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2방 더 쏘면 ‘한·일 500홈런!’

입력 2012.07.03 (09:29) 수정 2012.07.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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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야구 타자 출신으로 역대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린 ‘라이언 킹’ 이승엽(36·삼성)이 한·일 통산 500홈런 달성을 눈앞에 뒀다.



지난달 29일 넥센과의 대구 홈경기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15호이자 개인 통산 498번째 아치를 그린 이승엽은 앞으로 2개만 보태면 대망의 500홈런 고지에 오른다.



이승엽은 이에 앞서 5월8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한·일 통산 2천 안타를 달성했다.



한·일 통산 500홈런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인정하는 공식 기록이 아니지만 한국과 일본을 거치며 써내려 간 전인미답의 기념비라는 점에서 이승엽의 홈런은 가히 독보적이라 부를 만하다.



1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500홈런 이상을 때린 선수는 25명. 80년이 다 돼가는 일본프로야구에서도 500홈런은 8명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국내프로야구에서 작성된 역대 통산 최다 홈런은 2010년 은퇴한 양준혁이 세운 351개.



그러나 이승엽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던 2006년, 한·일 통산 400홈런을 터뜨리는 등 홈런 개수에서는 이미 한국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특히 일본에서 뛴 8년간 종속이 좋고 집요하게 몸쪽 승부를 벌인 일본 투수를 상대로 왼손 엄지 인대와 왼쪽 무릎을 다쳐 두 번이나 수술대에 오르면서도 이승엽은 전매특허인 홈런만큼은 꾸준함을 유지했다.



‘이승엽’ 하면 ‘홈런’이 떠오를 정도로 이승엽은 1995년 프로 데뷔 이래 홈런과 관련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투수로 입단했다가 타자로 전향한 이승엽은 1995년 5월2일 해태의 잠수함 투수 이강철(현 KIA 코치)로부터 통산 마수걸이 홈런을 뽑아내며 대장정을 시작했다.



홈런 기대주에서 일약 홈런왕으로 신분이 급상승한 건 1997년이었다.



이승엽은 그해 32발의 대포를 터뜨려 처음으로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후 외국인 타자 타이론 우즈(전 두산)와의 치열한 경쟁을 하며 ‘대포 전쟁’을 벌인 이승엽은 1999년 54방의 홈런을 날렸고, 2003년에는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인 56방을 터뜨리며 정점을 찍었다.



그는 1997년, 1999년, 2001년~2003년 다섯 차례나 홈런킹에 오르며 한국을 평정했다.



2003년까지 한국에서 통산 324개의 홈런탑을 쌓은 이승엽은 성공을 발판삼아 2004년 일본에 진출했다.



일본에서는 지바 롯데와 요미우리, 오릭스를 거치며 8년간 159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2003년 6월22일 SK를 제물로 최연소(26세10개월4일) 300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3년 후인 2006년 8월1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왼손 투수 이가와 게이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포로 40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2006년에만 홈런 41개를 터뜨리며 일본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두 번의 수술과 부진이 겹치며 홈런 개수가 뚝 떨어졌으나 2011년 오릭스에서 15개를 터뜨리며 기량을 회복했고, 올해 ’친정’ 삼성으로 복귀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리그에서 통산 339홈런을 기록중인 이승엽은 13개만 보태면 양준혁의 기록도 넘어선다.



◇이승엽 주요 홈런 일지(3일 현재)

 



 ◇ 이승엽 연도별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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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2방 더 쏘면 ‘한·일 500홈런!’
    • 입력 2012-07-03 09:29:17
    • 수정2012-07-03 09:38:28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타자 출신으로 역대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린 ‘라이언 킹’ 이승엽(36·삼성)이 한·일 통산 500홈런 달성을 눈앞에 뒀다.

지난달 29일 넥센과의 대구 홈경기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15호이자 개인 통산 498번째 아치를 그린 이승엽은 앞으로 2개만 보태면 대망의 500홈런 고지에 오른다.

이승엽은 이에 앞서 5월8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한·일 통산 2천 안타를 달성했다.

한·일 통산 500홈런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인정하는 공식 기록이 아니지만 한국과 일본을 거치며 써내려 간 전인미답의 기념비라는 점에서 이승엽의 홈런은 가히 독보적이라 부를 만하다.

1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500홈런 이상을 때린 선수는 25명. 80년이 다 돼가는 일본프로야구에서도 500홈런은 8명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국내프로야구에서 작성된 역대 통산 최다 홈런은 2010년 은퇴한 양준혁이 세운 351개.

그러나 이승엽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던 2006년, 한·일 통산 400홈런을 터뜨리는 등 홈런 개수에서는 이미 한국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특히 일본에서 뛴 8년간 종속이 좋고 집요하게 몸쪽 승부를 벌인 일본 투수를 상대로 왼손 엄지 인대와 왼쪽 무릎을 다쳐 두 번이나 수술대에 오르면서도 이승엽은 전매특허인 홈런만큼은 꾸준함을 유지했다.

‘이승엽’ 하면 ‘홈런’이 떠오를 정도로 이승엽은 1995년 프로 데뷔 이래 홈런과 관련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투수로 입단했다가 타자로 전향한 이승엽은 1995년 5월2일 해태의 잠수함 투수 이강철(현 KIA 코치)로부터 통산 마수걸이 홈런을 뽑아내며 대장정을 시작했다.

홈런 기대주에서 일약 홈런왕으로 신분이 급상승한 건 1997년이었다.

이승엽은 그해 32발의 대포를 터뜨려 처음으로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후 외국인 타자 타이론 우즈(전 두산)와의 치열한 경쟁을 하며 ‘대포 전쟁’을 벌인 이승엽은 1999년 54방의 홈런을 날렸고, 2003년에는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인 56방을 터뜨리며 정점을 찍었다.

그는 1997년, 1999년, 2001년~2003년 다섯 차례나 홈런킹에 오르며 한국을 평정했다.

2003년까지 한국에서 통산 324개의 홈런탑을 쌓은 이승엽은 성공을 발판삼아 2004년 일본에 진출했다.

일본에서는 지바 롯데와 요미우리, 오릭스를 거치며 8년간 159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2003년 6월22일 SK를 제물로 최연소(26세10개월4일) 300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3년 후인 2006년 8월1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왼손 투수 이가와 게이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포로 40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2006년에만 홈런 41개를 터뜨리며 일본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두 번의 수술과 부진이 겹치며 홈런 개수가 뚝 떨어졌으나 2011년 오릭스에서 15개를 터뜨리며 기량을 회복했고, 올해 ’친정’ 삼성으로 복귀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리그에서 통산 339홈런을 기록중인 이승엽은 13개만 보태면 양준혁의 기록도 넘어선다.

◇이승엽 주요 홈런 일지(3일 현재)
 

 ◇ 이승엽 연도별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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