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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세리 언니의 축하 고마워요”
입력 2012.07.09 (10:57) 수정 2012.07.09 (11:35) 연합뉴스
 "세리 언니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줄은 몰랐어요."



제67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를 제패한 최나연(25·SK텔레콤)은 박세리(35·KDB금융그룹)에게 고마움을 제일 먼저 전했다.



최나연이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 골프장에서 우승 퍼트를 한 뒤 그린을 나왔을 때 대선배인 박세리는 샴페인 한 병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14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US여자오픈에서 '맨발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한 박세리는 10살 아래 후배인 최나연의 우승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최나연은 우승이 확정된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리 언니의 경기가 먼저 끝났기 때문에 나를 기다려 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대선배가 우승을 축하해줘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린 최나연이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최나연은 "이번 대회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출전했는데 마음을 비우니까 역시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솔직히 이번 대회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쳤는데 공이 잘 맞았다.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서야 우승을 실감할 것 같다. 지금은 아무런 생각이 안 난다.



--18번홀 그린 뒤에서 박세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세리 언니의 경기가 먼저 끝났기 때문에 나를 기다려 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세리 언니가 "네가 우승해 자랑스럽다"고 말해줬다.



--10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했는데.

▲티샷할 때 스윙이 좀 빨랐던 것 같다. 처음에는 왼쪽으로 조금만 가는 줄 알았는데 바람이 불어 해저드로 가버렸다.



--해저드 바로 옆에서 드롭하지 않고 왜 티박스로 다시 돌아갔나.

▲사실 볼이 떨어진 지점을 놓고 경기위원과 이견이 있었다. 경기위원이 지정한 곳에서 드롭하자니 라이가 너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아예 티박스에서 다시 쳤다.



--12번홀에서도 두 번째 샷이 깊은 러프에 빠졌는데.

▲그때도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려고 했는데 드롭 지점이 좋지 않았다. 그린 위에 올린다기보다는 러프에서 빠져나오겠다는 생각으로 온 힘을 다해 내려쳤다. 11번홀 버디와 12번홀 파 세이브가 우승하는 데 큰 힘이 됐다. 물론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을 때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캐디를 바꿨는데.

▲마크 오메라의 캐디를 했던 셰인 조엘이다. 지난주 대회부터 함께 경기를 했는데 라인을 보는 눈이 뛰어나다.



--향후 일정은.

▲시카고를 거쳐 10일 한국으로 간다. 잠시 쉬었다가 20일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만사 사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이 대회가 끝나면 유럽으로 건너가 에비앙 마스터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 최나연 “세리 언니의 축하 고마워요”
    • 입력 2012-07-09 10:57:17
    • 수정2012-07-09 11:35:00
    연합뉴스
 "세리 언니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줄은 몰랐어요."



제67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를 제패한 최나연(25·SK텔레콤)은 박세리(35·KDB금융그룹)에게 고마움을 제일 먼저 전했다.



최나연이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 골프장에서 우승 퍼트를 한 뒤 그린을 나왔을 때 대선배인 박세리는 샴페인 한 병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14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US여자오픈에서 '맨발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한 박세리는 10살 아래 후배인 최나연의 우승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최나연은 우승이 확정된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리 언니의 경기가 먼저 끝났기 때문에 나를 기다려 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대선배가 우승을 축하해줘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린 최나연이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최나연은 "이번 대회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출전했는데 마음을 비우니까 역시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솔직히 이번 대회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쳤는데 공이 잘 맞았다.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서야 우승을 실감할 것 같다. 지금은 아무런 생각이 안 난다.



--18번홀 그린 뒤에서 박세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세리 언니의 경기가 먼저 끝났기 때문에 나를 기다려 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세리 언니가 "네가 우승해 자랑스럽다"고 말해줬다.



--10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했는데.

▲티샷할 때 스윙이 좀 빨랐던 것 같다. 처음에는 왼쪽으로 조금만 가는 줄 알았는데 바람이 불어 해저드로 가버렸다.



--해저드 바로 옆에서 드롭하지 않고 왜 티박스로 다시 돌아갔나.

▲사실 볼이 떨어진 지점을 놓고 경기위원과 이견이 있었다. 경기위원이 지정한 곳에서 드롭하자니 라이가 너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아예 티박스에서 다시 쳤다.



--12번홀에서도 두 번째 샷이 깊은 러프에 빠졌는데.

▲그때도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려고 했는데 드롭 지점이 좋지 않았다. 그린 위에 올린다기보다는 러프에서 빠져나오겠다는 생각으로 온 힘을 다해 내려쳤다. 11번홀 버디와 12번홀 파 세이브가 우승하는 데 큰 힘이 됐다. 물론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을 때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캐디를 바꿨는데.

▲마크 오메라의 캐디를 했던 셰인 조엘이다. 지난주 대회부터 함께 경기를 했는데 라인을 보는 눈이 뛰어나다.



--향후 일정은.

▲시카고를 거쳐 10일 한국으로 간다. 잠시 쉬었다가 20일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만사 사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이 대회가 끝나면 유럽으로 건너가 에비앙 마스터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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