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아열대성 ‘유독성 적조생물’ 경고

입력 2012.07.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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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아열대성 적조생물이 남해안에서 검출됐습니다.

능성어류가 이 적조생물을 잘 먹으니까 능성어 드시게 되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남 남해안에서 시료로 채취한 바닷물입니다.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니 유독성 적조 생물인 '시콰테라 어독성' 플랑크톤이 관찰됩니다.

이 플랑크톤을 먹은 어류를 사람이 다시 먹을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곽우석(경상대 해양과학대학 교수): "적조 원인 생물을 다량으로 섭식한 어류를 사람이 먹게 되면, 기억상실 또는 설사, 심하게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필리핀 등 아열대 바다에서 발견되는 '시콰테라 어독성' 적조생물은 주로 능성어류가 먹는데 체내에 독성이 축적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9년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지난해는 경남 남해안에서도 검출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80년대 오키나와 해상에 이어 최근에는 도쿄만에서도 발견돼 독성 피해 사례가 보고되자 학계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창규(국립수산과학원 박사): "지구 온난화 현상과 더불어 수온 상승과 함께 이 종이 남해안 전체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EU와 미국은 이미 수산물 수입 때 '시콰테라 어독' 검출 규제안을 마련중이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연구가 필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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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에 아열대성 ‘유독성 적조생물’ 경고
    • 입력 2012-07-14 21: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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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아열대성 적조생물이 남해안에서 검출됐습니다. 능성어류가 이 적조생물을 잘 먹으니까 능성어 드시게 되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남 남해안에서 시료로 채취한 바닷물입니다.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니 유독성 적조 생물인 '시콰테라 어독성' 플랑크톤이 관찰됩니다. 이 플랑크톤을 먹은 어류를 사람이 다시 먹을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곽우석(경상대 해양과학대학 교수): "적조 원인 생물을 다량으로 섭식한 어류를 사람이 먹게 되면, 기억상실 또는 설사, 심하게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필리핀 등 아열대 바다에서 발견되는 '시콰테라 어독성' 적조생물은 주로 능성어류가 먹는데 체내에 독성이 축적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9년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지난해는 경남 남해안에서도 검출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80년대 오키나와 해상에 이어 최근에는 도쿄만에서도 발견돼 독성 피해 사례가 보고되자 학계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창규(국립수산과학원 박사): "지구 온난화 현상과 더불어 수온 상승과 함께 이 종이 남해안 전체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EU와 미국은 이미 수산물 수입 때 '시콰테라 어독' 검출 규제안을 마련중이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연구가 필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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