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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포착] 새벽, 지하철 터널에선 무슨 일이?
입력 2012.07.09 (08:58) 수정 2012.07.09 (10:26)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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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을 타면 역과 역사이 어두컴컴한 터널을 지나게 되죠.

그런데 가끔 영화 속의 장면 빼고는 이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무엇이 있는지 보통 사람은 통 구경할 기회가 없는데요.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터널에 대한 궁금증이 남다른 분들을 위해 특별한 체험 행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조빛나 기자, 열차 운행이 멈춘 새벽 시간에 비밀스러운 탐험에 나선 분들이 있다면서요?

<기자 멘트>

네.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지하철 터널, 그 비밀의 문이 열렸는데요.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서른명의 시민들이 새벽 시간 지하철 터널 1.5km를 걸었습니다.

지하철로면 2분이면 닿을 거리를 3시간 동안 걸으며 구석 구석을 살펴봤는데요.

헐리우드 액션 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는 소감들을 밝혔습니다.

그 현장을 화제포착이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비밀의 공간, 지하철 창문 너머 어두운 터널 속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새벽 2시 지하철 터널을 시민들이 습격한 사건, 화제포착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사당역,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곳이죠. 아마 익숙한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매일 오가는 사람들만 수만 명인 이곳에서 만난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송의석 : “저(터널) 안에 다른 사람은 없나? 막차가 끊기고 나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요”

<인터뷰> 이슬 : “지하철이 끊기고 나서 터널 안에 무슨 일이 있는지 그게 제일 궁금해요.”

이분들도 역시 정말 궁금하셨나 봅니다.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기다리고 있는데요.

<녹취> 서울 메트로 관계자 : “각 조별로 5인 1조로 해서 우리 직원들이 여러분의 안전을 책임지고 인도를 해 주실 겁니다.”

지하철 터널을 둘러보기 위한 시민체험단인데요.

첫 번째 코스는 종합관제실에 가서 열차 운행이 마무리되는 상황을 확인하는 겁니다.

<녹차> 지하철 안내 방송 : “서울대입구 막차 한 대 남았습니다.”

드디어 막차가 사당역을 통과하는 순간.

<녹취> 지하철 안내방송 : “2호선, 4호선 모든 열차 운행이 끝났습니다.”

셔터가 내려진 역사에 체험단이 하나 둘씩 모여듭니다.

<인터뷰> 홍빛나(지하철 터널 걷기 체험단) : “남들하고 다른 체험 하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서울시 블로그에서 보고 지원했어요. 지금 밤에 하는거잖아요. 약간 떨리기도 하고.”

<인터뷰> 곽진경(지하철 터널 걷기 체험단) : “진짜 떨려요.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떨려요”

네 정말 떨릴 것 같죠. 안전모에 안전띠 그리고 장갑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고요.

아무도 없는 지하철 역사에 남아 있었다는 증명 사진도 한 장 남겨야겠죠.

지금 시간은 새벽 1시, 스크린 도어가 열리고 드디어 선로에 내려섭니다.

<인터뷰> 이해인(지하철 터널 걷기 체험단) : “기차 선로 같은데 보면 돌 많잖아요. 그런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깨끗하네요.”

지하철로는 2분이면 가는 한 구간을 이제부터 걷게 되는데요. 정말 기찻길과는 느낌이 좀 다를까요?

<녹취> 서울메트로 관계자 : “이 구간은 원래 자갈로 건설된 구간인데 저희가 열차를 운행하면서 콘크리트로 바꾼 구간입니다.”

늘 지하철 창문 너머로만 봐왔던 공간을 직접 걸어보는 기분, 색다릅니다.

지하철 터널은 새벽에도 쉴 틈이 없습니다.

레일을 고르게 다듬는 연마차가 불꽃을 튀기며 지나가고요.

<녹취> (무슨 생각하면서 걷고 있어요?) “무서워요”

각종 정비 차량들이 분주히 오가는데요. 헐리우드 액션 영화에서나 봤던 지하철 터널을 탈출하는 장면, 오늘은 주인공이 된 기분입니다.

<인터뷰> 박희연(지하철 터널 걷기 체험단) : “어두운데 재미있어요. 영화속 한 장면 같아요.”

정말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딱 어울리네요.

밀폐된 공간 혹시나 모를 대피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정보도 있습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관계자 : “서울 시청을 기점으로 해서 지금 이곳의 거리가 27km 600m 지점이라는 겁니다. 100m마다 거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시민들은 단 한 번이지만 이분은 지하철 터널을 걷는 게 일이랍니다.

<인터뷰> 유승혁(서울메트로) : “레일 상태하고요 체결부 점검하는겁니다. 보다 확실한 지하철 안전을 위해서 2일 1회 전 구간의 선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걸어서 점검을 하네요.

기계 장비까지 따라해보면서 걸으니까

<인터뷰> 박현종(서울메트로) : “기둥의 단단함을 측정하는 장비입니다.”

1.5km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인터뷰> 하문희(지하철 터널 걷기 체험단) : “아들이 전철에 관심이 많아서 왔어요. 정말 새로운 경험인것 같아요. 이 시간에 이렇게 와보기는 힘들잖아요.”

목이 마를만하죠?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하문희(지하철 터널 걷기 체험단) : “힘들었는데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었어요. 우리가 편하게 다니고 있는데 이렇게 밤 늦게까지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호기심의 대상이었던 지하철 터널, 공개된 모습 보니까 어떠신가요?

낮보다 밤이 더 바쁜 지하철 터널이었습니다.
  • [화제포착] 새벽, 지하철 터널에선 무슨 일이?
    • 입력 2012-07-09 08:58:36
    • 수정2012-07-09 10:26:03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지하철을 타면 역과 역사이 어두컴컴한 터널을 지나게 되죠.

그런데 가끔 영화 속의 장면 빼고는 이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무엇이 있는지 보통 사람은 통 구경할 기회가 없는데요.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터널에 대한 궁금증이 남다른 분들을 위해 특별한 체험 행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조빛나 기자, 열차 운행이 멈춘 새벽 시간에 비밀스러운 탐험에 나선 분들이 있다면서요?

<기자 멘트>

네.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지하철 터널, 그 비밀의 문이 열렸는데요.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서른명의 시민들이 새벽 시간 지하철 터널 1.5km를 걸었습니다.

지하철로면 2분이면 닿을 거리를 3시간 동안 걸으며 구석 구석을 살펴봤는데요.

헐리우드 액션 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는 소감들을 밝혔습니다.

그 현장을 화제포착이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비밀의 공간, 지하철 창문 너머 어두운 터널 속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새벽 2시 지하철 터널을 시민들이 습격한 사건, 화제포착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사당역,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곳이죠. 아마 익숙한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매일 오가는 사람들만 수만 명인 이곳에서 만난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송의석 : “저(터널) 안에 다른 사람은 없나? 막차가 끊기고 나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요”

<인터뷰> 이슬 : “지하철이 끊기고 나서 터널 안에 무슨 일이 있는지 그게 제일 궁금해요.”

이분들도 역시 정말 궁금하셨나 봅니다.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기다리고 있는데요.

<녹취> 서울 메트로 관계자 : “각 조별로 5인 1조로 해서 우리 직원들이 여러분의 안전을 책임지고 인도를 해 주실 겁니다.”

지하철 터널을 둘러보기 위한 시민체험단인데요.

첫 번째 코스는 종합관제실에 가서 열차 운행이 마무리되는 상황을 확인하는 겁니다.

<녹차> 지하철 안내 방송 : “서울대입구 막차 한 대 남았습니다.”

드디어 막차가 사당역을 통과하는 순간.

<녹취> 지하철 안내방송 : “2호선, 4호선 모든 열차 운행이 끝났습니다.”

셔터가 내려진 역사에 체험단이 하나 둘씩 모여듭니다.

<인터뷰> 홍빛나(지하철 터널 걷기 체험단) : “남들하고 다른 체험 하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서울시 블로그에서 보고 지원했어요. 지금 밤에 하는거잖아요. 약간 떨리기도 하고.”

<인터뷰> 곽진경(지하철 터널 걷기 체험단) : “진짜 떨려요.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떨려요”

네 정말 떨릴 것 같죠. 안전모에 안전띠 그리고 장갑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고요.

아무도 없는 지하철 역사에 남아 있었다는 증명 사진도 한 장 남겨야겠죠.

지금 시간은 새벽 1시, 스크린 도어가 열리고 드디어 선로에 내려섭니다.

<인터뷰> 이해인(지하철 터널 걷기 체험단) : “기차 선로 같은데 보면 돌 많잖아요. 그런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깨끗하네요.”

지하철로는 2분이면 가는 한 구간을 이제부터 걷게 되는데요. 정말 기찻길과는 느낌이 좀 다를까요?

<녹취> 서울메트로 관계자 : “이 구간은 원래 자갈로 건설된 구간인데 저희가 열차를 운행하면서 콘크리트로 바꾼 구간입니다.”

늘 지하철 창문 너머로만 봐왔던 공간을 직접 걸어보는 기분, 색다릅니다.

지하철 터널은 새벽에도 쉴 틈이 없습니다.

레일을 고르게 다듬는 연마차가 불꽃을 튀기며 지나가고요.

<녹취> (무슨 생각하면서 걷고 있어요?) “무서워요”

각종 정비 차량들이 분주히 오가는데요. 헐리우드 액션 영화에서나 봤던 지하철 터널을 탈출하는 장면, 오늘은 주인공이 된 기분입니다.

<인터뷰> 박희연(지하철 터널 걷기 체험단) : “어두운데 재미있어요. 영화속 한 장면 같아요.”

정말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딱 어울리네요.

밀폐된 공간 혹시나 모를 대피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정보도 있습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관계자 : “서울 시청을 기점으로 해서 지금 이곳의 거리가 27km 600m 지점이라는 겁니다. 100m마다 거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시민들은 단 한 번이지만 이분은 지하철 터널을 걷는 게 일이랍니다.

<인터뷰> 유승혁(서울메트로) : “레일 상태하고요 체결부 점검하는겁니다. 보다 확실한 지하철 안전을 위해서 2일 1회 전 구간의 선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걸어서 점검을 하네요.

기계 장비까지 따라해보면서 걸으니까

<인터뷰> 박현종(서울메트로) : “기둥의 단단함을 측정하는 장비입니다.”

1.5km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인터뷰> 하문희(지하철 터널 걷기 체험단) : “아들이 전철에 관심이 많아서 왔어요. 정말 새로운 경험인것 같아요. 이 시간에 이렇게 와보기는 힘들잖아요.”

목이 마를만하죠?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하문희(지하철 터널 걷기 체험단) : “힘들었는데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었어요. 우리가 편하게 다니고 있는데 이렇게 밤 늦게까지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호기심의 대상이었던 지하철 터널, 공개된 모습 보니까 어떠신가요?

낮보다 밤이 더 바쁜 지하철 터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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