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 인수봉…국내 지명 남극 고유 지명 등재

<앵커 멘트>

남극에도 인수봉과 울산 바위봉같은 우리식 지명이 추가로 생깁니다.

남극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해연 기잡니다.

<리포트>

세계 각국이 극지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극입니다.

국토해양부는 국가지명위원회를 통해 제정한 한국식 남극 지명 10개가 남극 지명 사전에 새롭게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산 봉우리를 닮은 '인수봉' 강원도 정선군의 지형같은 '아우라지' 설악산의 봉우리를 따라한 '울산바위봉' 지리산의 고원 이름을 딴 '세석 평원'.

북한산 계곡 이름을 가져온 '우이동 계곡' 등 모두 10개가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해 17개의 남극 국제 지명을 등록한데 이어 10개가 추가돼 모두 27개의 국제 지명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국토부는 국제 지명 등록을 통해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남극 활동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현재 극지명 사전에는 23개국에서 등록한 지명 3만 7천여개가 수록돼 있습니다.

대부분 남극 개발 초기부터 참여한 국가들의 지명으로 미국이 만 3천 여개로 가장 많습니다.

국토부는 기존의 세종과학기지에 이어 오는 2014년 장보고 과학기지가 추가로 건설됨에 따라 한국식 지명 발굴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