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일감 몰아주기’ SK그룹에 346억 원 과징금

입력 2012.07.08 (12:14) 수정 2012.07.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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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K 그룹 7개 계열사가 전산시스템을 관리하는 계열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사실이 적발돼 3백억 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테레콤 등 SK그룹 계열사 7곳에 대해 34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들 계열사들이 전산시스템 관리 운영하는 SK C&C에 과도한 대가를 지급하는 등 현저히 유리한 조건으로 일감을 몰아줘 부당지원했다는 이유에섭니다.



대기업 집단의 전산 시스템 관리 계열사, 이른바 SI 분야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공정위가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정위는 이들 계열사가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인건비와 유지보수비를 높게 책정해 SK C&C에 1조 2천억 원 가량을 지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인건비는 SK C&C가 다른 업체와 거래할 때 적용한 단가보다 9%에서 72% 높은 수준을 지급했고 유지보수비는 다른 계열사보다 20% 높게 책정해 준 것으로 공정위는 판단했습니다.



또 증거 자료를 폐기하는 등 공정위 조사를 방해한 행위에 대해선 별도로 2억 9천만 원의 과태료를 물렸습니다.



이에 대해 SK 그룹은 정부가 정한 기준 단가에 맞춰 금액을 지불했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삼성과 LG 등 다른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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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 일감 몰아주기’ SK그룹에 346억 원 과징금
    • 입력 2012-07-08 12:14:28
    • 수정2012-07-08 14: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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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K 그룹 7개 계열사가 전산시스템을 관리하는 계열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사실이 적발돼 3백억 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테레콤 등 SK그룹 계열사 7곳에 대해 34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들 계열사들이 전산시스템 관리 운영하는 SK C&C에 과도한 대가를 지급하는 등 현저히 유리한 조건으로 일감을 몰아줘 부당지원했다는 이유에섭니다.

대기업 집단의 전산 시스템 관리 계열사, 이른바 SI 분야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공정위가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정위는 이들 계열사가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인건비와 유지보수비를 높게 책정해 SK C&C에 1조 2천억 원 가량을 지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인건비는 SK C&C가 다른 업체와 거래할 때 적용한 단가보다 9%에서 72% 높은 수준을 지급했고 유지보수비는 다른 계열사보다 20% 높게 책정해 준 것으로 공정위는 판단했습니다.

또 증거 자료를 폐기하는 등 공정위 조사를 방해한 행위에 대해선 별도로 2억 9천만 원의 과태료를 물렸습니다.

이에 대해 SK 그룹은 정부가 정한 기준 단가에 맞춰 금액을 지불했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삼성과 LG 등 다른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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