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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한반도] DMZ를 가까이…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입력 2012.06.30 (11:02) 수정 2012.06.30 (15:40) 남북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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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남북간 주요 이슈 현장을 찾아가는 [이슈 & 한반도 ]입니다.



6.25 전쟁 이후 분단의 상징이었던 비무장지대 DMZ가 최근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민간인 출입이 제한됐던 DMZ에서 자전거 투어와 음악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가 하면, DMZ의 생태적 가치가 국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DMZ 현장을 정소라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오른쪽, 왼쪽 발목 다 잘 풀어주시구요.



뜨거운 햇볕 아래 사람들이 한창 몸을 풀고 있습니다.



임진각에 모인 200여 명의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고 비무장 지대 dmz를 달리는 ‘dmz 자전거 투어’의 참가자들입니다.



<인터뷰> 이상용(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 "날은 더운데요. 들어가지도 못하는 곳 이번 기회에 딸과 같이 한번 기회 삼아 왔습니다. "



<인터뷰> 이하영(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 "6.25 전쟁 기념이라 그냥 같이 자전거 타고 그러자고 했어요. 재미있게 타자고..."



dmz를 달려보자, dmz 자전거 투어 파이팅! 네, 출발하겠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7km 떨어진 임진각 통문에서 시작된 투어는 통일대교 군내 삼거리를 지나 64T통문에서 반환하는 코스로 총길이는 17.2km에 이릅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비무장지대 디엠지를 자전거로 둘러보는 디엠지 자전거 투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60년 분단의 상징이었던 디엠지가 최근 통일에 대한 기대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희망의 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6.25전쟁 62주년을 하루 앞둔 이 날은 특히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재인9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 "6.25 기념일이기도 해서요. 아이들한테 좋은 추억 남겨주고 싶어서 이렇게 참가를 하게 됐어요."



<인터뷰> 김민혁(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 "(아빠랑 함께 자전거 타니까 어때요?) 재밌어요. "



<인터뷰> 김재인(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 "아까 오다 보니까 개성이 21km더라구요. 얼마나 좋겠어요."



자전거 타고 개성까지 간다면. 빨리 달릴 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조금만 더 달리면 개성이지만 이쯤에서 방향을 돌려야 합니다.



<인터뷰> 김종국(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 "가까운데 더 이상 못가는 것이 조금 아쉽다고 해야 되나."



평화로운 시골길이지만 양 옆엔 철조망이 쳐져 있습니다.



철조망을 보며 분단을 실감하게 되지만, 이젠 이곳에서부터 통일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자로드 베일리스9서울시 수색동) : "오늘 정말로 아름다운 시골 풍경에서 자전거를 탔습니다. 정말로 언젠가 남북이 하나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인터뷰> 신영균9경기관광공사 운영계획팀장) : "디엠지는 분단의 현장이기도 하지만 변화를 염원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북쪽 땅을 보면서 통일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우리가 통일을 염원하는 그런 계기가 되는..."



지난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로 남북 사이에는 군사분계선이 설정됐고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남북이 각각 2km씩 후퇴해 비무장지대가 설치됐습니다.



임진강 하구에서 시작돼 강원도 고성의 명호리까지 총길이 248km, 폭 4km의 ‘비무장지대’가 탄생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고요한 평화가 찾아왔지만, 남북 모두 무장을 해제한 dmz에는 한반도 그 어느 곳보다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고라니가 한가로이 목을 축이고, 흐르는 실개천 아래로 송사리를 비롯한 물고기가 그대로 투명한 속살을 내비칩니다.



멸종위기 1급의 능구렁이 새끼와 왕사마귀의 사투도 펼쳐집니다.



정전 협정 후 60여 년, dmz는 그 누구의 출입도 쉽게 허락하지 않으며 스스로 치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김귀곤(코리아 DMZ 협의회 상임대표) : "60년 간 형성돼 온 습지로서 세계의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가치를 지닌 생태계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생태조사를 통해 dmz에 약 2,716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450여 종의 야생 동식물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dmz에선 산양과 삵과 같은 멸종위기의 동식물도 다수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귀곤(코리아 DMZ 협의회 상임대표) : "두루미라든가 또는 독수리, 저어새 또는 꼬마 잠자리 등. 섬이 아니면서도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으면서 60여 년간 형성돼 왔다는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하나의 살아있는 실험실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



인간의 발길이 뚝 끊긴 60여 년 간 dmz에서는 논이나 취락지역이 자연 스스로의 천이과정을 거쳐 습지 등으로 변화한 생태적 복원이 일어났습니다.



dmz에서 나타난 자연 복원현상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김귀곤(코리아 DMZ 협의회 상임대표) : "생물 다양성을 우리 삶 자체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엠지의 생태계는 한반도 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에 연결이 돼 있다고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또 디엠지의 생태계는 역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생태 자본뿐만 아니라 자연 유산, 그리고 문화유산으로서 시사하는 바가 대단히 큽니다. "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DMZ 지역에 자리 잡은 DMZ 박물관, 이곳에선 분단도이자 분단군인 강원도 고성의 풍경과 고성에서 바라본 북녘 땅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인해(경북 영주시 가흥동) : "이 지역에도 75년도에 중대장을 했었어요. 그래서 조금 감회가 깊네요."



<인터뷰> 김선영(경북 영주시 가흥동) : "우리가 잊어버렸던 그 아픔을 다 이렇게 느끼는 그런 다시, 그것을 회상하는 계기

가 되는것 같아요. "



사진작가는 30여 년간 고성군청에서 근무하면서 해안가 철책선을 비롯해 dmz의 일상을 그대로 렌즈에 담았습니다.



또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남쪽의 고성과 dmz 너머의 고성이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비경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남동환(‘철책의 시작과 끝, 고성’ 사진전 작가) : "군마저도 분단으로 인해 고향에 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의 아픔이 많은 고장이며 이러다보니 개발하여 발전된 모습보다는 아직까지 청정 지역이 많고 곳곳에 아름다운 비경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사는 접경지역이지만 남북의 화해와 교류,협력은 이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금강산 육로관광이 고성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북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 바로 접경지역에 있습니다.



<인터뷰> 반종구(DMZ 박물관장) : "강원도 고성군은 6.25전쟁으로 인해 남북으로 갈라진 아픔을 품고 있는 접경지역입니다. 반면에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간 화해와 교류가 시작된 곳 역시 이곳 고성이라고 할 것입니다. 생명과 평화의 의미를 품은 희망의 공간으로 미래에 대한 더욱 주목받을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안개가 자욱한 임진강변에 바이올린 선율이 울려퍼집니다.



접경지역인 연천군은 지난해부터 dmz 국제음악제를 열고 있습니다.



전쟁의 아픔과 정치적 갈등을 음악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인터뷰> 막심 페도토프(러시아 바이올린 연주자) : "음악은 국경을 넘나드는 전 세계인의 언어인데, 북한이 가까이 있는 이곳에서 연주하는 것이 평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0월, 정부는 남북 청소년 교류센터의 건립 계획을 밝혔습니다.



경기도 연천의 비무장지대에 남북의 청소년이 만나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함께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또 이곳은 2010년 10월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의 장으로도 활용될 계획입니다.



비무장지대 DMZ는 6.25전쟁의 최대 격전지,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와 교류의 장으로 서서히 진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근(경기도청 DMZ 정책과장) : "세계 각국에서는 긴장 있는 지역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만 세계 냉전사에 살아있는 마지막 유물이고 한반도 평화와 생명을 역설적으로 상징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DMZ는 남과 북을 이어주는 통합의 허리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철책선과 무장 군인, 지뢰. 지금까지 비무장지대하면 떠올랐던 이미지인데요.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노력으로 디엠지가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이끌 평화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건 참 반가운 일입니다.



앞으로는 남북이 함께 디엠지의 개발과 보존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때가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 [이슈&한반도] DMZ를 가까이…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 입력 2012-06-30 11:02:27
    • 수정2012-06-30 15:40:39
    남북의 창
먼저 남북간 주요 이슈 현장을 찾아가는 [이슈 & 한반도 ]입니다.



6.25 전쟁 이후 분단의 상징이었던 비무장지대 DMZ가 최근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민간인 출입이 제한됐던 DMZ에서 자전거 투어와 음악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가 하면, DMZ의 생태적 가치가 국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DMZ 현장을 정소라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오른쪽, 왼쪽 발목 다 잘 풀어주시구요.



뜨거운 햇볕 아래 사람들이 한창 몸을 풀고 있습니다.



임진각에 모인 200여 명의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고 비무장 지대 dmz를 달리는 ‘dmz 자전거 투어’의 참가자들입니다.



<인터뷰> 이상용(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 "날은 더운데요. 들어가지도 못하는 곳 이번 기회에 딸과 같이 한번 기회 삼아 왔습니다. "



<인터뷰> 이하영(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 "6.25 전쟁 기념이라 그냥 같이 자전거 타고 그러자고 했어요. 재미있게 타자고..."



dmz를 달려보자, dmz 자전거 투어 파이팅! 네, 출발하겠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7km 떨어진 임진각 통문에서 시작된 투어는 통일대교 군내 삼거리를 지나 64T통문에서 반환하는 코스로 총길이는 17.2km에 이릅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비무장지대 디엠지를 자전거로 둘러보는 디엠지 자전거 투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60년 분단의 상징이었던 디엠지가 최근 통일에 대한 기대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희망의 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6.25전쟁 62주년을 하루 앞둔 이 날은 특히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재인9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 "6.25 기념일이기도 해서요. 아이들한테 좋은 추억 남겨주고 싶어서 이렇게 참가를 하게 됐어요."



<인터뷰> 김민혁(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 "(아빠랑 함께 자전거 타니까 어때요?) 재밌어요. "



<인터뷰> 김재인(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 "아까 오다 보니까 개성이 21km더라구요. 얼마나 좋겠어요."



자전거 타고 개성까지 간다면. 빨리 달릴 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조금만 더 달리면 개성이지만 이쯤에서 방향을 돌려야 합니다.



<인터뷰> 김종국(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 "가까운데 더 이상 못가는 것이 조금 아쉽다고 해야 되나."



평화로운 시골길이지만 양 옆엔 철조망이 쳐져 있습니다.



철조망을 보며 분단을 실감하게 되지만, 이젠 이곳에서부터 통일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자로드 베일리스9서울시 수색동) : "오늘 정말로 아름다운 시골 풍경에서 자전거를 탔습니다. 정말로 언젠가 남북이 하나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인터뷰> 신영균9경기관광공사 운영계획팀장) : "디엠지는 분단의 현장이기도 하지만 변화를 염원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북쪽 땅을 보면서 통일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우리가 통일을 염원하는 그런 계기가 되는..."



지난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로 남북 사이에는 군사분계선이 설정됐고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남북이 각각 2km씩 후퇴해 비무장지대가 설치됐습니다.



임진강 하구에서 시작돼 강원도 고성의 명호리까지 총길이 248km, 폭 4km의 ‘비무장지대’가 탄생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고요한 평화가 찾아왔지만, 남북 모두 무장을 해제한 dmz에는 한반도 그 어느 곳보다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고라니가 한가로이 목을 축이고, 흐르는 실개천 아래로 송사리를 비롯한 물고기가 그대로 투명한 속살을 내비칩니다.



멸종위기 1급의 능구렁이 새끼와 왕사마귀의 사투도 펼쳐집니다.



정전 협정 후 60여 년, dmz는 그 누구의 출입도 쉽게 허락하지 않으며 스스로 치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김귀곤(코리아 DMZ 협의회 상임대표) : "60년 간 형성돼 온 습지로서 세계의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가치를 지닌 생태계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생태조사를 통해 dmz에 약 2,716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450여 종의 야생 동식물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dmz에선 산양과 삵과 같은 멸종위기의 동식물도 다수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귀곤(코리아 DMZ 협의회 상임대표) : "두루미라든가 또는 독수리, 저어새 또는 꼬마 잠자리 등. 섬이 아니면서도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으면서 60여 년간 형성돼 왔다는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하나의 살아있는 실험실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



인간의 발길이 뚝 끊긴 60여 년 간 dmz에서는 논이나 취락지역이 자연 스스로의 천이과정을 거쳐 습지 등으로 변화한 생태적 복원이 일어났습니다.



dmz에서 나타난 자연 복원현상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김귀곤(코리아 DMZ 협의회 상임대표) : "생물 다양성을 우리 삶 자체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엠지의 생태계는 한반도 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에 연결이 돼 있다고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또 디엠지의 생태계는 역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생태 자본뿐만 아니라 자연 유산, 그리고 문화유산으로서 시사하는 바가 대단히 큽니다. "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DMZ 지역에 자리 잡은 DMZ 박물관, 이곳에선 분단도이자 분단군인 강원도 고성의 풍경과 고성에서 바라본 북녘 땅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인해(경북 영주시 가흥동) : "이 지역에도 75년도에 중대장을 했었어요. 그래서 조금 감회가 깊네요."



<인터뷰> 김선영(경북 영주시 가흥동) : "우리가 잊어버렸던 그 아픔을 다 이렇게 느끼는 그런 다시, 그것을 회상하는 계기

가 되는것 같아요. "



사진작가는 30여 년간 고성군청에서 근무하면서 해안가 철책선을 비롯해 dmz의 일상을 그대로 렌즈에 담았습니다.



또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남쪽의 고성과 dmz 너머의 고성이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비경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남동환(‘철책의 시작과 끝, 고성’ 사진전 작가) : "군마저도 분단으로 인해 고향에 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의 아픔이 많은 고장이며 이러다보니 개발하여 발전된 모습보다는 아직까지 청정 지역이 많고 곳곳에 아름다운 비경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사는 접경지역이지만 남북의 화해와 교류,협력은 이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금강산 육로관광이 고성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북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 바로 접경지역에 있습니다.



<인터뷰> 반종구(DMZ 박물관장) : "강원도 고성군은 6.25전쟁으로 인해 남북으로 갈라진 아픔을 품고 있는 접경지역입니다. 반면에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간 화해와 교류가 시작된 곳 역시 이곳 고성이라고 할 것입니다. 생명과 평화의 의미를 품은 희망의 공간으로 미래에 대한 더욱 주목받을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안개가 자욱한 임진강변에 바이올린 선율이 울려퍼집니다.



접경지역인 연천군은 지난해부터 dmz 국제음악제를 열고 있습니다.



전쟁의 아픔과 정치적 갈등을 음악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인터뷰> 막심 페도토프(러시아 바이올린 연주자) : "음악은 국경을 넘나드는 전 세계인의 언어인데, 북한이 가까이 있는 이곳에서 연주하는 것이 평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0월, 정부는 남북 청소년 교류센터의 건립 계획을 밝혔습니다.



경기도 연천의 비무장지대에 남북의 청소년이 만나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함께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또 이곳은 2010년 10월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의 장으로도 활용될 계획입니다.



비무장지대 DMZ는 6.25전쟁의 최대 격전지,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와 교류의 장으로 서서히 진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근(경기도청 DMZ 정책과장) : "세계 각국에서는 긴장 있는 지역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만 세계 냉전사에 살아있는 마지막 유물이고 한반도 평화와 생명을 역설적으로 상징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DMZ는 남과 북을 이어주는 통합의 허리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철책선과 무장 군인, 지뢰. 지금까지 비무장지대하면 떠올랐던 이미지인데요.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노력으로 디엠지가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이끌 평화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건 참 반가운 일입니다.



앞으로는 남북이 함께 디엠지의 개발과 보존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때가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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