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동의안 부결에 ‘저축은행 비리’ 수사 난항

입력 2012.07.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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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암초를 만났습니다.

민주통합당의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정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도 오늘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당초 국회가 특권 포기를 선언하면서, 체포동의안 통과를 기대했던 검찰은 당혹감이 역력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예상한 일정과 달라졌다", "앞으로 사전구속영장 청구때 거의 부결되지 않겠냐"며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정두언 의원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역시 현역 의원인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조사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박 대표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넸다는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의 진술을 확보하면서 박 대표가 수사 대상임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그러나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데다 박 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여기다가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가 검찰이 자신의 위법사실을 만들기 위해 친구를 강압수사했다고 주장하고, 검찰은 근거를 대라고 반박하면서 검찰수사가 정치적 시비에까지 휘말린 형국입니다.

현직 대통령의 친형 구속이라는 큰 산을 넘은 검찰 수사가 벽에 부딪히면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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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포동의안 부결에 ‘저축은행 비리’ 수사 난항
    • 입력 2012-07-12 21: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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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암초를 만났습니다. 민주통합당의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정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도 오늘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당초 국회가 특권 포기를 선언하면서, 체포동의안 통과를 기대했던 검찰은 당혹감이 역력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예상한 일정과 달라졌다", "앞으로 사전구속영장 청구때 거의 부결되지 않겠냐"며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정두언 의원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역시 현역 의원인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조사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박 대표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넸다는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의 진술을 확보하면서 박 대표가 수사 대상임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그러나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데다 박 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여기다가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가 검찰이 자신의 위법사실을 만들기 위해 친구를 강압수사했다고 주장하고, 검찰은 근거를 대라고 반박하면서 검찰수사가 정치적 시비에까지 휘말린 형국입니다. 현직 대통령의 친형 구속이라는 큰 산을 넘은 검찰 수사가 벽에 부딪히면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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