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상득 오전 10시 소환…사전영장 검토

입력 2012.07.03 (06:50) 수정 2012.07.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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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오늘 오전 10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 조사합니다.

이 전 의원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모두 5억 원 이상의 금품과 코오롱에서도 정상적인 고문료 외에 1억 5천만 원을 받은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오늘 한 차례로 끝내려고 하지만 장시간 조사로 이 전 의원의 체력에 문제가 생긴다면 추가 소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필요할 경우 임석 회장과 김찬경 회장을 불러 대질 신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합수단은 또 의원실 비서 계좌에서 발견된 '7억여 원'과 관련해 지난 1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이 전 의원에 대한 서면조사를 했고, 이 전 의원은 '부동산 매각대금과 축의금으로 들어온 돈'이라는 내용의 소명서를 제출했습니다.

합수단은 한편 어제 오후 구속 수감 중인 김학인 한국예술종합진흥원 이사장을 소환해 김 이 사장이 18대 총선을 앞두고 수억원대의 공천헌금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모든 의혹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의원과 함께 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조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어제 오후 임 회장을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게 소개했던 것으로 알려진 총리실 이모 실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가 끝나는 대로 박 원내대표와 정 의원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와 정 의원은 각각 '정치공작', 또는 '일종의 배달사고'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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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상득 오전 10시 소환…사전영장 검토
    • 입력 2012-07-03 06:50:38
    • 수정2012-07-03 16:17:50
    사회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오늘 오전 10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 조사합니다. 이 전 의원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모두 5억 원 이상의 금품과 코오롱에서도 정상적인 고문료 외에 1억 5천만 원을 받은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오늘 한 차례로 끝내려고 하지만 장시간 조사로 이 전 의원의 체력에 문제가 생긴다면 추가 소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필요할 경우 임석 회장과 김찬경 회장을 불러 대질 신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합수단은 또 의원실 비서 계좌에서 발견된 '7억여 원'과 관련해 지난 1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이 전 의원에 대한 서면조사를 했고, 이 전 의원은 '부동산 매각대금과 축의금으로 들어온 돈'이라는 내용의 소명서를 제출했습니다. 합수단은 한편 어제 오후 구속 수감 중인 김학인 한국예술종합진흥원 이사장을 소환해 김 이 사장이 18대 총선을 앞두고 수억원대의 공천헌금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모든 의혹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의원과 함께 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조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어제 오후 임 회장을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게 소개했던 것으로 알려진 총리실 이모 실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가 끝나는 대로 박 원내대표와 정 의원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와 정 의원은 각각 '정치공작', 또는 '일종의 배달사고'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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