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설치 수력발전소 전력 생산량 과장 논란

입력 2012.07.06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4대 강에 설치된 16개 보마다 수위 차이를 이용한 수력발전소가 있는데요, 실제로 가동을 해봤더니 전력 생산량이 당초 발표된 수치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손원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준공한 승촌봅니다.

국토 해양부는 당초 이곳 소수력 발전소에서 연간 4백60만여 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발전량은 11만 킬로와트입니다.

월 평균 발전량 38만여 킬로와트의 30% 수준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승촌보 관계자(전화녹취) ; "농번기가 되면 모내기할 때 양수를 할 거 아닙니까. 그러면 아마도 들어오는 물의 양이 줄어드는 것이고..."

준공을 앞두고 있는 낙동강 합천 창녕보 소수력 발전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계획은 시간당 2500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해야 하지만 현재 천500킬로와트밖에 생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가 입수한 한국수자원 공사 문서를 보면 전국 16개 보의 소수력 발전소 가운데 석달 이상 가동해 본 8개 보의 한 달 전력생산량은 월 평균 기대 생산량의 60%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창모 (한국수자원공사 경남본부) : "시범 운전 중이고 아직 준공이 안 난 상태다 보니까 발전량이 못 미치고 있지만 준공이 되면 정상적으로..."

국토 해양부는 4대 강 16개 보에서 연간 25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석달 시험 가동 기간의 전력 생산량은 절반 수준에 그쳐 4대 강 전력 생산량이 과장되게 예측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대강 설치 수력발전소 전력 생산량 과장 논란
    • 입력 2012-07-06 22:02:48
    뉴스 9
<앵커 멘트> 4대 강에 설치된 16개 보마다 수위 차이를 이용한 수력발전소가 있는데요, 실제로 가동을 해봤더니 전력 생산량이 당초 발표된 수치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손원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준공한 승촌봅니다. 국토 해양부는 당초 이곳 소수력 발전소에서 연간 4백60만여 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발전량은 11만 킬로와트입니다. 월 평균 발전량 38만여 킬로와트의 30% 수준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승촌보 관계자(전화녹취) ; "농번기가 되면 모내기할 때 양수를 할 거 아닙니까. 그러면 아마도 들어오는 물의 양이 줄어드는 것이고..." 준공을 앞두고 있는 낙동강 합천 창녕보 소수력 발전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계획은 시간당 2500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해야 하지만 현재 천500킬로와트밖에 생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가 입수한 한국수자원 공사 문서를 보면 전국 16개 보의 소수력 발전소 가운데 석달 이상 가동해 본 8개 보의 한 달 전력생산량은 월 평균 기대 생산량의 60%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창모 (한국수자원공사 경남본부) : "시범 운전 중이고 아직 준공이 안 난 상태다 보니까 발전량이 못 미치고 있지만 준공이 되면 정상적으로..." 국토 해양부는 4대 강 16개 보에서 연간 25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석달 시험 가동 기간의 전력 생산량은 절반 수준에 그쳐 4대 강 전력 생산량이 과장되게 예측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