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 완벽투’ LG, 드디어 연패 끝!

입력 2012.06.30 (20:01) 수정 2012.06.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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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던 LG트윈스가 선발 벤저민 주키치의 호투를 발판으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7⅔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3개씩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무실점한 주키치의 활약으로 8-1 완승을 거뒀다.

앞서 올시즌 팀 최다인 6연패 늪에 빠졌던 LG는 지난 21일 대전 한화전 승리 이후 7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최근 2연패 중이던 왼손 투수 주키치는 시즌 9승2패로 삼성 장원삼(9승3패), 이날 롯데전에서 완투승을 올린 두산 더스틴 니퍼트(9승4패)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타석에서는 '이병규 듀오'가 힘을 냈다.

2회초 선두 타자 이병규(등번호 9번)가 좌중간 2루타로 팀의 첫 안타를 기록하고서 최동수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나아간 뒤 김용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후 김일경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에는 '작은' 이병규가(등번호 7번) 좌익수 뒤 펜스를 넘기는 석 점 홈런을 터트려 LG가 성큼 달아났다.

이병규는 2(볼)-0(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구속 141㎞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0m짜리 시즌 첫 아치를 그렸다.

4-0으로 앞선 5회에는 이병규(9번)가 2사 2루에서 좌익수 앞 안타를 쳐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6회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6-0까지 앞서며 승리를 굳혀갔다.

9회에는 오지환의 좌월 솔로 홈런, 최동수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박재상의 적시타로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SK 정근우는 7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달성했지만 팀의 완패로 빛을 보지 못했다.

SK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삼성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잠실에서는 홈팀 두산 베어스가 우완 정통파 니퍼트의 '완투쇼'로 롯데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면서 6안타, 몸에 맞는 공 하나를 내주고 탈삼진 4개를 곁들여 1실점만 한 니퍼트의 호투로 5-1 승리를 거뒀다.

이틀 연속 롯데를 무릎 꿇린 두산은 최근 3연승을 달려 단독 4위가 됐다.

롯데는 7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니퍼트는 4월13일 사직 롯데전(6-1 승) 이후 시즌 두 번째 완투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후로는 개인 통산 네 번째 완투승이다.

반면 지난 24일 잠실 LG전(롯데 7-1 승)에서 8회 1사까지 주자를 한명도 내보내지 않는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인 롯데 선발 이용훈은 이날은 제구력 난조로 3⅓이닝 동안 3안타, 4사구 4개로 3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는 2회초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고서는 용덕한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먼저 점수를 냈다. 그러나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더는 점수를 뽑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두산은 바로 2회말 공격에서 2사 후 연속 볼넷과 몸에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든 뒤 정수빈이 투수 가랑이 사이를 빠지는 중전안타로 주자 세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3-1로 뒤집었다.

단타였지만 2사 만루 풀카운트에서 스타트를 일찍 끊은 1루 주자까지 모두 홈을 밟았다.

두산은 6회 이원석, 고영민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한편 한화-KIA(대전), 삼성-넥센(대구)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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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키치 완벽투’ LG, 드디어 연패 끝!
    • 입력 2012-06-30 20:01:54
    • 수정2012-06-30 20:38:30
    연합뉴스
추락하던 LG트윈스가 선발 벤저민 주키치의 호투를 발판으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7⅔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3개씩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무실점한 주키치의 활약으로 8-1 완승을 거뒀다. 앞서 올시즌 팀 최다인 6연패 늪에 빠졌던 LG는 지난 21일 대전 한화전 승리 이후 7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최근 2연패 중이던 왼손 투수 주키치는 시즌 9승2패로 삼성 장원삼(9승3패), 이날 롯데전에서 완투승을 올린 두산 더스틴 니퍼트(9승4패)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타석에서는 '이병규 듀오'가 힘을 냈다. 2회초 선두 타자 이병규(등번호 9번)가 좌중간 2루타로 팀의 첫 안타를 기록하고서 최동수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나아간 뒤 김용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후 김일경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에는 '작은' 이병규가(등번호 7번) 좌익수 뒤 펜스를 넘기는 석 점 홈런을 터트려 LG가 성큼 달아났다. 이병규는 2(볼)-0(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구속 141㎞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0m짜리 시즌 첫 아치를 그렸다. 4-0으로 앞선 5회에는 이병규(9번)가 2사 2루에서 좌익수 앞 안타를 쳐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6회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6-0까지 앞서며 승리를 굳혀갔다. 9회에는 오지환의 좌월 솔로 홈런, 최동수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박재상의 적시타로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SK 정근우는 7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달성했지만 팀의 완패로 빛을 보지 못했다. SK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삼성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잠실에서는 홈팀 두산 베어스가 우완 정통파 니퍼트의 '완투쇼'로 롯데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면서 6안타, 몸에 맞는 공 하나를 내주고 탈삼진 4개를 곁들여 1실점만 한 니퍼트의 호투로 5-1 승리를 거뒀다. 이틀 연속 롯데를 무릎 꿇린 두산은 최근 3연승을 달려 단독 4위가 됐다. 롯데는 7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니퍼트는 4월13일 사직 롯데전(6-1 승) 이후 시즌 두 번째 완투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후로는 개인 통산 네 번째 완투승이다. 반면 지난 24일 잠실 LG전(롯데 7-1 승)에서 8회 1사까지 주자를 한명도 내보내지 않는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인 롯데 선발 이용훈은 이날은 제구력 난조로 3⅓이닝 동안 3안타, 4사구 4개로 3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는 2회초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고서는 용덕한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먼저 점수를 냈다. 그러나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더는 점수를 뽑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두산은 바로 2회말 공격에서 2사 후 연속 볼넷과 몸에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든 뒤 정수빈이 투수 가랑이 사이를 빠지는 중전안타로 주자 세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3-1로 뒤집었다. 단타였지만 2사 만루 풀카운트에서 스타트를 일찍 끊은 1루 주자까지 모두 홈을 밟았다. 두산은 6회 이원석, 고영민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한편 한화-KIA(대전), 삼성-넥센(대구)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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