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4타점’ 롯데, 3연패 늪 탈출

입력 2012.07.03 (22:04) 수정 2012.07.0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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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올스타전 투표에서 5주째 최다득표를 한 '안방마님' 강민호의 불방망이 덕에 SK 와이번스를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을 기록한 강민호의 활약으로 SK의 추격을 6-4로 뿌리쳤다.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줘 2위로 내려앉은 롯데는 연패에서 탈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선두 삼성과는 여전히 반 경기 차다.

5⅓이닝 동안 8안타와 4사구 2개를 내주고 3실점한 고원준은 타선의 지원으로 승수를 쌓아 시즌 성적이 3승5패가 됐다.

SK는 4연패를 당해 이날 KIA를 꺾고 5연승을 달린 두산에 3위 자리마저 내줬다.

목동구장에서는 넥센이 한화를 4-2로 제압하고 역시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방어율 1위 브랜드 나이트는 6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며 2실점, 시즌 8승째(2패)를 챙겼다.

꼴찌 한화는 7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광주경기에서 8연승을 노린 홈팀 KIA에 5-4로 역전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5연승을 달린 두산은 SK를 반게임 차로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고영민이 역전 결승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고, 정수빈도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승리를 거들었다.

두산의 네번째 투수로 6회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은 1⅓이닝을 던지며 1실점하고 행운의 시즌 첫 승리를 가져갔다.

두산 마무리 스캇 프록터는 9회 마운드에 올라 시즌 21세이브(1승2패)를 올려 이 부문 선두를 지켰다.

선두 삼성은 잠실 방문경기에서 LG에 9-4로 역전승, 4연승을 거두고 선두를 지켰다.

◇사직(롯데 6-4 SK)

롯데가 2회 2사 후 강민호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SK가 4회초 조인성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자 4회말 강민호의 방망이가 다시 매섭게 돌았다.

1사 후 손아섭, 홍성흔의 연속 안타와 박종윤의 볼넷으로 만루가 되자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좌익수 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강민호도 조성환,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홈까지 밟아 롯데가 5-2로 다시 앞서나갔다.

롯데는 5회 조성환의 우전 적시타로 승리를 굳혀갔다.

SK는 6회 정근우가 바뀐 투수 최대성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쳐내 6-3으로 쫓았다.

8회에는 김강민과 김재현의 연속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탰다.

하지만 9회 롯데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사율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돌려세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사율은 두산 프록터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20세이브(1승2패) 고지를 밟았다.

◇목동(넥센 4-2 한화)

넥센이 먼저 균형을 무너뜨렸다. 2회 1사 3루에서 오윤이 한화 선발 유창식의 초구를 받아쳐서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넥센은 5회 1사 만루에서 이택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박병호의 좌익수 쪽 2루타로 한 점씩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넥센 선발 나이트의 구위에 눌려 5회까지 2안타에 그친 한화는 6회 볼넷 2개와 내야땅볼로 2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김태균의 좌익수 쪽 2루타로 2점을 뽑아 뒤늦게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정훈-박성훈-손승락으로 이어진 넥센의 계투진을 더는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안타 하나를 추가하는 데 그친 한화는 연패를 7경기로 늘렸다.

◇광주(두산 5-4 KIA)

0-3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KIA 선발 서재응이 물러나기만을 기다린듯했다.

두산은 7회 1사 2루에서 투수가 박지훈으로 바뀌고 나서 고영민의 좌전 안타로 첫 점수를 뽑았다.

이어 대타 최주환의 중전 안타, 이종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2타점 중전안타로 3-3, 균형을 되찾았다.

6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여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서재응의 승리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8회에는 2회 2,3루에서 고영민의 중견수 쪽 결승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3-5로 끌려간 8회말 공격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선두타자 최희섭에 이어 조영훈이 볼넷을 골랐고, 박기남의 희생번트 때 주자가 모두 살아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준호의 희생플라이로 고작 한 점을 내는 데 그쳤다.

구원 등판한 임태훈이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선빈을 우익수 뜬 공, 김원섭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잠실(삼성 9-4 LG)

소나기 때문에 예정보다 40분 늦게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LG는 1회 안타 4개와 도루 2개로 삼성 선발 브라이언 고든을 흔들며 석 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는 정의윤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삼성은 0-4로 끌려가던 4회 1사 1,3루에서 이지영의 중전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계속된 찬스에서 정형식의 우전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그러고는 5회에 결국 리드를 빼앗았다.

무사 1,2루에서 이승엽의 우익수 쪽 2루타, 이후 1사 만루에서 이지영의 중전 안타로 한점씩 보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조동찬이 2루수 땅볼로 3루주자를 불러들여 삼성은 5-4로 앞서기 시작했다.

삼성은 6회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한발짝 더 달아났고, 7회에는 5안타를 몰아치며 석 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2-4로 끌려가던 4회 2사 후 등판한 삼성의 세번째 투수 권혁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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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호 4타점’ 롯데, 3연패 늪 탈출
    • 입력 2012-07-03 22:04:23
    • 수정2012-07-03 23:18:35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올스타전 투표에서 5주째 최다득표를 한 '안방마님' 강민호의 불방망이 덕에 SK 와이번스를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을 기록한 강민호의 활약으로 SK의 추격을 6-4로 뿌리쳤다.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줘 2위로 내려앉은 롯데는 연패에서 탈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선두 삼성과는 여전히 반 경기 차다. 5⅓이닝 동안 8안타와 4사구 2개를 내주고 3실점한 고원준은 타선의 지원으로 승수를 쌓아 시즌 성적이 3승5패가 됐다. SK는 4연패를 당해 이날 KIA를 꺾고 5연승을 달린 두산에 3위 자리마저 내줬다. 목동구장에서는 넥센이 한화를 4-2로 제압하고 역시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방어율 1위 브랜드 나이트는 6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며 2실점, 시즌 8승째(2패)를 챙겼다. 꼴찌 한화는 7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광주경기에서 8연승을 노린 홈팀 KIA에 5-4로 역전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5연승을 달린 두산은 SK를 반게임 차로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고영민이 역전 결승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고, 정수빈도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승리를 거들었다. 두산의 네번째 투수로 6회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은 1⅓이닝을 던지며 1실점하고 행운의 시즌 첫 승리를 가져갔다. 두산 마무리 스캇 프록터는 9회 마운드에 올라 시즌 21세이브(1승2패)를 올려 이 부문 선두를 지켰다. 선두 삼성은 잠실 방문경기에서 LG에 9-4로 역전승, 4연승을 거두고 선두를 지켰다. ◇사직(롯데 6-4 SK) 롯데가 2회 2사 후 강민호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SK가 4회초 조인성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자 4회말 강민호의 방망이가 다시 매섭게 돌았다. 1사 후 손아섭, 홍성흔의 연속 안타와 박종윤의 볼넷으로 만루가 되자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좌익수 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강민호도 조성환,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홈까지 밟아 롯데가 5-2로 다시 앞서나갔다. 롯데는 5회 조성환의 우전 적시타로 승리를 굳혀갔다. SK는 6회 정근우가 바뀐 투수 최대성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쳐내 6-3으로 쫓았다. 8회에는 김강민과 김재현의 연속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탰다. 하지만 9회 롯데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사율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돌려세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사율은 두산 프록터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20세이브(1승2패) 고지를 밟았다. ◇목동(넥센 4-2 한화) 넥센이 먼저 균형을 무너뜨렸다. 2회 1사 3루에서 오윤이 한화 선발 유창식의 초구를 받아쳐서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넥센은 5회 1사 만루에서 이택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박병호의 좌익수 쪽 2루타로 한 점씩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넥센 선발 나이트의 구위에 눌려 5회까지 2안타에 그친 한화는 6회 볼넷 2개와 내야땅볼로 2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김태균의 좌익수 쪽 2루타로 2점을 뽑아 뒤늦게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정훈-박성훈-손승락으로 이어진 넥센의 계투진을 더는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안타 하나를 추가하는 데 그친 한화는 연패를 7경기로 늘렸다. ◇광주(두산 5-4 KIA) 0-3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KIA 선발 서재응이 물러나기만을 기다린듯했다. 두산은 7회 1사 2루에서 투수가 박지훈으로 바뀌고 나서 고영민의 좌전 안타로 첫 점수를 뽑았다. 이어 대타 최주환의 중전 안타, 이종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2타점 중전안타로 3-3, 균형을 되찾았다. 6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여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서재응의 승리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8회에는 2회 2,3루에서 고영민의 중견수 쪽 결승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3-5로 끌려간 8회말 공격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선두타자 최희섭에 이어 조영훈이 볼넷을 골랐고, 박기남의 희생번트 때 주자가 모두 살아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준호의 희생플라이로 고작 한 점을 내는 데 그쳤다. 구원 등판한 임태훈이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선빈을 우익수 뜬 공, 김원섭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잠실(삼성 9-4 LG) 소나기 때문에 예정보다 40분 늦게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LG는 1회 안타 4개와 도루 2개로 삼성 선발 브라이언 고든을 흔들며 석 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는 정의윤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삼성은 0-4로 끌려가던 4회 1사 1,3루에서 이지영의 중전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계속된 찬스에서 정형식의 우전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그러고는 5회에 결국 리드를 빼앗았다. 무사 1,2루에서 이승엽의 우익수 쪽 2루타, 이후 1사 만루에서 이지영의 중전 안타로 한점씩 보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조동찬이 2루수 땅볼로 3루주자를 불러들여 삼성은 5-4로 앞서기 시작했다. 삼성은 6회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한발짝 더 달아났고, 7회에는 5안타를 몰아치며 석 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2-4로 끌려가던 4회 2사 후 등판한 삼성의 세번째 투수 권혁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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