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피의자 신분 조사…이번 주 영장 청구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 오전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검찰은 이 전 의원에 대해 이번 주 안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희용 기자, 현재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는 11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모든 의혹을 다 확인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밤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전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하며, 발을 헛디디는 등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녹취> 이상득 전 의원 : "저는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이제 가서 성실하게 답변에 응하겠습니다."

이 전 의원이 받은 걸로 의심되는 불법 자금은 모두 7억여 원.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받은 5억여 원과, 코오롱에서 받은 1억 5천만 원입니다.

검찰 조사에서 이 전 의원은 돈을 받은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소환한 직후 피의자 신분이라고 못박아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검찰은 오늘 밤중으로 조사를 마치고 이 전 의원을 귀가 시킨 뒤 이번 주 안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