경찰 당국이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치러지는 올잉글랜드클럽과 주변 지역의 경계수위를 한층 높였다.

올해는 윔블던뿐만 아니라 런던 올림픽 테니스 경기까지 런던 남부에 위치한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올잉글랜드클럽에 배치한 경찰관의 수를 예년보다 대폭 늘린 것은 물론 민간항공국과 협의해 대회장소 주변지역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경찰은 2001년 9·11테러 직후에도 2년 동안 윔블던을 전후로 비행금지구역을 지정한 바 있다.

런던 경시청은 또 트위터를 통해 올잉글랜드클럽 매표소 상황과 암표상 단속, 인근 사건·사고 현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윔블던에서 돌발상황이 생기면 올림픽까지 영향이 미친다는 사실을 새기고 보안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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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뚱한 조코비치, 라켓 대신 골프채?
    • 입력 2012-06-26 12:31:08
    연합뉴스
'어, 조코비치가 왜 골프채를 들고 있지?'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엉뚱한 행동으로 관중에게 즐거움을 줬다. 25일(현지시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38위·스페인)와의 1회전을 치르러 센터코트로 들어선 조코비치는 벤치에서 경기 준비를 하다 돌연 가방에서 어린이용 골프채를 꺼냈다. '디펜딩 챔피언'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던 관중은 테니스 라켓 대신 난데없이 골프채를 손에 든 조코비치의 모습에 순간 술렁거렸다. 평소 남다른 장난기로도 유명한 조코비치는 골프채를 만지작거리며 '이게 아닌가'하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도로 가방에 집어넣었다. 조코비치가 이번에는 제대로 테니스 라켓을 꺼내 들고 득의만면한 표정을 짓자 일부 관중은 웃음을 터뜨렸다. 의외의 장난으로 장내에 감돌던 긴장감을 누그러뜨린 조코비치는 페레로를 3-0(6-3, 6-3, 6-1)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스폰서한테 받은 가방이 골프가방처럼 생겨서 작은 골프채가 딱 들어가기에 재미있을거 같아 상상력을 발휘해봤다"며 웃었다. 영국 경찰, 윔블던 보안수위 ‘업그레이드’ 영국 경찰 당국이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치러지는 올잉글랜드클럽과 주변 지역의 경계수위를 한층 높였다. 올해는 윔블던뿐만 아니라 런던 올림픽 테니스 경기까지 런던 남부에 위치한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올잉글랜드클럽에 배치한 경찰관의 수를 예년보다 대폭 늘린 것은 물론 민간항공국과 협의해 대회장소 주변지역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경찰은 2001년 9·11테러 직후에도 2년 동안 윔블던을 전후로 비행금지구역을 지정한 바 있다. 런던 경시청은 또 트위터를 통해 올잉글랜드클럽 매표소 상황과 암표상 단속, 인근 사건·사고 현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윔블던에서 돌발상황이 생기면 올림픽까지 영향이 미친다는 사실을 새기고 보안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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