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우즈, PGA 2주 연속 우승 도전

입력 2012.07.03 (09:35) 수정 2012.07.03 (09: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리어 클래식(총상금 610만달러)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7천274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1일 끝난 PGA 투어 AT&T 내셔널에서 우승, 시즌 3승째를 달성하며 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선두로 나섰다.



최근 출전한 7개 대회에서 3차례 정상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탄 우즈는 PGA 투어 홈페이지가 예상한 이번 대회 우승 후보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AT&T 내셔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쏟아내며 1오버파로 부진했지만 이후 2라운드부터 마지막 날까지 54개 홀에서 보기를 단 2개로 막아내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시즌 평균 69.04타로 최저 타수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있는 우즈는 이번 대회를 19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삼을 태세다.



이번 대회에는 필 미켈슨, 웹 심슨, 짐 퓨릭(이상 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한국 선수로는 AT&T 내셔널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을 주목할 만하다.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그를 우승 후보 7위에 올릴 만큼 최근 상승세가 돋보인다.



4월 RBC 헤리티지에서 컷 탈락한 이후 9개 대회 연속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고 그 가운데 10위 안에 든 것이 세 차례나 된다.



올해 톱10 성적을 5차례 달성한 재미교포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도 우승 후보 15위로 전망됐다.



노승열과 나상욱 외에 최경주(42·SK텔레콤),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 배상문(26·캘러웨이),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 등이 출전한다.



또 재미교포 존 허(22)와 리처드 리(25),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63세 노장 톰 왓슨(63·미국) 역시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몸을 푼다. 왓슨은 2009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가 열리는 올드 화이트 TPC는 PGA 투어 통산 최다승 기록(82승)을 갖고 있는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가 1944년 헤드 프로로 일했던 곳이다.



74승을 거둬 스니드의 뒤를 쫓고 있는 우즈가 이곳에서 75승째를 거둘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2010년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까지 3년 연속 같은 장소에서 대회가 열린다. 2010년 이 대회 4라운드에서는 스튜어트 애플비(호주)가 59타를 치는 등 최종합계 22언더파로 우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회를 앞두고는 16개 홀의 구조를 바꾸고 그린 잔디도 다시 심어 출전 선수들의 평균 타수가 2010년 68.536타에서 70.593타로 높아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활 우즈, PGA 2주 연속 우승 도전
    • 입력 2012-07-03 09:35:40
    • 수정2012-07-03 09:40:09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리어 클래식(총상금 610만달러)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7천274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1일 끝난 PGA 투어 AT&T 내셔널에서 우승, 시즌 3승째를 달성하며 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선두로 나섰다.

최근 출전한 7개 대회에서 3차례 정상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탄 우즈는 PGA 투어 홈페이지가 예상한 이번 대회 우승 후보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AT&T 내셔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쏟아내며 1오버파로 부진했지만 이후 2라운드부터 마지막 날까지 54개 홀에서 보기를 단 2개로 막아내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시즌 평균 69.04타로 최저 타수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있는 우즈는 이번 대회를 19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삼을 태세다.

이번 대회에는 필 미켈슨, 웹 심슨, 짐 퓨릭(이상 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한국 선수로는 AT&T 내셔널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을 주목할 만하다.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그를 우승 후보 7위에 올릴 만큼 최근 상승세가 돋보인다.

4월 RBC 헤리티지에서 컷 탈락한 이후 9개 대회 연속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고 그 가운데 10위 안에 든 것이 세 차례나 된다.

올해 톱10 성적을 5차례 달성한 재미교포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도 우승 후보 15위로 전망됐다.

노승열과 나상욱 외에 최경주(42·SK텔레콤),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 배상문(26·캘러웨이),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 등이 출전한다.

또 재미교포 존 허(22)와 리처드 리(25),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63세 노장 톰 왓슨(63·미국) 역시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몸을 푼다. 왓슨은 2009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가 열리는 올드 화이트 TPC는 PGA 투어 통산 최다승 기록(82승)을 갖고 있는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가 1944년 헤드 프로로 일했던 곳이다.

74승을 거둬 스니드의 뒤를 쫓고 있는 우즈가 이곳에서 75승째를 거둘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2010년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까지 3년 연속 같은 장소에서 대회가 열린다. 2010년 이 대회 4라운드에서는 스튜어트 애플비(호주)가 59타를 치는 등 최종합계 22언더파로 우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회를 앞두고는 16개 홀의 구조를 바꾸고 그린 잔디도 다시 심어 출전 선수들의 평균 타수가 2010년 68.536타에서 70.593타로 높아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