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사극 분장…생각보다 잘 어울려”

입력 2012.07.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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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제작보고회



배우 차태현은 "사극을 정말 못할 줄 알았는데, 분장을 해보니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려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주연으로 출연한 차태현은 9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처음 사극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조선시대 금보다 더 귀한 권력의 상징이었던 얼음을 둘러싸고 얼음 보관소인 서빙고를 터는 일당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차태현은 이 모든 계획을 짜는 지략가 ’덕무’ 역을 맡았다.



그는 "사극이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평소 사극을 재미나게 보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번에 분장을 하고 내 모습을 보는데 그다지 어색하지 않더라"며 "현대극과 사극의 차이점을 모를 정도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는 영화제작자로 활동하는 차태현의 친형 차지현 씨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여서 형제의 의기투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태현은 "영화 콘셉트는 몇 년 전 형한테서 처음 들었다. 그 당시엔 그냥 쿨하게 ’소재가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돈을 구해와라. 혹시 나하테 달라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다행히 규모가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지금 (투자)하고 있는 분들한테 인정을 받아야 하는 거지, 내가 출연한다고 투자되는 시기는 아닌 것 같았다. 그다음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작년에 결실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형이 제작한 영화에 출연한 데 대해 "사실 부담이 되긴 된다"며 "이게 잘 돼야 가정의 평화가 이뤄진다. 내가 받아야 될 것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화를 보면 사실 내가 하는 게 별로 없어서 걱정도 많이 했다. 시나리오 상으론 역할이 별로 재미가 없었고 사극도 처음인데 코미디를 해야 되니까 어떻게 살려야 하나 걱정을 했는데, 다른 캐릭터의 배우들이 너무 잘해줬고 내가 보조를 잘해서 좋은 영화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는 신인 김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연출로서 준비한 건 드라마와 코미디이고 출연배우가 많은데 어떻게 앙상블을 이뤄낼 건가 고민했지만,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살리는 데 성공해서 기존 장르보다 인물 하나하나가 사랑스럽고 재미있는 영화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차태현 외에도 오지호, 민효린, 성동일, 신정근, 고창석, 송종호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영화는 다음달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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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태현 “사극 분장…생각보다 잘 어울려”
    • 입력 2012-07-09 13:53:37
    연합뉴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제작보고회

배우 차태현은 "사극을 정말 못할 줄 알았는데, 분장을 해보니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려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주연으로 출연한 차태현은 9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처음 사극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조선시대 금보다 더 귀한 권력의 상징이었던 얼음을 둘러싸고 얼음 보관소인 서빙고를 터는 일당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차태현은 이 모든 계획을 짜는 지략가 ’덕무’ 역을 맡았다.

그는 "사극이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평소 사극을 재미나게 보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번에 분장을 하고 내 모습을 보는데 그다지 어색하지 않더라"며 "현대극과 사극의 차이점을 모를 정도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는 영화제작자로 활동하는 차태현의 친형 차지현 씨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여서 형제의 의기투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태현은 "영화 콘셉트는 몇 년 전 형한테서 처음 들었다. 그 당시엔 그냥 쿨하게 ’소재가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돈을 구해와라. 혹시 나하테 달라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다행히 규모가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지금 (투자)하고 있는 분들한테 인정을 받아야 하는 거지, 내가 출연한다고 투자되는 시기는 아닌 것 같았다. 그다음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작년에 결실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형이 제작한 영화에 출연한 데 대해 "사실 부담이 되긴 된다"며 "이게 잘 돼야 가정의 평화가 이뤄진다. 내가 받아야 될 것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화를 보면 사실 내가 하는 게 별로 없어서 걱정도 많이 했다. 시나리오 상으론 역할이 별로 재미가 없었고 사극도 처음인데 코미디를 해야 되니까 어떻게 살려야 하나 걱정을 했는데, 다른 캐릭터의 배우들이 너무 잘해줬고 내가 보조를 잘해서 좋은 영화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는 신인 김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연출로서 준비한 건 드라마와 코미디이고 출연배우가 많은데 어떻게 앙상블을 이뤄낼 건가 고민했지만,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살리는 데 성공해서 기존 장르보다 인물 하나하나가 사랑스럽고 재미있는 영화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차태현 외에도 오지호, 민효린, 성동일, 신정근, 고창석, 송종호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영화는 다음달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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