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재주 많은 사람을 종종 멸종위기종인 '팔색조'에 비유하죠.
솜털 보송보송한 아기새가 엄마 품을 떠나 무지갯빛 깃털을 뽐내기까지 신비로운 과정이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숲 속 깊은 곳, 둥지 위로 머리만 내민 새, 전 세계에 수천 마리로만 추정되는 멸종위기종 팔색조입니다.
알을 품은 지 보름쯤 지나자 새끼들이 깨어났습니다.
새끼들은 둥지 속에 숨어 있다가 어미가 나타나면 일제히 머리를 내밉니다.
최대한 입을 크게 벌리고 먹이를 달라고 보채다가, 어미가 떠나가면 일제히 입을 다뭅니다.
주 먹이는 지렁이, 어미는 한 입에 서너 마리씩 물어다 나릅니다.
많이 먹는 만큼 많이 싸는 배설물, 둥지를 들키지 않기 위해 어미가 물어다가 멀리 버립니다.
무지개빛 깃털이 선명한 팔색조는 숲 속 깊은 곳에 숨어서 번식하기 때문에 평소 관찰하기 어려운 종입니다.
부화한지 11일째, 덩치가 커진 새끼 한 마리가 어미의 유도에 따라 둥지를 떠나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인터뷰> 박종길(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금번 남해에서 촬영된 팔색조는 알에서부터 새끼가 이소할 때까지 전과정을 다 담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동남아에서 겨울을 나는 팔색조는 드물게 제주나 남해안을 찾아와 번식을 합니다.
팔색조의 번식 생태가 생생하게 밝혀진 만큼 앞으로 번식지를 보호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재주 많은 사람을 종종 멸종위기종인 '팔색조'에 비유하죠.
솜털 보송보송한 아기새가 엄마 품을 떠나 무지갯빛 깃털을 뽐내기까지 신비로운 과정이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숲 속 깊은 곳, 둥지 위로 머리만 내민 새, 전 세계에 수천 마리로만 추정되는 멸종위기종 팔색조입니다.
알을 품은 지 보름쯤 지나자 새끼들이 깨어났습니다.
새끼들은 둥지 속에 숨어 있다가 어미가 나타나면 일제히 머리를 내밉니다.
최대한 입을 크게 벌리고 먹이를 달라고 보채다가, 어미가 떠나가면 일제히 입을 다뭅니다.
주 먹이는 지렁이, 어미는 한 입에 서너 마리씩 물어다 나릅니다.
많이 먹는 만큼 많이 싸는 배설물, 둥지를 들키지 않기 위해 어미가 물어다가 멀리 버립니다.
무지개빛 깃털이 선명한 팔색조는 숲 속 깊은 곳에 숨어서 번식하기 때문에 평소 관찰하기 어려운 종입니다.
부화한지 11일째, 덩치가 커진 새끼 한 마리가 어미의 유도에 따라 둥지를 떠나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인터뷰> 박종길(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금번 남해에서 촬영된 팔색조는 알에서부터 새끼가 이소할 때까지 전과정을 다 담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동남아에서 겨울을 나는 팔색조는 드물게 제주나 남해안을 찾아와 번식을 합니다.
팔색조의 번식 생태가 생생하게 밝혀진 만큼 앞으로 번식지를 보호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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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위기종 ‘팔색조’ 번식 과정 포착
-
- 입력 2012-07-13 22:04:07
<앵커 멘트>
재주 많은 사람을 종종 멸종위기종인 '팔색조'에 비유하죠.
솜털 보송보송한 아기새가 엄마 품을 떠나 무지갯빛 깃털을 뽐내기까지 신비로운 과정이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숲 속 깊은 곳, 둥지 위로 머리만 내민 새, 전 세계에 수천 마리로만 추정되는 멸종위기종 팔색조입니다.
알을 품은 지 보름쯤 지나자 새끼들이 깨어났습니다.
새끼들은 둥지 속에 숨어 있다가 어미가 나타나면 일제히 머리를 내밉니다.
최대한 입을 크게 벌리고 먹이를 달라고 보채다가, 어미가 떠나가면 일제히 입을 다뭅니다.
주 먹이는 지렁이, 어미는 한 입에 서너 마리씩 물어다 나릅니다.
많이 먹는 만큼 많이 싸는 배설물, 둥지를 들키지 않기 위해 어미가 물어다가 멀리 버립니다.
무지개빛 깃털이 선명한 팔색조는 숲 속 깊은 곳에 숨어서 번식하기 때문에 평소 관찰하기 어려운 종입니다.
부화한지 11일째, 덩치가 커진 새끼 한 마리가 어미의 유도에 따라 둥지를 떠나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인터뷰> 박종길(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금번 남해에서 촬영된 팔색조는 알에서부터 새끼가 이소할 때까지 전과정을 다 담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동남아에서 겨울을 나는 팔색조는 드물게 제주나 남해안을 찾아와 번식을 합니다.
팔색조의 번식 생태가 생생하게 밝혀진 만큼 앞으로 번식지를 보호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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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하 기자 dani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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