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는 꾀병·병원은 허위 진단…의료 사기 적발

입력 2012.07.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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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에 걸리지도 않은 사람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하고 시술까지 한 병원과 이런 꾀병을 부린 덕에 수억 원대의 보험금을 타낸 가짜 환자가 한꺼번에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자와 짜고 허위 진단서를 발급하고 시술까지 한 의사들과 이 진단서에 따라 수억 원의 보험금을 타낸 이른바 '가짜 환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병원은 가짜 진단서를 떼준 1곳과 이를 근거로 허위 시술을 한 병원 5곳입니다.

범행 수법은 이렇습니다.

가짜 환자인 59살 이모 씨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46살 신모 씨가 운영하는 서울의 모 비뇨기과에 찾아갔습니다.

이 씨와 미리 짠 의사 신 씨는 이 씨의 엑스레이와 CT, 초음파 사진 등을 조작해 이 씨가 마치 '요로 결석'에 걸린 것처럼 허위 진단서를 발급했습니다.

그 뒤 이 씨는 이 가짜 진단서를 가지고 공모한 다른 병원 5곳을 돌며, 체외 충격파 시술을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가짜 '요로 결석' 환자 행세를 하며 7개 보험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4억 4천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해당 병원들은 가짜 시술을 한 덕분에 '요양 급여금' 천5백여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가짜 환자 이 씨와 의사 신 씨를 구속하고, 다른 의료진 1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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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는 꾀병·병원은 허위 진단…의료 사기 적발
    • 입력 2012-07-03 13: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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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에 걸리지도 않은 사람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하고 시술까지 한 병원과 이런 꾀병을 부린 덕에 수억 원대의 보험금을 타낸 가짜 환자가 한꺼번에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자와 짜고 허위 진단서를 발급하고 시술까지 한 의사들과 이 진단서에 따라 수억 원의 보험금을 타낸 이른바 '가짜 환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병원은 가짜 진단서를 떼준 1곳과 이를 근거로 허위 시술을 한 병원 5곳입니다. 범행 수법은 이렇습니다. 가짜 환자인 59살 이모 씨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46살 신모 씨가 운영하는 서울의 모 비뇨기과에 찾아갔습니다. 이 씨와 미리 짠 의사 신 씨는 이 씨의 엑스레이와 CT, 초음파 사진 등을 조작해 이 씨가 마치 '요로 결석'에 걸린 것처럼 허위 진단서를 발급했습니다. 그 뒤 이 씨는 이 가짜 진단서를 가지고 공모한 다른 병원 5곳을 돌며, 체외 충격파 시술을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가짜 '요로 결석' 환자 행세를 하며 7개 보험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4억 4천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해당 병원들은 가짜 시술을 한 덕분에 '요양 급여금' 천5백여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가짜 환자 이 씨와 의사 신 씨를 구속하고, 다른 의료진 1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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