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대주자’ LG 김광삼 “또 뛰고파”

입력 2012.07.08 (17:38) 수정 2012.07.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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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트윈스의 투수 김광삼이 마운드를 벗어나 주자로 깜짝 활약했다.



김광삼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전을 앞두고 "재밌었다. 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날 경기에서 주자로 변신한 소감을 전했다.



김광삼은 전날 두산과의 경기에서 팀이 1-2로 지던 11회말에 최동수의 3루 대주자로 나왔다.



1사 1,3루의 기회에서 최동수는 발이 느리고 엔트리에 남은 야수는 김태군뿐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결국 기회를 살리기 위해 프로 무대에서 야수 경험이 있고 투수 중 빠른 편인 김광삼을 선택했다.



타석에 들어선 윤요섭은 기대에 부응해 좌익수 쪽 희생타를 날렸고 김광삼은 전력으로 달려 홈을 파고들었다.



2-2 동점을 만드는 질주였다.



김광삼은 "더그아웃에서 감독님과 눈이 마주쳐서 준비가 돼 있다는 눈빛을 보냈다"며 "동료들이 장갑도 주고 모자도 씌워주고 무리하지 말라고 격려해 줬다"고 말했다.



또 "내가 타자라고 상상했을 때 꿈꿨던 많은 관중 앞에서 홈을 밟는 그 순간을 경험했다"며 "동점 상황도 기뻤지만 그런 기회가 주어진 것이 기뻤다"고 설명했다.



김광삼은 "연장 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거로 생각해서 항상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생기면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김태군보다 김광삼의 주루가 나을 것 같아서 내보냈다"며 "내보내면서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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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짝 대주자’ LG 김광삼 “또 뛰고파”
    • 입력 2012-07-08 17:38:46
    • 수정2012-07-08 17:41:00
    연합뉴스
프로야구 LG트윈스의 투수 김광삼이 마운드를 벗어나 주자로 깜짝 활약했다.

김광삼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전을 앞두고 "재밌었다. 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날 경기에서 주자로 변신한 소감을 전했다.

김광삼은 전날 두산과의 경기에서 팀이 1-2로 지던 11회말에 최동수의 3루 대주자로 나왔다.

1사 1,3루의 기회에서 최동수는 발이 느리고 엔트리에 남은 야수는 김태군뿐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결국 기회를 살리기 위해 프로 무대에서 야수 경험이 있고 투수 중 빠른 편인 김광삼을 선택했다.

타석에 들어선 윤요섭은 기대에 부응해 좌익수 쪽 희생타를 날렸고 김광삼은 전력으로 달려 홈을 파고들었다.

2-2 동점을 만드는 질주였다.

김광삼은 "더그아웃에서 감독님과 눈이 마주쳐서 준비가 돼 있다는 눈빛을 보냈다"며 "동료들이 장갑도 주고 모자도 씌워주고 무리하지 말라고 격려해 줬다"고 말했다.

또 "내가 타자라고 상상했을 때 꿈꿨던 많은 관중 앞에서 홈을 밟는 그 순간을 경험했다"며 "동점 상황도 기뻤지만 그런 기회가 주어진 것이 기뻤다"고 설명했다.

김광삼은 "연장 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거로 생각해서 항상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생기면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김태군보다 김광삼의 주루가 나을 것 같아서 내보냈다"며 "내보내면서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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