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 간판’ 우효숙, 국가대표 선발

한국의 '롤러간판' 우효숙(청주시청) 등 32명이 2012년 롤러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대한롤러경기연맹은 5~7일 전남 여수시에서 열린 대표 선발전을 마치고 총 32명의 대표 선수를 선발했다고 8일 전했다.

32명 중 트랙 1위를 차지한 우효숙 등 8명과 로드 합산 1위를 차지한 8명을 포함한 16명은 오는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합산 3~4위를 차지한 손근성(경남도청) 등 16명은 10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우효숙, 안이슬(청주시청), 이지현(여수시청), 장수철(경남도청), 엄한준(안양시청), 최광호(대구시체육회)가 이탈리아행을 결정지었고, 2009년 단거리 세계기록을 세운 신소영(대구시체육회)과 주니어 국가대표 출신 이훈희(전북체육회)가 합류했다.

T3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장수철이 2011년 부진을 씻고 좋은 기록으로 국가대표에 다시 선발됐고, 주니어로 유일하게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최광호(대구시체육회)가 가세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남자 시니어 메달 획득에 청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우효숙, 안이슬 등이 가세한다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니어들이 여느 대회 못지않게 제 몫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롤러연맹은 두텁지 않은 선수층을 보완하고 국가대표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두 국제대회에 서로 다른 선수가 출전하도록 했다.

이번 선발된 국가대표들은 지도자가 확정되는 대로 국내 강화훈련과 현지 적응훈련 등 세부일정을 수립하면서 대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 한국 롤러 국가대표 명단

▲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주니어 - 김민수(서원고), 이상철(경신고), 정은채(경포고), 유가람(동안고), 박도봉(경남도청), 양경옥(인천서구청), 정홍래(안양시청), 이소영(청주시청)

시니어 - 장수철(경남도청), 최광호(대구시체육회), 안이슬(청주시청), 우효숙(청주시청), 이지현(여수시청), 엄한준(안양시청), 신소영(대구시체육회), 이훈희(전북체육회)

▲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표
주니어 - 박찬영(목포대), 이가람(충남체고), 정철원(중경고), 이영우(안양시청), 정혜수(중경고), 안정은(경남도청), 박민용(전북체육회), 박민정(청주여상)

시니어 - 손근성(경남도청), 남유종(안양시청), 장수지(안양시청), 김용교(대구시체육회), 이명규(안동시청), 유헌규(안동시청), 임진선(경남도청), 이슬(인천서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