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올스타전까지 5승5패 목표”

입력 2012.07.08 (17:30) 수정 2012.07.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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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승률 5할을 목표로 잡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선동열 감독이 올스타전까지 남은 10경기 승률을 다시 한 번 5할로 잡았다.

지난달 23일 SK 와이번즈와의 홈경기에서부터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경기까지 7연승을 달려 승률 5할을 회복한 KIA는 3일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연승 행진을 멈췄다.

4일 두산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둔 KIA는 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9로 패해 승률이 0.492로 떨어졌다.

선 감독은 8일 넥센과의 두 번째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경기를 말머리에 꺼내면서 팀의 부진을 언급했다.

그는 "어제 게임은 팬들한테 환불해 주고 싶었을 정도로 미안했다. 지더라도 그건 아니었다"며 "7연승을 했다는 게 무색할 정도다"라고 했다.

선 감독은 이범호, 최희섭 등 거포들의 '불발'을 아쉬워했다.

이범호는 지난달 29일 한화 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후 7월 내내 13타수 무안타로 안타 소식이 끊겼다.

이범호는 특히 전날 경기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타점 찬스에서 두 번 타석에 올랐으나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팀 패배를 무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최희섭도 크게 다르지 않다. 7월 들어 8번 타석에 올랐으나 안타를 하나 때리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선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최희섭을 6번, 이범호를 7번으로 미룰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범호는 최근 스윙 자체가 안 되고, 최희섭도 동계훈련을 하지 않아서 요즘처럼 더운 날 힘을 못 쓴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이범호는 2007년 4월14일 한화 소속일 당시 롯데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로 출전한 이후 1천912일 만에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게 됐다.

KIA로 이적한 이후 선발 출전한 경기 중 클린업 트리오에서 빠진 첫 번째 경기다.

선 감독은 "타순을 뒤로 미뤄 승 지켜본 다음 두 선수를 쉬게 할 수도 있다. 이대로는 안 된다"며 시즌을 길게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오늘 경기를 포함, 올스타전까지 남은 10경기에서 5승5패를 하는 게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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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동열 “올스타전까지 5승5패 목표”
    • 입력 2012-07-08 17:30:37
    • 수정2012-07-08 17:54:46
    연합뉴스
상반기 승률 5할을 목표로 잡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선동열 감독이 올스타전까지 남은 10경기 승률을 다시 한 번 5할로 잡았다. 지난달 23일 SK 와이번즈와의 홈경기에서부터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경기까지 7연승을 달려 승률 5할을 회복한 KIA는 3일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연승 행진을 멈췄다. 4일 두산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둔 KIA는 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9로 패해 승률이 0.492로 떨어졌다. 선 감독은 8일 넥센과의 두 번째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경기를 말머리에 꺼내면서 팀의 부진을 언급했다. 그는 "어제 게임은 팬들한테 환불해 주고 싶었을 정도로 미안했다. 지더라도 그건 아니었다"며 "7연승을 했다는 게 무색할 정도다"라고 했다. 선 감독은 이범호, 최희섭 등 거포들의 '불발'을 아쉬워했다. 이범호는 지난달 29일 한화 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후 7월 내내 13타수 무안타로 안타 소식이 끊겼다. 이범호는 특히 전날 경기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타점 찬스에서 두 번 타석에 올랐으나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팀 패배를 무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최희섭도 크게 다르지 않다. 7월 들어 8번 타석에 올랐으나 안타를 하나 때리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선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최희섭을 6번, 이범호를 7번으로 미룰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범호는 최근 스윙 자체가 안 되고, 최희섭도 동계훈련을 하지 않아서 요즘처럼 더운 날 힘을 못 쓴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이범호는 2007년 4월14일 한화 소속일 당시 롯데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로 출전한 이후 1천912일 만에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게 됐다. KIA로 이적한 이후 선발 출전한 경기 중 클린업 트리오에서 빠진 첫 번째 경기다. 선 감독은 "타순을 뒤로 미뤄 승 지켜본 다음 두 선수를 쉬게 할 수도 있다. 이대로는 안 된다"며 시즌을 길게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오늘 경기를 포함, 올스타전까지 남은 10경기에서 5승5패를 하는 게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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