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유니버설 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外

입력 2012.07.0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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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문화가산책> 심연희입니다.

이번 달에도 발레 팬들을 설레게 할 굵직한 공연이 잇따라 막을 올립니다.

먼저, 셰익스피어 원작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입니다.

워낙 고전인 만큼 여러 안무자가 다양한 해석을 내놨었는데 이번엔 발레에 연기를 가미한 '케네스 맥밀런' 버전을 유니버설발레단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프로코피예프의 강렬한 음악이 두 남녀의 격정적인 사랑과 함께 무대를 휘감습니다.

정통 드라마 발레의 거장 케네스 맥밀런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30년 만에 다시 공연됩니다.

영국 버밍햄 로열 발레단의 의상과 조명이 그대로 재현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사랑을 속삭이는 '발코니 장면' 등은 이 작품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문훈숙(유니버설 발레단 단장) : "고난도의 테크닉과 성숙한 연기가 아니면 완벽하게 해내기 어려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날엔 현역 수석무용수 부부가 되는 황혜민 엄재용 커플이 주역으로 나서는데 로미오와 줄리엣의 깊은 사랑이 더 잘 표현될 것 같네요.

1931년 4월, 영등포 역에서 기차선로에 뛰어들어 동반 자살한 두 여인이 있습니다.

대체 어떤 사연일까?

그 실화를 다룬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입니다.

일제강점기, '여성해방'을 열망하던 신 여성 두 명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렸습니다.

발음하기도 어려운 제목, '콩칠팔 새삼륙'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의 일에 이러쿵저러쿵하는 모양을 뜻하는 옛말이라고 합니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 '하우스 콘서트'가 10주년을 맞아 전국으로 갑니다.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23개 공연장에서 동시다발로 모두 100번의 공연을 열 계획인데요.

클래식만 하는 게 아니라, 재즈와 국악,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입니다.

하우스콘서트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마룻바닥 음악회'입니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박창수 씨가 지난 2002년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모두 3백 차례가 넘는 공연을 열었고 클래식과 국악 대중음악 등 1300명이 넘는 연주자가 다녀갔습니다.

그 10주년을 기념해 벌이는 대규모 프로젝트인데요.

일주일간의 페스티벌 기간 중 매일 전국 각지에서 7~18개의 공연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관람료는 만원 안팎이고 58개 팀 150여 명의 연주자가 무보수로 출연합니다.

내년엔 공연을 5000회로 확대해 지방공연장의 가동률을 더 높일 계획이라고 하네요.

전통음악에 뿌리를 둔 창작 활동으로 세계 속에 우리 음악을 알리고 있는 연주가와 가수 등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

올해 세 번째를 맞는 '여우락' 페스티벌입니다.

재일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예술 감독을 맡았고, 젊은 소리꾼 이자람과 창작국악그룹 '그림', 해금 연주가 '꽃별' 등이 참여합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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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가산책] 유니버설 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外
    • 입력 2012-07-08 07: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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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문화가산책> 심연희입니다. 이번 달에도 발레 팬들을 설레게 할 굵직한 공연이 잇따라 막을 올립니다. 먼저, 셰익스피어 원작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입니다. 워낙 고전인 만큼 여러 안무자가 다양한 해석을 내놨었는데 이번엔 발레에 연기를 가미한 '케네스 맥밀런' 버전을 유니버설발레단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프로코피예프의 강렬한 음악이 두 남녀의 격정적인 사랑과 함께 무대를 휘감습니다. 정통 드라마 발레의 거장 케네스 맥밀런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30년 만에 다시 공연됩니다. 영국 버밍햄 로열 발레단의 의상과 조명이 그대로 재현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사랑을 속삭이는 '발코니 장면' 등은 이 작품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문훈숙(유니버설 발레단 단장) : "고난도의 테크닉과 성숙한 연기가 아니면 완벽하게 해내기 어려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날엔 현역 수석무용수 부부가 되는 황혜민 엄재용 커플이 주역으로 나서는데 로미오와 줄리엣의 깊은 사랑이 더 잘 표현될 것 같네요. 1931년 4월, 영등포 역에서 기차선로에 뛰어들어 동반 자살한 두 여인이 있습니다. 대체 어떤 사연일까? 그 실화를 다룬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입니다. 일제강점기, '여성해방'을 열망하던 신 여성 두 명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렸습니다. 발음하기도 어려운 제목, '콩칠팔 새삼륙'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의 일에 이러쿵저러쿵하는 모양을 뜻하는 옛말이라고 합니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 '하우스 콘서트'가 10주년을 맞아 전국으로 갑니다.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23개 공연장에서 동시다발로 모두 100번의 공연을 열 계획인데요. 클래식만 하는 게 아니라, 재즈와 국악,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입니다. 하우스콘서트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마룻바닥 음악회'입니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박창수 씨가 지난 2002년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모두 3백 차례가 넘는 공연을 열었고 클래식과 국악 대중음악 등 1300명이 넘는 연주자가 다녀갔습니다. 그 10주년을 기념해 벌이는 대규모 프로젝트인데요. 일주일간의 페스티벌 기간 중 매일 전국 각지에서 7~18개의 공연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관람료는 만원 안팎이고 58개 팀 150여 명의 연주자가 무보수로 출연합니다. 내년엔 공연을 5000회로 확대해 지방공연장의 가동률을 더 높일 계획이라고 하네요. 전통음악에 뿌리를 둔 창작 활동으로 세계 속에 우리 음악을 알리고 있는 연주가와 가수 등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 올해 세 번째를 맞는 '여우락' 페스티벌입니다. 재일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예술 감독을 맡았고, 젊은 소리꾼 이자람과 창작국악그룹 '그림', 해금 연주가 '꽃별' 등이 참여합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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