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주환, 2점포 작렬 ‘진가 발휘’

입력 2012.07.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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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최주환(24)이 투런포를 작렬하며 팀의 3만3천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최주환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4-1로 앞서던 3회초 2사 1루 때 상대 투수 최성훈의 초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우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지난달 만루홈런에 이은 개인 통산 두번째 홈런이다.



최주환의 홈런으로 6-1을 만든 두산은 기세를 이어 7회에 3점을 추가했고 2점 따라붙는 데 그친 LG에 9-3으로 완승했다.



최주환은 동성고 시절 2005년 아시아 청소년선수권에서 대만과의 준결승 때 연장 10회 끝내기 결승타로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던 청소년 대표 출신이다.



2006년 신인 2차지명 전체 46번으로 두산에 입단했지만 2009년까지 두산의 두터운 선수층 사이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2006~2009년 총 32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고 통산 타율은 0.129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0년 상무에서 뛰면서부터 최주환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최주환은 2010년 퓨처스리그 북부리그에서 타율 0.382를 기록했고 홈런 24개를 때려 두 부문 타이틀을 모두 잡았다.



상무는 당시 경찰을 9경기 차로 따돌리고 북부리그에서 우승해 7연패를 이뤘다.



최주환은 이어서 2011년에도 SK 2군과의 경기에서 퓨처스리그 역대 통산 18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터뜨렸다.



2군에서 ’타격에 관해서는 더이상 배울 것이 없는 타자’라는 평가를 받은 최주환은 지난해 말 제대한 뒤 본격적으로 1군을 향해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올해도 개막 2연전에 나온 뒤 한동안 2군에 머물렀지만 5월말부터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 현재 선발 내야수로 뛰고 있다.



올시즌 총 31경기에 출장해 85타수 23안타, 타율 0.271를 기록했고 지난달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최주환은 경기 후 "첫 타석때 타격이 좋지 않아, 오늘 연습 때 감이 좋았던 방망이를 가지고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며 "노리지는 않았지만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마음을 비우고 치자는 생각으로 순간적으로 방망이를 돌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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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최주환, 2점포 작렬 ‘진가 발휘’
    • 입력 2012-07-08 20:33:05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최주환(24)이 투런포를 작렬하며 팀의 3만3천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최주환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4-1로 앞서던 3회초 2사 1루 때 상대 투수 최성훈의 초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우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지난달 만루홈런에 이은 개인 통산 두번째 홈런이다.

최주환의 홈런으로 6-1을 만든 두산은 기세를 이어 7회에 3점을 추가했고 2점 따라붙는 데 그친 LG에 9-3으로 완승했다.

최주환은 동성고 시절 2005년 아시아 청소년선수권에서 대만과의 준결승 때 연장 10회 끝내기 결승타로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던 청소년 대표 출신이다.

2006년 신인 2차지명 전체 46번으로 두산에 입단했지만 2009년까지 두산의 두터운 선수층 사이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2006~2009년 총 32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고 통산 타율은 0.129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0년 상무에서 뛰면서부터 최주환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최주환은 2010년 퓨처스리그 북부리그에서 타율 0.382를 기록했고 홈런 24개를 때려 두 부문 타이틀을 모두 잡았다.

상무는 당시 경찰을 9경기 차로 따돌리고 북부리그에서 우승해 7연패를 이뤘다.

최주환은 이어서 2011년에도 SK 2군과의 경기에서 퓨처스리그 역대 통산 18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터뜨렸다.

2군에서 ’타격에 관해서는 더이상 배울 것이 없는 타자’라는 평가를 받은 최주환은 지난해 말 제대한 뒤 본격적으로 1군을 향해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올해도 개막 2연전에 나온 뒤 한동안 2군에 머물렀지만 5월말부터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 현재 선발 내야수로 뛰고 있다.

올시즌 총 31경기에 출장해 85타수 23안타, 타율 0.271를 기록했고 지난달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최주환은 경기 후 "첫 타석때 타격이 좋지 않아, 오늘 연습 때 감이 좋았던 방망이를 가지고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며 "노리지는 않았지만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마음을 비우고 치자는 생각으로 순간적으로 방망이를 돌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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