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해수욕장 조기 개장…“안전 유의”

입력 2012.06.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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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위 속에서 예년보다 일찍 문을 연 해수욕장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은 전면 개장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 요원이 적다는 점 유념하셔야겠습니다.

위험천만한 물놀이는 아찔한 사고를 부를 수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변을 메운 피서객들이 한여름의 해수욕장을 방불케 합니다.

조기 개장 이후 지난 4주 동안, 부산 해운대를 찾은 피서객은 250만 명, 지난해 이맘때보다 90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해운대와 함께 문을 연 광안리와 송도, 송정해수욕장에도 많은 피서 인파가 몰리면서 조기 개장의 효과를 누렸습니다.

<인터뷰> 김태원(해운대관광시설사업소장) : "때 이른 무더위와 조기 개장에 맞춘 모래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기 때문에…"

그러나 안전 요원이나 구명 장비 등은 전면 개장 때만큼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피서객은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지난 16일 오전, 만취 상태의 30대 피서객이 바닷가에서 70미터 밖으로 밀려나간 뒤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엿새 뒤엔 너무 멀리까지 나간 해수욕객 4명이 한꺼번에 높은 파도에 휩쓸렸다,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수난 사고가 난 바닷가 쪽은 피서객 안전 때문에 조기 개장 기간에는 수영이 전면 금지된 곳입니다.

<인터뷰> 진동구(부산 송정 119 수상구조대장) : "몇 번씩 말씀을 드려도 통제가 되지 않아 저희 대원들이 구조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소방본부는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하는 다음달부터 2배 많은 수상 구조대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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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속 해수욕장 조기 개장…“안전 유의”
    • 입력 2012-06-27 08: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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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위 속에서 예년보다 일찍 문을 연 해수욕장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은 전면 개장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 요원이 적다는 점 유념하셔야겠습니다. 위험천만한 물놀이는 아찔한 사고를 부를 수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변을 메운 피서객들이 한여름의 해수욕장을 방불케 합니다. 조기 개장 이후 지난 4주 동안, 부산 해운대를 찾은 피서객은 250만 명, 지난해 이맘때보다 90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해운대와 함께 문을 연 광안리와 송도, 송정해수욕장에도 많은 피서 인파가 몰리면서 조기 개장의 효과를 누렸습니다. <인터뷰> 김태원(해운대관광시설사업소장) : "때 이른 무더위와 조기 개장에 맞춘 모래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기 때문에…" 그러나 안전 요원이나 구명 장비 등은 전면 개장 때만큼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피서객은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지난 16일 오전, 만취 상태의 30대 피서객이 바닷가에서 70미터 밖으로 밀려나간 뒤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엿새 뒤엔 너무 멀리까지 나간 해수욕객 4명이 한꺼번에 높은 파도에 휩쓸렸다,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수난 사고가 난 바닷가 쪽은 피서객 안전 때문에 조기 개장 기간에는 수영이 전면 금지된 곳입니다. <인터뷰> 진동구(부산 송정 119 수상구조대장) : "몇 번씩 말씀을 드려도 통제가 되지 않아 저희 대원들이 구조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소방본부는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하는 다음달부터 2배 많은 수상 구조대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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