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센카쿠 국유화 추진”…중국 등 강력 반발

입력 2012.07.09 (06:42) 수정 2012.07.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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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중국 등과 영토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 제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국유화를 추진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이 섬을 실효지배하면서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하던 기존의 태도와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노다 총리가 센카쿠 제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국유화를 추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센카쿠 제도는 타이완과 오키나와 사이에 있는 무인도로 현재 일본인 개인 소유인 섬 3개를 정부가 매입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노다(일본 총리) : "소유자와 연락을 취하면서 종합적으로 (매입을)검토하고 있습니다."

센카쿠 제도를 실효 지배중인 일본은 그동안 중국 등에 대한 자극을 가급적 피해왔습니다.

이같은 전격적인 국유화 추진은 영토 주권에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막아 노다 정권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정부와는 별도로 야권 인사인 이시하라 도쿄도 지사가 국민 성금으로 섬을 매입하려는 것을 견제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타이완은 즉각 일본의 국유화 움직임에 반발하며 주권 수호 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집단적 자위권 논란에 이은 영토 분쟁 지역 국유화 추진인 만큼 최근 일본 정부의 우경화 움직임과의 맞물려서 풀이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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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센카쿠 국유화 추진”…중국 등 강력 반발
    • 입력 2012-07-09 06:42:51
    • 수정2012-07-09 16: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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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중국 등과 영토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 제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국유화를 추진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이 섬을 실효지배하면서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하던 기존의 태도와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노다 총리가 센카쿠 제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국유화를 추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센카쿠 제도는 타이완과 오키나와 사이에 있는 무인도로 현재 일본인 개인 소유인 섬 3개를 정부가 매입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노다(일본 총리) : "소유자와 연락을 취하면서 종합적으로 (매입을)검토하고 있습니다." 센카쿠 제도를 실효 지배중인 일본은 그동안 중국 등에 대한 자극을 가급적 피해왔습니다. 이같은 전격적인 국유화 추진은 영토 주권에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막아 노다 정권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정부와는 별도로 야권 인사인 이시하라 도쿄도 지사가 국민 성금으로 섬을 매입하려는 것을 견제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타이완은 즉각 일본의 국유화 움직임에 반발하며 주권 수호 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집단적 자위권 논란에 이은 영토 분쟁 지역 국유화 추진인 만큼 최근 일본 정부의 우경화 움직임과의 맞물려서 풀이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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