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 반달가슴곰 2마리 또 탈출…1마리 사살

입력 2012.07.14 (21:42) 수정 2012.07.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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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용인의 사육장에서 반달곰이 또 탈출했습니다.

두마리 중에 한마리는 사살됐지만 다른 한마리는 달아나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0킬로그램이 넘는 6년생 암컷 반달 가슴곰 한 마리가 수풀 속에 누워있습니다.

오늘 오전 200미터 떨어진 사육장을 탈출한 지 4시간 만에 사살된 것입니다.

함께 탈출한 반달곰 한 마리는 산 속으로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강진웅(한국야생동식물보호협회 용인지부): "도망가고 있었어요. 개한테 붙들려서 잠시 멈춘 것을 한 방을 쐈고, 곰이 바로 안 죽으니까..제가 두 발을 더 쐈어요."

암컷 반달곰 두 마리는 사육장에서 수컷 곰과 짝짓기를 시키다가 갑자기 우리를 부수고 달아났습니다.

곰들의 몸부림에 15년 된 낡은 우리는 힘없이 뜯어졌습니다.

반달곰을 백여 마리나 키우는 이 사육장에서는 지난 4월에도 반달곰 한 마리가 탈출해 등산객의 다리를 문 뒤 사살됐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시설은 나아진 게 전혀 없습니다.

<인터뷰> 김무응(사육장 주인): "아직까지는 재정 여건이 별로, 많이 안 좋아요..여건이 조금 안 좋다 보니까 아마 미뤄지고 천천히 하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발생이 되지 않았나."

경찰은 반달곰이 달아난 사육장 주변 5킬로미터 이내의 등산로를 모두 폐쇄했습니다.

수색 작업이 재개되는 내일 오전까지 이웃 주민과 등산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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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육 반달가슴곰 2마리 또 탈출…1마리 사살
    • 입력 2012-07-14 21:42:48
    • 수정2012-07-14 21: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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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용인의 사육장에서 반달곰이 또 탈출했습니다. 두마리 중에 한마리는 사살됐지만 다른 한마리는 달아나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0킬로그램이 넘는 6년생 암컷 반달 가슴곰 한 마리가 수풀 속에 누워있습니다. 오늘 오전 200미터 떨어진 사육장을 탈출한 지 4시간 만에 사살된 것입니다. 함께 탈출한 반달곰 한 마리는 산 속으로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강진웅(한국야생동식물보호협회 용인지부): "도망가고 있었어요. 개한테 붙들려서 잠시 멈춘 것을 한 방을 쐈고, 곰이 바로 안 죽으니까..제가 두 발을 더 쐈어요." 암컷 반달곰 두 마리는 사육장에서 수컷 곰과 짝짓기를 시키다가 갑자기 우리를 부수고 달아났습니다. 곰들의 몸부림에 15년 된 낡은 우리는 힘없이 뜯어졌습니다. 반달곰을 백여 마리나 키우는 이 사육장에서는 지난 4월에도 반달곰 한 마리가 탈출해 등산객의 다리를 문 뒤 사살됐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시설은 나아진 게 전혀 없습니다. <인터뷰> 김무응(사육장 주인): "아직까지는 재정 여건이 별로, 많이 안 좋아요..여건이 조금 안 좋다 보니까 아마 미뤄지고 천천히 하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발생이 되지 않았나." 경찰은 반달곰이 달아난 사육장 주변 5킬로미터 이내의 등산로를 모두 폐쇄했습니다. 수색 작업이 재개되는 내일 오전까지 이웃 주민과 등산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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