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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아이니 신화”…中 대륙 흔든 여섯 남자
입력 2012.07.09 (09:38) 수정 2012.07.09 (17:02) 연합뉴스
신화, 아시아 투어 마무리 공연..8천관객 열광



'스타와 팬'이라는 도식적인 구도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무대였다.



지난 7일 밤 중국 베이징 완스다중신에서 열린 그룹 신화의 아시아 투어 마지막 공연은 14년 세월을 함께 한 신화와 팬 사이의 끈끈한 정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무대 위의 여섯 남자는 '원조 칼군무'의 카리스마부터 특유의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까지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며 지루할 틈 없는 무대를 이어갔고, 주황색(신화의 상징색) 야광봉과 풍선으로 무장한 팬들은 연신 '신화산'을 외치며 화답했다. '신화산'은 신화 멤버들이 '파이팅' 대신 외치는 구호다.



8천여 객석을 메운 중국 팬들은 신화의 노래를 모두 따라부르는 것은 물론, 신화 멤버들이 장난스레 던지는 한국어 멘트에도 능숙하게 대꾸하며 '14년 내공'을 자랑했다. 이들에게 '언어의 벽'은 아무것도 아닌 듯했다.



신화는 이날 'T.O.P'로 시작해 '헤이, 컴 온(Hey, Come On)', '와일드 아이즈(Wild Eyes)', '퍼펙트 맨(Perfect Man)', '으?으?, '브랜드 뉴(Brand New)', '비너스(Venus)' 등 1-10집을 망라한 히트곡을 들려줬다.



'T.O.P'와 '와일드 아이즈' 등의 댄스곡을 부를 때는 절도 있는 안무로 녹슬지 않은 춤 실력을 보여줬고, '열병' '흔적' '중독' 등의 발라드곡으로는 관록이 묻어나는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특유의 장난기 어린 모습도 어김없이 보여줬다. '하우 두 아이 세이(How Do I Say)'를 부를 때는 김동완과 이민우, 신혜성이 무대 끝에 나란히 앉아 귀여운 어깨춤을 춰 객석을 열광케 했고 데뷔 곡인 '으?으?'를 부를 때는 신나게 무대를 뛰어다니며 팬들을 일으켜 세웠다. 멤버들을 따라 팬들도 덩실덩실 춤을 췄다.



공연의 백미는 신화와 팬들이 '원스 인 어 라이프 타임(Once in a Lifetime)'을 합창한 장면이었다.



'원스 인 어 라이프 타임'으로 시작되는 후렴구가 나오자 8천여 팬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향해 양팔로 하트를 만들어 보였고, 팬들의 '깜짝 선물'에 감격한 신화 멤버들 역시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메인 보컬 신혜성은 눈물을 훔쳤다.



이민우는 "여러분 저희 신화 사랑하죠? 저희 신화도 여러분을 고맙게 생각하고, 또 사랑합니다"라며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



전진도 "언어는 다르지만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다 같은 것 같다"면서 "저희 신화도 똘똘 뭉쳐 보답하겠다"고 보탰다.



신화는 '요(Yo)!'와 '오(Oh!)'를 앙코르 곡으로 선보이며 두 시간여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에릭은 "저희가 정말 오랜만에 컴백을 했는데, 여러분 덕에 아시아 투어 마지막 공연까지 무사히 잘 마친 것 같다"면서 "여러분이 멀게 생각하는 가수가 아니라 가까이 있는, 자주 만나고 매주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는 친구·오빠 같은 신화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완은 "내년에는 꼭 중국어를 배워서 콘서트 때 중국어로 말하고 싶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팬들은 공연 말미 생일(7월28일)을 앞둔 이민우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고, 멤버들의 인사가 끝난 뒤에는 "가지마"를 연호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들 중 일부는 멤버들이 늦은 저녁을 해결한 식당과 숙소 앞까지 찾아와 '사랑해' 등을 쓴 피켓을 들고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이동식 무대 등 특별한 장치 없이 평범하게 꾸며졌지만, 멤버들의 능숙한 진행과 팬들의 환호로 여느 쇼 못지않게 빛이 났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진이 허리 부상으로 인해 댄스곡 무대에 함께 하지 못한 것.



지난달 중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전진은 격렬한 댄스곡이 나올 때마다 댄서에게 자리를 내줘야 했지만, 마지막 댄스곡인 '브랜드 뉴'에서는 직접 무대에 나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을 끝으로 신화는 한국·일본·중국·대만·싱가포르 등 5개국 8개 도시를 도는 아시아 투어 '더 리턴(The Return)'을 마무리했다.



'더 리턴'은 신화가 2007년 이후 5년 만에 진행한 아시아 투어로, 총 10회 공연을 통해 약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신화 중국 팬클럽 '베스트 신화'의 유니폼을 입고 7일 공연을 보러 온 린자자(25.여) 씨는 "5년 만에 다시 멤버들을 보니 너무너무 흥분됐다"면서 "신화의 모든 게 좋다. 춤도, 노래도 완벽하다"며 감격을 표했다.



마오 진 이엔(27.여) 씨도 "너무 오래 좋아하다 보니 신화는 이젠 내게 '습관'이 됐다"면서 "콘서트가 빨리 끝나 아쉬웠지만, 앞으로 계속 방송을 통해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워아이니 신화”…中 대륙 흔든 여섯 남자
    • 입력 2012-07-09 09:38:57
    • 수정2012-07-09 17:02:04
    연합뉴스
신화, 아시아 투어 마무리 공연..8천관객 열광



'스타와 팬'이라는 도식적인 구도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무대였다.



지난 7일 밤 중국 베이징 완스다중신에서 열린 그룹 신화의 아시아 투어 마지막 공연은 14년 세월을 함께 한 신화와 팬 사이의 끈끈한 정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무대 위의 여섯 남자는 '원조 칼군무'의 카리스마부터 특유의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까지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며 지루할 틈 없는 무대를 이어갔고, 주황색(신화의 상징색) 야광봉과 풍선으로 무장한 팬들은 연신 '신화산'을 외치며 화답했다. '신화산'은 신화 멤버들이 '파이팅' 대신 외치는 구호다.



8천여 객석을 메운 중국 팬들은 신화의 노래를 모두 따라부르는 것은 물론, 신화 멤버들이 장난스레 던지는 한국어 멘트에도 능숙하게 대꾸하며 '14년 내공'을 자랑했다. 이들에게 '언어의 벽'은 아무것도 아닌 듯했다.



신화는 이날 'T.O.P'로 시작해 '헤이, 컴 온(Hey, Come On)', '와일드 아이즈(Wild Eyes)', '퍼펙트 맨(Perfect Man)', '으?으?, '브랜드 뉴(Brand New)', '비너스(Venus)' 등 1-10집을 망라한 히트곡을 들려줬다.



'T.O.P'와 '와일드 아이즈' 등의 댄스곡을 부를 때는 절도 있는 안무로 녹슬지 않은 춤 실력을 보여줬고, '열병' '흔적' '중독' 등의 발라드곡으로는 관록이 묻어나는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특유의 장난기 어린 모습도 어김없이 보여줬다. '하우 두 아이 세이(How Do I Say)'를 부를 때는 김동완과 이민우, 신혜성이 무대 끝에 나란히 앉아 귀여운 어깨춤을 춰 객석을 열광케 했고 데뷔 곡인 '으?으?'를 부를 때는 신나게 무대를 뛰어다니며 팬들을 일으켜 세웠다. 멤버들을 따라 팬들도 덩실덩실 춤을 췄다.



공연의 백미는 신화와 팬들이 '원스 인 어 라이프 타임(Once in a Lifetime)'을 합창한 장면이었다.



'원스 인 어 라이프 타임'으로 시작되는 후렴구가 나오자 8천여 팬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향해 양팔로 하트를 만들어 보였고, 팬들의 '깜짝 선물'에 감격한 신화 멤버들 역시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메인 보컬 신혜성은 눈물을 훔쳤다.



이민우는 "여러분 저희 신화 사랑하죠? 저희 신화도 여러분을 고맙게 생각하고, 또 사랑합니다"라며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



전진도 "언어는 다르지만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다 같은 것 같다"면서 "저희 신화도 똘똘 뭉쳐 보답하겠다"고 보탰다.



신화는 '요(Yo)!'와 '오(Oh!)'를 앙코르 곡으로 선보이며 두 시간여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에릭은 "저희가 정말 오랜만에 컴백을 했는데, 여러분 덕에 아시아 투어 마지막 공연까지 무사히 잘 마친 것 같다"면서 "여러분이 멀게 생각하는 가수가 아니라 가까이 있는, 자주 만나고 매주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는 친구·오빠 같은 신화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완은 "내년에는 꼭 중국어를 배워서 콘서트 때 중국어로 말하고 싶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팬들은 공연 말미 생일(7월28일)을 앞둔 이민우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고, 멤버들의 인사가 끝난 뒤에는 "가지마"를 연호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들 중 일부는 멤버들이 늦은 저녁을 해결한 식당과 숙소 앞까지 찾아와 '사랑해' 등을 쓴 피켓을 들고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이동식 무대 등 특별한 장치 없이 평범하게 꾸며졌지만, 멤버들의 능숙한 진행과 팬들의 환호로 여느 쇼 못지않게 빛이 났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진이 허리 부상으로 인해 댄스곡 무대에 함께 하지 못한 것.



지난달 중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전진은 격렬한 댄스곡이 나올 때마다 댄서에게 자리를 내줘야 했지만, 마지막 댄스곡인 '브랜드 뉴'에서는 직접 무대에 나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을 끝으로 신화는 한국·일본·중국·대만·싱가포르 등 5개국 8개 도시를 도는 아시아 투어 '더 리턴(The Return)'을 마무리했다.



'더 리턴'은 신화가 2007년 이후 5년 만에 진행한 아시아 투어로, 총 10회 공연을 통해 약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신화 중국 팬클럽 '베스트 신화'의 유니폼을 입고 7일 공연을 보러 온 린자자(25.여) 씨는 "5년 만에 다시 멤버들을 보니 너무너무 흥분됐다"면서 "신화의 모든 게 좋다. 춤도, 노래도 완벽하다"며 감격을 표했다.



마오 진 이엔(27.여) 씨도 "너무 오래 좋아하다 보니 신화는 이젠 내게 '습관'이 됐다"면서 "콘서트가 빨리 끝나 아쉬웠지만, 앞으로 계속 방송을 통해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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