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차에서 내려오다 떨어져도 ‘보험사고’
입력 2012.07.09 (18:55) 수정 2012.07.09 (18:57) 연합뉴스
주차 중인 차에서 내려오다가 떨어져 사망한 사고도 자동차보험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금융감독원의 결정이 나왔다.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9일 화물트럭 운전석에서 하차하던 중 바닥에 떨어져 사망한 경우 자동차보험의 자기신체사고(자손사고)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010년 7월 A(60)씨는 정차 중인 약 1.5m 높이의 25t 화물트럭에서 내려오다가 떨어져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뇌수술을 받았으나 이틀 후 사망했다.



유족들은 자손사고 사망보험금 1억원을 청구했지만, 보험회사는 이 사고가 `차량 소유, 사용, 관리’ 중 `차량의 사고’로 발생해야 한다는 자손사고의 요건에 충족하지 않는다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차량의 소유, 사용, 관리에는 주정차 상태에서 문을 여닫는 것도 포함되고, 차량의 사고가 운행과 관계가 있을 때만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또 운전석이 다른 차보다 높아 하차 중 낙상할 개연성이 높다면 이 사고도 운송수단으로서의 본질이나 위험에 의해 발생한 것이므로 자손사고에 해당한다고 봤다.



금감원은 업계 차원에서 차량의 소유, 사용, 관리 개념에 주행뿐 아니라 주ㆍ정차 중인 경우를 포함하고 사고 원인을 차량 자체의 위험과 도로환경 등 주변환경의 위험으로 구분해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자손사고로 인정하는 등 명확한 보상처리기준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손사고는 워낙 사례가 다양해 같은 기준으로 모든 분쟁을 해결하기 어려우나 이번 조치로 명확한 근거 없이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등의 소비자 피해는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차에서 내려오다 떨어져도 ‘보험사고’
    • 입력 2012-07-09 18:55:24
    • 수정2012-07-09 18:57:32
    연합뉴스
주차 중인 차에서 내려오다가 떨어져 사망한 사고도 자동차보험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금융감독원의 결정이 나왔다.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9일 화물트럭 운전석에서 하차하던 중 바닥에 떨어져 사망한 경우 자동차보험의 자기신체사고(자손사고)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010년 7월 A(60)씨는 정차 중인 약 1.5m 높이의 25t 화물트럭에서 내려오다가 떨어져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뇌수술을 받았으나 이틀 후 사망했다.



유족들은 자손사고 사망보험금 1억원을 청구했지만, 보험회사는 이 사고가 `차량 소유, 사용, 관리’ 중 `차량의 사고’로 발생해야 한다는 자손사고의 요건에 충족하지 않는다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차량의 소유, 사용, 관리에는 주정차 상태에서 문을 여닫는 것도 포함되고, 차량의 사고가 운행과 관계가 있을 때만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또 운전석이 다른 차보다 높아 하차 중 낙상할 개연성이 높다면 이 사고도 운송수단으로서의 본질이나 위험에 의해 발생한 것이므로 자손사고에 해당한다고 봤다.



금감원은 업계 차원에서 차량의 소유, 사용, 관리 개념에 주행뿐 아니라 주ㆍ정차 중인 경우를 포함하고 사고 원인을 차량 자체의 위험과 도로환경 등 주변환경의 위험으로 구분해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자손사고로 인정하는 등 명확한 보상처리기준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손사고는 워낙 사례가 다양해 같은 기준으로 모든 분쟁을 해결하기 어려우나 이번 조치로 명확한 근거 없이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등의 소비자 피해는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