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꿈! ‘올림픽 메달’의 모든 것

입력 2012.07.03 (14:00) 수정 2012.07.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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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근대올림픽인 1896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이 수여되지 않았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3일 인터넷판에 역대 올림픽에서 수여된 메달들의 특색과 디자인을 소개했다.



제1회 대회인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이 없었고 종목별 우승자에게 은메달, 2위 선수에게 동메달을 줬다.



당시 은메달의 두께는 3.8㎜였고 지름은 4.8㎝, 무게는 47g이었다.



메달 앞쪽에는 제우스가 손 위에 승리의 여신인 니케를 올려놓은 그림을 새겼고 뒷면은 아크로폴리스 광장으로 장식했다.



지금처럼 금, 은, 동메달을 주는 것은 2회 대회인 1900년 파리 올림픽부터였다.



파리 대회의 메달은 역대 올림픽 가운데 유일하게 5.9㎝-4.1㎝ 규격의 직사각형으로 만들어졌다. 앞면은 니케, 뒷면은 승리한 선수의 형상이 새겨졌다.



27일 막을 올리는 제30회 런던 올림픽까지 총 27차례 대회에서 메달에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은 바로 승리의 여신 니케다.



1회 대회에서는 제우스의 손 위에 놓여 있는 모습으로 메달에 등장한 니케는 1908년 런던, 1912년 스톡홀름, 1920년 앤트워프, 1924년 파리 등 네 차례 대회를 빼고는 매번 메달에 모습을 보였다.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에서 쥐세페 카솔리(이탈리아)가 디자인한 올림픽 메달은 이후 하계 올림픽 메달의 교본으로 자리를 잡았다.



앞면에는 니케가 앉은 자세로 한쪽 손을 들어 올리고 있고 뒷면에는 팬들이 선수를 무동을 태워 가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 메달 디자인은 카솔리가 사망한 1942년이 훨씬 지난 1968년 멕시코 대회까지 변함없이 그대로 사용됐다.



1972년 뮌헨 대회부터 메달 뒷면이 처음 바뀌었고 이때부터 뒷면만 해당 대회의 특색을 담아 대회 때마다 바뀌었다.



1928년 대회부터 2000년 시드니 대회까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앞면의 디자인이 소폭 바뀌었던 것이 유일한 앞면의 변화였다.



그러다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메달 앞면 디자인 수정안이 승인돼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새로운 올림픽 메달이 나왔다.



앞면 배경이 로마 시대 원형 경기장에서 초대 올림픽이 열린 그리스의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으로 바뀌었고 앉아있던 니케도 일어선 모습으로 변경됐다.



또 이 메달 앞면 디자인은 앞으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 모두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런던 올림픽 메달은 무게(400g)와 지름(85㎜)에서 역대 최고를 자랑한다.



가장 가벼운 메달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 1908년 런던 대회로 21g이었으며 지름이 가장 작았던 사례는 1908년 런던의 33㎜였다.



현재 IOC 규정에 따르면 메달은 지름이 최소 60㎜, 두께는 3㎜를 넘어야 한다.



금메달은 잘 알려진 대로 순금이 아니다. 이번 대회는 메달 무게 400g 가운데 금은 6g만 들어가고 나머지는 은으로 구성된다. 비율로 따지면 금이 1.3%, 은이 92.5%, 동이 6.2%다.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는 도금 여부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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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7-03 14:00:10
    • 수정2012-07-03 14:05:35
    연합뉴스
제1회 근대올림픽인 1896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이 수여되지 않았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3일 인터넷판에 역대 올림픽에서 수여된 메달들의 특색과 디자인을 소개했다.

제1회 대회인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이 없었고 종목별 우승자에게 은메달, 2위 선수에게 동메달을 줬다.

당시 은메달의 두께는 3.8㎜였고 지름은 4.8㎝, 무게는 47g이었다.

메달 앞쪽에는 제우스가 손 위에 승리의 여신인 니케를 올려놓은 그림을 새겼고 뒷면은 아크로폴리스 광장으로 장식했다.

지금처럼 금, 은, 동메달을 주는 것은 2회 대회인 1900년 파리 올림픽부터였다.

파리 대회의 메달은 역대 올림픽 가운데 유일하게 5.9㎝-4.1㎝ 규격의 직사각형으로 만들어졌다. 앞면은 니케, 뒷면은 승리한 선수의 형상이 새겨졌다.

27일 막을 올리는 제30회 런던 올림픽까지 총 27차례 대회에서 메달에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은 바로 승리의 여신 니케다.

1회 대회에서는 제우스의 손 위에 놓여 있는 모습으로 메달에 등장한 니케는 1908년 런던, 1912년 스톡홀름, 1920년 앤트워프, 1924년 파리 등 네 차례 대회를 빼고는 매번 메달에 모습을 보였다.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에서 쥐세페 카솔리(이탈리아)가 디자인한 올림픽 메달은 이후 하계 올림픽 메달의 교본으로 자리를 잡았다.

앞면에는 니케가 앉은 자세로 한쪽 손을 들어 올리고 있고 뒷면에는 팬들이 선수를 무동을 태워 가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 메달 디자인은 카솔리가 사망한 1942년이 훨씬 지난 1968년 멕시코 대회까지 변함없이 그대로 사용됐다.

1972년 뮌헨 대회부터 메달 뒷면이 처음 바뀌었고 이때부터 뒷면만 해당 대회의 특색을 담아 대회 때마다 바뀌었다.

1928년 대회부터 2000년 시드니 대회까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앞면의 디자인이 소폭 바뀌었던 것이 유일한 앞면의 변화였다.

그러다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메달 앞면 디자인 수정안이 승인돼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새로운 올림픽 메달이 나왔다.

앞면 배경이 로마 시대 원형 경기장에서 초대 올림픽이 열린 그리스의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으로 바뀌었고 앉아있던 니케도 일어선 모습으로 변경됐다.

또 이 메달 앞면 디자인은 앞으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 모두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런던 올림픽 메달은 무게(400g)와 지름(85㎜)에서 역대 최고를 자랑한다.

가장 가벼운 메달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 1908년 런던 대회로 21g이었으며 지름이 가장 작았던 사례는 1908년 런던의 33㎜였다.

현재 IOC 규정에 따르면 메달은 지름이 최소 60㎜, 두께는 3㎜를 넘어야 한다.

금메달은 잘 알려진 대로 순금이 아니다. 이번 대회는 메달 무게 400g 가운데 금은 6g만 들어가고 나머지는 은으로 구성된다. 비율로 따지면 금이 1.3%, 은이 92.5%, 동이 6.2%다.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는 도금 여부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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