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도심 터널에서 아찔한 차량 화재가 났다고 어제, 전해드렸죠.
알고보니 과도하게 튜닝한 차량이 화근이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부산 도심의 터널에서 발생한 7중 추돌 사고.
승용차 뒷부분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뒤차로 옮겨 붙어 운전자들이 차를 버리고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차량은 오디오 시스템을 트렁크에 장착한 이른바 튜닝카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사고 승용차 운전자 : "앰프와 우퍼가 달려 있었거든요. 트렁크를 열면 맨 안쪽 시트 바로 뒤에 장착을 해놨었습니다."
짐을 싣는 트렁크에 배터리와 각종 전기 장치를 연결하면 사고가 날 경우 일반 차량보다 화재위험이 훨씬 더 큽니다.
<인터뷰> 조훈종(부산남부소방서 화재 폭발조사관) : "사고 시 전기적인 배선에서 단락 등의 이유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인터넷 동호회 등에서 정보를 얻고 스스로 개조를 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배선을 제대로 연결하지 않거나 차에 무리를 주는 과도한 출력의 오디오를 설치해 사고위험을 키웁니다.
자동차 관리법에 오디오 같은 전기장치는 구조변경 승인을 받지 않아도 누구나 튜닝을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최천우(부산과학기술대학교 자동차튜닝 전공) : "전문 튜닝샵이나 전문가와 상의해서 튜닝하시는 게 좋고 자동차에 부하가 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시면 안전하게 타실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튜닝은 자동차 안전에 직결된 부분인 만큼 안전점검 등을 제도화해야 사고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도심 터널에서 아찔한 차량 화재가 났다고 어제, 전해드렸죠.
알고보니 과도하게 튜닝한 차량이 화근이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부산 도심의 터널에서 발생한 7중 추돌 사고.
승용차 뒷부분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뒤차로 옮겨 붙어 운전자들이 차를 버리고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차량은 오디오 시스템을 트렁크에 장착한 이른바 튜닝카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사고 승용차 운전자 : "앰프와 우퍼가 달려 있었거든요. 트렁크를 열면 맨 안쪽 시트 바로 뒤에 장착을 해놨었습니다."
짐을 싣는 트렁크에 배터리와 각종 전기 장치를 연결하면 사고가 날 경우 일반 차량보다 화재위험이 훨씬 더 큽니다.
<인터뷰> 조훈종(부산남부소방서 화재 폭발조사관) : "사고 시 전기적인 배선에서 단락 등의 이유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인터넷 동호회 등에서 정보를 얻고 스스로 개조를 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배선을 제대로 연결하지 않거나 차에 무리를 주는 과도한 출력의 오디오를 설치해 사고위험을 키웁니다.
자동차 관리법에 오디오 같은 전기장치는 구조변경 승인을 받지 않아도 누구나 튜닝을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최천우(부산과학기술대학교 자동차튜닝 전공) : "전문 튜닝샵이나 전문가와 상의해서 튜닝하시는 게 좋고 자동차에 부하가 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시면 안전하게 타실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튜닝은 자동차 안전에 직결된 부분인 만큼 안전점검 등을 제도화해야 사고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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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도한 자동차 튜닝, ‘아찔 터널 화재’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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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6-29 22:02:34
<앵커 멘트>
도심 터널에서 아찔한 차량 화재가 났다고 어제, 전해드렸죠.
알고보니 과도하게 튜닝한 차량이 화근이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부산 도심의 터널에서 발생한 7중 추돌 사고.
승용차 뒷부분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뒤차로 옮겨 붙어 운전자들이 차를 버리고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차량은 오디오 시스템을 트렁크에 장착한 이른바 튜닝카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사고 승용차 운전자 : "앰프와 우퍼가 달려 있었거든요. 트렁크를 열면 맨 안쪽 시트 바로 뒤에 장착을 해놨었습니다."
짐을 싣는 트렁크에 배터리와 각종 전기 장치를 연결하면 사고가 날 경우 일반 차량보다 화재위험이 훨씬 더 큽니다.
<인터뷰> 조훈종(부산남부소방서 화재 폭발조사관) : "사고 시 전기적인 배선에서 단락 등의 이유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인터넷 동호회 등에서 정보를 얻고 스스로 개조를 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배선을 제대로 연결하지 않거나 차에 무리를 주는 과도한 출력의 오디오를 설치해 사고위험을 키웁니다.
자동차 관리법에 오디오 같은 전기장치는 구조변경 승인을 받지 않아도 누구나 튜닝을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최천우(부산과학기술대학교 자동차튜닝 전공) : "전문 튜닝샵이나 전문가와 상의해서 튜닝하시는 게 좋고 자동차에 부하가 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시면 안전하게 타실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튜닝은 자동차 안전에 직결된 부분인 만큼 안전점검 등을 제도화해야 사고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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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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