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고가품 짝퉁 판매…‘관광 한국’ 먹칠

입력 2012.07.09 (07:53) 수정 2012.07.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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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가짜 외제 고가품 소위 짝퉁 제품들의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한류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행여 먹칠하는게 아닐지 걱정됩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지하상가.

단속반이 들어간 첫 가게부터 값비싼 가방이 무더기로 진열돼 있습니다.

위조 상표를 단 가짜입니다.

한쪽에는 안내책자까지 비치했습니다.

<녹취>서울시 위조상품 조사반: "'짝퉁' 살 거 같다 하면 책자로 보여주고 디자인 필요한 거 골라서 바로 집으로 발송해주고 있어요, 요즘엔."

이번에는 근처 귀금속 상가.

유명 상표를 새겨 넣은 장신구를 버젓이 팔고 있습니다.

디자인을 모방하는 것까지는 일일이 단속하지 않지만 상표법에 등록된 문양은 단속 대상입니다.

위조품은 업주의 동의 아래 현장에서 폐기됩니다.

위조한 걸 알면서도 오히려 단속에 반발하는 업주도 있습니다.

<녹취>위조상표 판매 업주(음성변조): "내가 '구찌'가 예쁜데 살 수가 없어 상황이 안돼, 그러면 비슷한 물건을 만들어서 나도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되는 거예요."

새 상품뿐만 아니라, 가짜 중고품까지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두 시간 동안 단속반에 적발된 상품은 정품 가격으로 치면 1억 3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번 단속으로 업소 23곳이 적발됐습니다.

서울시는 위반 규모가 큰 한 곳을 경찰에 고발하고 나머지는 시정권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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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제 고가품 짝퉁 판매…‘관광 한국’ 먹칠
    • 입력 2012-07-09 07:53:00
    • 수정2012-07-09 17: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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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가짜 외제 고가품 소위 짝퉁 제품들의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한류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행여 먹칠하는게 아닐지 걱정됩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지하상가. 단속반이 들어간 첫 가게부터 값비싼 가방이 무더기로 진열돼 있습니다. 위조 상표를 단 가짜입니다. 한쪽에는 안내책자까지 비치했습니다. <녹취>서울시 위조상품 조사반: "'짝퉁' 살 거 같다 하면 책자로 보여주고 디자인 필요한 거 골라서 바로 집으로 발송해주고 있어요, 요즘엔." 이번에는 근처 귀금속 상가. 유명 상표를 새겨 넣은 장신구를 버젓이 팔고 있습니다. 디자인을 모방하는 것까지는 일일이 단속하지 않지만 상표법에 등록된 문양은 단속 대상입니다. 위조품은 업주의 동의 아래 현장에서 폐기됩니다. 위조한 걸 알면서도 오히려 단속에 반발하는 업주도 있습니다. <녹취>위조상표 판매 업주(음성변조): "내가 '구찌'가 예쁜데 살 수가 없어 상황이 안돼, 그러면 비슷한 물건을 만들어서 나도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되는 거예요." 새 상품뿐만 아니라, 가짜 중고품까지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두 시간 동안 단속반에 적발된 상품은 정품 가격으로 치면 1억 3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번 단속으로 업소 23곳이 적발됐습니다. 서울시는 위반 규모가 큰 한 곳을 경찰에 고발하고 나머지는 시정권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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