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콩국수에 세균…전국에 ‘식중독 경고’ 발령

입력 2012.07.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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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에 즐겨먹는 냉면과 콩국수에서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잇따라 검출돼 식약청이 전국에 식중독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냉면집 주방에서 육수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육수를 처음 끓일 때는 세균이 죽지만 한참을 식혀서 음식으로 내놓는 사이에 다시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한 달 동안 냉면과 콩국수, 김밥 등을 검사한 결과, 50여 곳에서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녹취> 적발업소 : "육수 같은 것도 하루하루 매일 끓이거든요. 균이라는 게 100% 막을 수는 없다 보니까 번식된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덥고 습도가 높으면 식중독균이 세 시간 만에 백 배, 여섯 시간 만에 만 배가 될 만큼 증식 속도가 빠릅니다.

이 때문에 익힌 채소나 생선살 등 상하기 쉬운 재료로 만들어진 김밥이나 초밥은 상온에 3시간 이상 두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이렇게 국물과 육수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은 세균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식중독 사고는 7월에서 9월 석 달 동안 발생이 전체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인터뷰> "부적합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은 물론이고 추가적인 점검을 실시해서 문제점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식약청은 전국에 식중독 '경고'를 발령하고 식품 위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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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면·콩국수에 세균…전국에 ‘식중독 경고’ 발령
    • 입력 2012-07-04 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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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에 즐겨먹는 냉면과 콩국수에서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잇따라 검출돼 식약청이 전국에 식중독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냉면집 주방에서 육수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육수를 처음 끓일 때는 세균이 죽지만 한참을 식혀서 음식으로 내놓는 사이에 다시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한 달 동안 냉면과 콩국수, 김밥 등을 검사한 결과, 50여 곳에서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녹취> 적발업소 : "육수 같은 것도 하루하루 매일 끓이거든요. 균이라는 게 100% 막을 수는 없다 보니까 번식된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덥고 습도가 높으면 식중독균이 세 시간 만에 백 배, 여섯 시간 만에 만 배가 될 만큼 증식 속도가 빠릅니다. 이 때문에 익힌 채소나 생선살 등 상하기 쉬운 재료로 만들어진 김밥이나 초밥은 상온에 3시간 이상 두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이렇게 국물과 육수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은 세균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식중독 사고는 7월에서 9월 석 달 동안 발생이 전체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인터뷰> "부적합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은 물론이고 추가적인 점검을 실시해서 문제점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식약청은 전국에 식중독 '경고'를 발령하고 식품 위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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