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저생계비도 못 버는 빈곤 가정에서 자라는 아동이 전국적으로 100만 명에 이릅니다.
그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게 더 문젭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할머니와 함께 사는 9살, 8살 형제입니다.
부모는 이혼한 뒤 모두 집을 떠났고 할머니가 정부에서 받는 매달 75만 원 기초생활지원비가 거의 유일한 소득입니다.
남들처럼 학원에 갈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8살 동생(가명) : "꿈 이미 갖고 싶은 걸 지워버렸어요. 좋아하는 게 많았는데 삭제했어요."
이처럼 최저생계비 이하의 가정에서 자라는 18살 이하 빈곤아동이 전국에 백만 명, 전체 아동의 14%에 이릅니다.
지난 2007년 13.8%였던 빈곤아동 비율은 2009년에 14.5%로 늘었습니다.
출산율 저하로 아동인구가 주는 데도 빈곤 아동은 줄지 않은 겁니다.
이처럼 높아지는 아동 빈곤율은 경기 침체와 함께 겹친 부모의 가출이나 이혼의 증가 등 가족의 해체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빈곤 아동은 흔히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불안과 고통까지 겪습니다.
이 때문에 빈곤에서 벗어나는 것도 훨씬 더 어렵습니다.
<인터뷰> 정익중(사회복지과 교수) : "교육의 문제가 직업의 문제로, 직업의 문제가 본인의 소득 문제로 이어져 빈곤이 계속 대물림되는 것 아닌가 합니다."
정부는 빈곤아동 지원법을 마련해 급식과 방과후학교 등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빈곤 자체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는 여전합니다.
<인터뷰> 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 : "정부에서 빈곤 아동들에게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들 생계를 유지시켜 주면 끝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거죠."
고령화 사회에서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 빈곤아동을 방치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방치하는 셈입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최저생계비도 못 버는 빈곤 가정에서 자라는 아동이 전국적으로 100만 명에 이릅니다.
그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게 더 문젭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할머니와 함께 사는 9살, 8살 형제입니다.
부모는 이혼한 뒤 모두 집을 떠났고 할머니가 정부에서 받는 매달 75만 원 기초생활지원비가 거의 유일한 소득입니다.
남들처럼 학원에 갈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8살 동생(가명) : "꿈 이미 갖고 싶은 걸 지워버렸어요. 좋아하는 게 많았는데 삭제했어요."
이처럼 최저생계비 이하의 가정에서 자라는 18살 이하 빈곤아동이 전국에 백만 명, 전체 아동의 14%에 이릅니다.
지난 2007년 13.8%였던 빈곤아동 비율은 2009년에 14.5%로 늘었습니다.
출산율 저하로 아동인구가 주는 데도 빈곤 아동은 줄지 않은 겁니다.
이처럼 높아지는 아동 빈곤율은 경기 침체와 함께 겹친 부모의 가출이나 이혼의 증가 등 가족의 해체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빈곤 아동은 흔히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불안과 고통까지 겪습니다.
이 때문에 빈곤에서 벗어나는 것도 훨씬 더 어렵습니다.
<인터뷰> 정익중(사회복지과 교수) : "교육의 문제가 직업의 문제로, 직업의 문제가 본인의 소득 문제로 이어져 빈곤이 계속 대물림되는 것 아닌가 합니다."
정부는 빈곤아동 지원법을 마련해 급식과 방과후학교 등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빈곤 자체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는 여전합니다.
<인터뷰> 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 : "정부에서 빈곤 아동들에게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들 생계를 유지시켜 주면 끝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거죠."
고령화 사회에서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 빈곤아동을 방치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방치하는 셈입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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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출구 없는 100만 빈곤 아동…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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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7-10 21:57:55
<앵커 멘트>
최저생계비도 못 버는 빈곤 가정에서 자라는 아동이 전국적으로 100만 명에 이릅니다.
그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게 더 문젭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할머니와 함께 사는 9살, 8살 형제입니다.
부모는 이혼한 뒤 모두 집을 떠났고 할머니가 정부에서 받는 매달 75만 원 기초생활지원비가 거의 유일한 소득입니다.
남들처럼 학원에 갈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8살 동생(가명) : "꿈 이미 갖고 싶은 걸 지워버렸어요. 좋아하는 게 많았는데 삭제했어요."
이처럼 최저생계비 이하의 가정에서 자라는 18살 이하 빈곤아동이 전국에 백만 명, 전체 아동의 14%에 이릅니다.
지난 2007년 13.8%였던 빈곤아동 비율은 2009년에 14.5%로 늘었습니다.
출산율 저하로 아동인구가 주는 데도 빈곤 아동은 줄지 않은 겁니다.
이처럼 높아지는 아동 빈곤율은 경기 침체와 함께 겹친 부모의 가출이나 이혼의 증가 등 가족의 해체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빈곤 아동은 흔히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불안과 고통까지 겪습니다.
이 때문에 빈곤에서 벗어나는 것도 훨씬 더 어렵습니다.
<인터뷰> 정익중(사회복지과 교수) : "교육의 문제가 직업의 문제로, 직업의 문제가 본인의 소득 문제로 이어져 빈곤이 계속 대물림되는 것 아닌가 합니다."
정부는 빈곤아동 지원법을 마련해 급식과 방과후학교 등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빈곤 자체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는 여전합니다.
<인터뷰> 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 : "정부에서 빈곤 아동들에게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들 생계를 유지시켜 주면 끝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거죠."
고령화 사회에서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 빈곤아동을 방치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방치하는 셈입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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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정 기자 charter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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