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여름철 뱃속 건강 지키는 부추

입력 2012.07.09 (08:58) 수정 2012.07.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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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 냉커피, 또 냉면같은 차가운 음식만 계속 먹다보면 배탈나기 쉽죠.



병원가고 약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식이요법으로 배앓이를 다스려보는 건 어떨까요?



예로부터 위를 따뜻하게 하고 소화를 돕는다는 대표음식이 바로 부추인데요,



오늘 그 효능부터 요리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정아연 기자, 남성들 자양강장에도 이 부추가 좋다고요?



<리포트>



네, 일부 지역에서 부추를 ’정구지’라고 부르는 이유 아시나요~?



’정구지’, 부부간의 정을 오래 유지시킨다는 뜻인데요.



부추의 매운맛이 피로를 풀어주고 활력을 높여줘서 실제로 강장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밥상에 양념처럼 오르는 부추의 다양한 효능 알아봤습니다.



탁 트인 옥상 텃밭에서 애지중지 부추를 키우는 주부가 있는데요,



텃밭 채소 중에 가장 자주 수확 하는 것이 부추라고 합니다.



<인터뷰> 이경옥(부추재배 주부) : "물을 주면 부추가 빨리 자라서 부추 자라는 대로 뜯어다가 반찬 해먹기도 바빠요."



신선한 부추를 싱싱하게 무친 겉절이는 밥상에 빼놓지 않고 올립니다.



<인터뷰> 이경옥(부추재배 주부) : "신랑한테는 부추 겉절이나 오이소박이 같은 거 좋아하니까 그런 게 좋고요. 아이는 계란말이 같은 거에 부추 넣어주면 (잘 먹어요.)"



부추는 가열하면 식감은 부드러워지는데요, 녹색빛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송송 썬 부추를 넣은 계란말이나 노릇노릇~ 바삭하게 지진 전은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그런데, 부추 마니아 주부에게도 궁금한 것이 있다네요.



<인터뷰> 이경옥(부추재배 주부) : "남자들한테는 좋다고 많이 들은 거 같은데, 저나 아이한테는 정확하게 어디에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부추, 어디에 좋은지 아시나요?



<녹취> "부추를 먹으면 설사가 낫는다고.."



배탈에 도움이 되나요?



<녹취> "여자한테 좋고 몸이 따듯해진다고.."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고요?



<녹취> "부추라는 건 남자들한테도 굉장히 좋아요 정력.."



자양강장 효과도 있다고요? 부추에 대한 갖가지 상식들, 과연 사실인지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석영환(한의사) : "대표적인 열성 식품으로써 간과 신장에 좋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속이 찬 사람, 손발이 찬 사람에게 효과가 좋습니다. 특히, 비뇨생식기 기능을 높여 강장 효능이 아주 뛰어납니다."



부추의 효력을 살리는 음식 궁합 첫 번째는 밀가루. 소화기를 따뜻하게 하는 부추의 효능은 찬성질인 밀가루 음식으로 인한 배탈 걱정을 덜어주는데요,



시원한 국수 자주 찾게 되는 여름철- 부추와 밀가루는 좋은 궁합입니다.



면부터 부추단처럼 녹색인 국수! 부추가루를 넣어 면을 만들었다는데, 부추가 얼마나 들어가나요?



<인터뷰> 한진규(부추 요리 전문점 운영) : "국수 한 그릇을 드시면 부추 단으로 따져서 부추 반 단 정도를 드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부추 국수 어떤가요?



<녹취> "일반 면 보다 면이 부드럽고 소화가 빠른 거 같아요."



<녹취> "일반국수는 먹고 나면 포만감도 너무 커서 힘든데 이 국수는 먹고 나면 깔끔하고 배는 부르지만 졸리지 않은 좋은 거 같아요."



몸에 좋은 부추, 이것만은 주의해야 합니다.



쇠고기처럼 뜨거운 성질의 식재료와 함께 먹으면, 지나친 강장 음식의 조합으로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 열이 많은 사람도 부추를 되도록 삼가야 합니다.



자양강장 효능이 뛰어난 부추. 여름철 보양에도 좋지만 남편이 먹으면 아내가 더 좋아한다죠.



<녹취> "여보 이거 먹고 여름 나시고 건강하시고 사랑해요." "고마워"



<녹취> "혈액순환에 좋고 남자 정력에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집에 가면 잠을 안 재워요."



<녹취> "부추를 많이 먹고 집사람에게 사랑받고."



부추와 궁합이 좋은 음식 2번째는 홍어입니다.



부추는 살짝 데쳐도 영양파괴가 안되고 부드러운 식감은 더해지는데요,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좋은 홍어와 짝을 이루면 식중독 걱정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현진우(홍어 요리 전문점 운영) : "우연히 한번 찜에도 넣어보고 탕에도 넣어봤는데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손님들도 미나리 넣다 나중에 부추 넣어 드리니까 남자는 좀 그런 게 좋잖아요. 부추가 몸에 좋고 정력에 좋고 그런 말씀 많이 하시고 호응이 아주 좋더라고요."



삭힌 홍어는 코끝을 톡 쏘는 향이 나는데요, 상한 듯한 이 특유의 향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석영환(한의사) : "삭힌 홍어에 있는 암모니아는 부패세균의 발육을 억제하기 때문에 식중독 예방에 아주 좋습니다. 따뜻한 성질과 강장 효능이 있는 부추와 함께 먹으면 여름철 보양 음식으로 아주 좋습니다."



홍어와 부추의 찰떡궁합은 우리 몸속에서 실력을 발휘하는데요,



홍어의 암모니아가 대장의 잡균을 죽여 장 속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들면, 부추는 위와 장을 따뜻하게 속을 달래줍니다.



남녀노소에게 좋은 부추로 여름철 건강 걱정 맛있게 덜 수 있겠죠?



구하기 쉽고 익숙한 채소 부추- 어느 요리에나 잘 어울리니까요,



올 여름, 원기회복하고 배앓이도 예방하는 부추의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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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여름철 뱃속 건강 지키는 부추
    • 입력 2012-07-09 08:58:33
    • 수정2012-07-09 17: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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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 냉커피, 또 냉면같은 차가운 음식만 계속 먹다보면 배탈나기 쉽죠.

병원가고 약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식이요법으로 배앓이를 다스려보는 건 어떨까요?

예로부터 위를 따뜻하게 하고 소화를 돕는다는 대표음식이 바로 부추인데요,

오늘 그 효능부터 요리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정아연 기자, 남성들 자양강장에도 이 부추가 좋다고요?

<리포트>

네, 일부 지역에서 부추를 ’정구지’라고 부르는 이유 아시나요~?

’정구지’, 부부간의 정을 오래 유지시킨다는 뜻인데요.

부추의 매운맛이 피로를 풀어주고 활력을 높여줘서 실제로 강장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밥상에 양념처럼 오르는 부추의 다양한 효능 알아봤습니다.

탁 트인 옥상 텃밭에서 애지중지 부추를 키우는 주부가 있는데요,

텃밭 채소 중에 가장 자주 수확 하는 것이 부추라고 합니다.

<인터뷰> 이경옥(부추재배 주부) : "물을 주면 부추가 빨리 자라서 부추 자라는 대로 뜯어다가 반찬 해먹기도 바빠요."

신선한 부추를 싱싱하게 무친 겉절이는 밥상에 빼놓지 않고 올립니다.

<인터뷰> 이경옥(부추재배 주부) : "신랑한테는 부추 겉절이나 오이소박이 같은 거 좋아하니까 그런 게 좋고요. 아이는 계란말이 같은 거에 부추 넣어주면 (잘 먹어요.)"

부추는 가열하면 식감은 부드러워지는데요, 녹색빛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송송 썬 부추를 넣은 계란말이나 노릇노릇~ 바삭하게 지진 전은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그런데, 부추 마니아 주부에게도 궁금한 것이 있다네요.

<인터뷰> 이경옥(부추재배 주부) : "남자들한테는 좋다고 많이 들은 거 같은데, 저나 아이한테는 정확하게 어디에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부추, 어디에 좋은지 아시나요?

<녹취> "부추를 먹으면 설사가 낫는다고.."

배탈에 도움이 되나요?

<녹취> "여자한테 좋고 몸이 따듯해진다고.."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고요?

<녹취> "부추라는 건 남자들한테도 굉장히 좋아요 정력.."

자양강장 효과도 있다고요? 부추에 대한 갖가지 상식들, 과연 사실인지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석영환(한의사) : "대표적인 열성 식품으로써 간과 신장에 좋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속이 찬 사람, 손발이 찬 사람에게 효과가 좋습니다. 특히, 비뇨생식기 기능을 높여 강장 효능이 아주 뛰어납니다."

부추의 효력을 살리는 음식 궁합 첫 번째는 밀가루. 소화기를 따뜻하게 하는 부추의 효능은 찬성질인 밀가루 음식으로 인한 배탈 걱정을 덜어주는데요,

시원한 국수 자주 찾게 되는 여름철- 부추와 밀가루는 좋은 궁합입니다.

면부터 부추단처럼 녹색인 국수! 부추가루를 넣어 면을 만들었다는데, 부추가 얼마나 들어가나요?

<인터뷰> 한진규(부추 요리 전문점 운영) : "국수 한 그릇을 드시면 부추 단으로 따져서 부추 반 단 정도를 드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부추 국수 어떤가요?

<녹취> "일반 면 보다 면이 부드럽고 소화가 빠른 거 같아요."

<녹취> "일반국수는 먹고 나면 포만감도 너무 커서 힘든데 이 국수는 먹고 나면 깔끔하고 배는 부르지만 졸리지 않은 좋은 거 같아요."

몸에 좋은 부추, 이것만은 주의해야 합니다.

쇠고기처럼 뜨거운 성질의 식재료와 함께 먹으면, 지나친 강장 음식의 조합으로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 열이 많은 사람도 부추를 되도록 삼가야 합니다.

자양강장 효능이 뛰어난 부추. 여름철 보양에도 좋지만 남편이 먹으면 아내가 더 좋아한다죠.

<녹취> "여보 이거 먹고 여름 나시고 건강하시고 사랑해요." "고마워"

<녹취> "혈액순환에 좋고 남자 정력에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집에 가면 잠을 안 재워요."

<녹취> "부추를 많이 먹고 집사람에게 사랑받고."

부추와 궁합이 좋은 음식 2번째는 홍어입니다.

부추는 살짝 데쳐도 영양파괴가 안되고 부드러운 식감은 더해지는데요,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좋은 홍어와 짝을 이루면 식중독 걱정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현진우(홍어 요리 전문점 운영) : "우연히 한번 찜에도 넣어보고 탕에도 넣어봤는데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손님들도 미나리 넣다 나중에 부추 넣어 드리니까 남자는 좀 그런 게 좋잖아요. 부추가 몸에 좋고 정력에 좋고 그런 말씀 많이 하시고 호응이 아주 좋더라고요."

삭힌 홍어는 코끝을 톡 쏘는 향이 나는데요, 상한 듯한 이 특유의 향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석영환(한의사) : "삭힌 홍어에 있는 암모니아는 부패세균의 발육을 억제하기 때문에 식중독 예방에 아주 좋습니다. 따뜻한 성질과 강장 효능이 있는 부추와 함께 먹으면 여름철 보양 음식으로 아주 좋습니다."

홍어와 부추의 찰떡궁합은 우리 몸속에서 실력을 발휘하는데요,

홍어의 암모니아가 대장의 잡균을 죽여 장 속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들면, 부추는 위와 장을 따뜻하게 속을 달래줍니다.

남녀노소에게 좋은 부추로 여름철 건강 걱정 맛있게 덜 수 있겠죠?

구하기 쉽고 익숙한 채소 부추- 어느 요리에나 잘 어울리니까요,

올 여름, 원기회복하고 배앓이도 예방하는 부추의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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