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SK 어디갔나?’ 7연패 탈출 절실

입력 2012.07.09 (11:55) 수정 2012.07.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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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장마로 잦은 우천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10~15일) 프로야구에선 올 시즌 최악의 위기를 맞은 SK 와이번스의 연패 탈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정식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이만수 감독 체제에서 파죽지세를 보였던 SK는 최근 7연패로 35승35패1무(승률 0.500)를 기록해 승률 5할대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 6월25일까지 1위였던 순위는 순식간에 KIA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2007시즌부터 리그 최강으로 군림하며 사상 최초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기록을 수립한 SK에는 무척이나 낯선 현실이다.



박희수·정우람 등 필승 계투조를 시작으로 송은범·김광현·마리오 산티아고 등 주축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마운드가 붕괴한 게 부진의 가장 큰 이유다.



연패 기간 평균 득점이 1.7점에 불과할 정도로 타선의 파괴력도 실종됐다. 투타의 동반 붕괴로 SK는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SK는 이번 주중 문학구장에서 넥센과 3연전, 주말 역시 안방에서 두산과 3연전을 치른다.



쉼 없이 타오르는 ‘불방망이’ 구단 넥센과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탄 두산과 연이어 맞붙는 껄끄러운 일정이다.



에이스 김광현이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열흘간 1군에서 자리를 비우게 됐지만 다행히 송은범과 정우람이 지난주 돌아왔고 마리오도 이번 주중 복귀가 가능하다. 박희수도 올스타전을 전후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만수 SK 감독은 연패 탈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나서 전력을 추스른 뒤 올스타전 이후에 다시 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이다.



‘잠실 라이벌’ 두산에 지난 주말 뼈아픈 2연패를 당하고 최근 4연패로 7위까지 처진 LG도 갈 길이 바쁘다.



LG는 지난 6월22일 잠실 롯데전에서 마무리 봉중근이 ’자해 소동’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2승9패를 당했고, 결국 치열한 순위싸움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넥센과의 승차도 어느새 5경기까지 벌어졌다.



LG는 이번 주초 선두 삼성과 3연전을 치른다.



힘겨운 일정이긴 하지만 부진의 단초를 제공했던 봉중근이 대구 삼성전부터 1군에 합류하게 돼 LG는 부진 탈출의 적기로 보고 있다.



선두 삼성은 대구에서 LG, KIA를 상대로 치르는 홈 6연전에서 1위 독주 가능성을 엿본다.



상대 전적에서 4승3패(LG), 7승3패1무(KIA)로 모두 앞선 팀들이라 편안한 일정이긴 하지만 언제든 한번은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삼성에 0.5게임차 뒤진 롯데는 KIA(5승1패), 한화(7승4패)를 상대로 다시 1위 탈환을 노린다.



‘라이언 킹’ 이승엽(36·삼성)은 안타 8개만 보태면 역대 5번째로 10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달성한다.



◇프로야구 주간 일정(7월10일∼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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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SK 어디갔나?’ 7연패 탈출 절실
    • 입력 2012-07-09 11:55:42
    • 수정2012-07-09 14:57:55
    연합뉴스
 본격적인 장마로 잦은 우천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10~15일) 프로야구에선 올 시즌 최악의 위기를 맞은 SK 와이번스의 연패 탈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정식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이만수 감독 체제에서 파죽지세를 보였던 SK는 최근 7연패로 35승35패1무(승률 0.500)를 기록해 승률 5할대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 6월25일까지 1위였던 순위는 순식간에 KIA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2007시즌부터 리그 최강으로 군림하며 사상 최초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기록을 수립한 SK에는 무척이나 낯선 현실이다.

박희수·정우람 등 필승 계투조를 시작으로 송은범·김광현·마리오 산티아고 등 주축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마운드가 붕괴한 게 부진의 가장 큰 이유다.

연패 기간 평균 득점이 1.7점에 불과할 정도로 타선의 파괴력도 실종됐다. 투타의 동반 붕괴로 SK는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SK는 이번 주중 문학구장에서 넥센과 3연전, 주말 역시 안방에서 두산과 3연전을 치른다.

쉼 없이 타오르는 ‘불방망이’ 구단 넥센과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탄 두산과 연이어 맞붙는 껄끄러운 일정이다.

에이스 김광현이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열흘간 1군에서 자리를 비우게 됐지만 다행히 송은범과 정우람이 지난주 돌아왔고 마리오도 이번 주중 복귀가 가능하다. 박희수도 올스타전을 전후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만수 SK 감독은 연패 탈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나서 전력을 추스른 뒤 올스타전 이후에 다시 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이다.

‘잠실 라이벌’ 두산에 지난 주말 뼈아픈 2연패를 당하고 최근 4연패로 7위까지 처진 LG도 갈 길이 바쁘다.

LG는 지난 6월22일 잠실 롯데전에서 마무리 봉중근이 ’자해 소동’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2승9패를 당했고, 결국 치열한 순위싸움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넥센과의 승차도 어느새 5경기까지 벌어졌다.

LG는 이번 주초 선두 삼성과 3연전을 치른다.

힘겨운 일정이긴 하지만 부진의 단초를 제공했던 봉중근이 대구 삼성전부터 1군에 합류하게 돼 LG는 부진 탈출의 적기로 보고 있다.

선두 삼성은 대구에서 LG, KIA를 상대로 치르는 홈 6연전에서 1위 독주 가능성을 엿본다.

상대 전적에서 4승3패(LG), 7승3패1무(KIA)로 모두 앞선 팀들이라 편안한 일정이긴 하지만 언제든 한번은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삼성에 0.5게임차 뒤진 롯데는 KIA(5승1패), 한화(7승4패)를 상대로 다시 1위 탈환을 노린다.

‘라이언 킹’ 이승엽(36·삼성)은 안타 8개만 보태면 역대 5번째로 10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달성한다.

◇프로야구 주간 일정(7월10일∼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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