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의혹’ 김희중 청와대 부속실장 사의

입력 2012.07.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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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꼽히는 김희중 청와대 부속실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인데, 돈 받은 적이 없다는 김 실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큰 충격을 받은 모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희중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솔로몬 저축은행 임석 회장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돈을 받은 적은 없지만 자신의 이름이 거명된만큼 도의적 책임을 지고 그만두겠다는 겁니다.

휴가 중인 김 실장은 청와대로 돌아와 사실 관계를 소명할 예정이었지만 복귀하지 않은 채 사의를 밝혔습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김 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만큼 더 이상 청와대에서 조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희중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지난 1997년 비서관을 지냈고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엔 의전 비서관이었습니다.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대통령의 일정을 관리하는 청와대 제 1부속실장으로 발탁됐습니다.

이 대통령과 15년을 함께 한 핵심 참모이며 대통령의 심중을 가장 잘 아는 최측근 인사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에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대통령이 측근 비리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정성호(민주통합당 대변인) :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이명박 정권 은 완벽하게 부도덕한 정권이 되었다. 국민들은 참담함 넘어 극도로 절망하고 있다."

검찰은 "단서가 나오고 증거가 있으면 수사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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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품 의혹’ 김희중 청와대 부속실장 사의
    • 입력 2012-07-14 10: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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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꼽히는 김희중 청와대 부속실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인데, 돈 받은 적이 없다는 김 실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큰 충격을 받은 모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희중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솔로몬 저축은행 임석 회장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돈을 받은 적은 없지만 자신의 이름이 거명된만큼 도의적 책임을 지고 그만두겠다는 겁니다. 휴가 중인 김 실장은 청와대로 돌아와 사실 관계를 소명할 예정이었지만 복귀하지 않은 채 사의를 밝혔습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김 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만큼 더 이상 청와대에서 조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희중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지난 1997년 비서관을 지냈고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엔 의전 비서관이었습니다.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대통령의 일정을 관리하는 청와대 제 1부속실장으로 발탁됐습니다. 이 대통령과 15년을 함께 한 핵심 참모이며 대통령의 심중을 가장 잘 아는 최측근 인사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에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대통령이 측근 비리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정성호(민주통합당 대변인) :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이명박 정권 은 완벽하게 부도덕한 정권이 되었다. 국민들은 참담함 넘어 극도로 절망하고 있다." 검찰은 "단서가 나오고 증거가 있으면 수사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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