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투수전 끝 승률 5할 회복 성공

입력 2012.07.08 (21:19) 수정 2012.07.0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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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승률 5할 회복에 성공했다.



승률 5할에 단 1승이 모자랐던 KIA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서 투수 6명을 마운드에 올린 끝에 승률을 0.492에서 0.500으로 끌어올렸다.



1~3위를 달리는 롯데-삼성-두산과의 9연전을 앞두고 거둔 값진 1승이었다.



넥센의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는 이날 선발 출장, 7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해 빛이 바랬다.



KIA는 5회말 2사 1루에서 선발 서재응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또 다른 선발 자원인 앤서니 르루를 올리는 강력한 한 수를 던지며 투수전을 이어갔다.



서재응은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나이트의 공 앞에 속절없이 물러나는 타선 탓에 시즌 5승째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하지만 르루 또한 오래가지 못했다. 르루는 7회말 삼진 하나를 잡아낸 뒤 2루타와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더니 곧바로 볼넷까지 내줘 단숨에 주자를 가득 채우는 위기를 만들었다.



곧이어 등판한 박지훈은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을 홈에서 잡고, 장기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껐다.



박지훈은 "포수 김상훈의 리드에 맞춰 던진 것이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KIA는 8회말에도 박경태와 유동훈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실점 위기를 막았다.



1사 2루 볼카운트 1-2에서 교체 등판한 박경태는 대타 강병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맡은 유동훈은 오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김원섭의 날카로운 송구로 홈으로 쇄도하던 이택근을 잡아냈다.



KIA의 반격은 1-1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맞서던 9회초, 넥센 구원투수 이정훈을 상대로 시작됐다.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안치홍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최희섭의 1루수 땅볼 때 3루까지 밟았다.



이어 박기남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날 팀내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기록한 안치홍은 "오늘 반드시 5할을 맞추기 위해서 선수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넥센 우익수 유한준의 어깨가 강하기 때문에 뛰기 전부터 어떻게 슬라이딩 할지 생각했던 게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선동열 KIA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8회에 실점을 하면 9회 한 번의 공격으로는 역전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많은 투수를 내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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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투수전 끝 승률 5할 회복 성공
    • 입력 2012-07-08 21:19:09
    • 수정2012-07-08 21:19:23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승률 5할 회복에 성공했다.

승률 5할에 단 1승이 모자랐던 KIA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서 투수 6명을 마운드에 올린 끝에 승률을 0.492에서 0.500으로 끌어올렸다.

1~3위를 달리는 롯데-삼성-두산과의 9연전을 앞두고 거둔 값진 1승이었다.

넥센의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는 이날 선발 출장, 7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해 빛이 바랬다.

KIA는 5회말 2사 1루에서 선발 서재응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또 다른 선발 자원인 앤서니 르루를 올리는 강력한 한 수를 던지며 투수전을 이어갔다.

서재응은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나이트의 공 앞에 속절없이 물러나는 타선 탓에 시즌 5승째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하지만 르루 또한 오래가지 못했다. 르루는 7회말 삼진 하나를 잡아낸 뒤 2루타와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더니 곧바로 볼넷까지 내줘 단숨에 주자를 가득 채우는 위기를 만들었다.

곧이어 등판한 박지훈은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을 홈에서 잡고, 장기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껐다.

박지훈은 "포수 김상훈의 리드에 맞춰 던진 것이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KIA는 8회말에도 박경태와 유동훈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실점 위기를 막았다.

1사 2루 볼카운트 1-2에서 교체 등판한 박경태는 대타 강병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맡은 유동훈은 오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김원섭의 날카로운 송구로 홈으로 쇄도하던 이택근을 잡아냈다.

KIA의 반격은 1-1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맞서던 9회초, 넥센 구원투수 이정훈을 상대로 시작됐다.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안치홍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최희섭의 1루수 땅볼 때 3루까지 밟았다.

이어 박기남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날 팀내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기록한 안치홍은 "오늘 반드시 5할을 맞추기 위해서 선수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넥센 우익수 유한준의 어깨가 강하기 때문에 뛰기 전부터 어떻게 슬라이딩 할지 생각했던 게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선동열 KIA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8회에 실점을 하면 9회 한 번의 공격으로는 역전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많은 투수를 내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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