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연 “미국 아파트 대금 13억 어머니가 마련”

입력 2012.06.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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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미국 아파트를 구입한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어머니 권양숙 여사가 돈을 마련해줬다고 했다는데, 정작 권 여사는 자금 출처가 어딘지 입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1월 미국 뉴저지 소재 아파트 주인인 경모 씨에게 전달된 13억 원.

노정연 씨가 2007년 이 아파트를 구입한 뒤 중도금으로 전달된 이 돈은 한국에서 환치기 등의 수법을 거쳐 불법 송금된 것으로 확인돼 검찰 수사가 진행돼 왔습니다.

검찰은 지난 12일 정연 씨와 권양숙 여사에게 동시에 서면 질의서를 보내, 어제 두 사람의 답변서를 받았습니다.

최대 관심사는 13억 원의 출처.

정연 씨는 아파트 원주인 경모 씨에게 보낸 중도금 13억 원을 어머니, 권 여사에게서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여사는 정연 씨에게 돈을 준 것은 맞지만 자금의 원출처에 대해서는 사실상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답변서를 정밀 분석하며 정연 씨의 소환을 포함한 추가 조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선 범죄의 단서가 확실치 않은데다 정치적 파장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권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올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민감한 시기인 만큼 정치권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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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정연 “미국 아파트 대금 13억 어머니가 마련”
    • 입력 2012-06-26 22: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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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미국 아파트를 구입한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어머니 권양숙 여사가 돈을 마련해줬다고 했다는데, 정작 권 여사는 자금 출처가 어딘지 입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1월 미국 뉴저지 소재 아파트 주인인 경모 씨에게 전달된 13억 원. 노정연 씨가 2007년 이 아파트를 구입한 뒤 중도금으로 전달된 이 돈은 한국에서 환치기 등의 수법을 거쳐 불법 송금된 것으로 확인돼 검찰 수사가 진행돼 왔습니다. 검찰은 지난 12일 정연 씨와 권양숙 여사에게 동시에 서면 질의서를 보내, 어제 두 사람의 답변서를 받았습니다. 최대 관심사는 13억 원의 출처. 정연 씨는 아파트 원주인 경모 씨에게 보낸 중도금 13억 원을 어머니, 권 여사에게서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여사는 정연 씨에게 돈을 준 것은 맞지만 자금의 원출처에 대해서는 사실상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답변서를 정밀 분석하며 정연 씨의 소환을 포함한 추가 조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선 범죄의 단서가 확실치 않은데다 정치적 파장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권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올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민감한 시기인 만큼 정치권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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