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시간에 최고 86㎜ 비…비바람 피해 속출

입력 2012.07.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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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 비바람 피해가 많았습니다.

하천이 범람해 차가 침수되고 비행기도 결항됐습니다.

부산에는 어젯밤부터 모두 283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최고 86mm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공웅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천 옆 체육공원이 완전히 물바다가 됐습니다.

산책로와 운동기구 대부분이 잠겼고 하천 인근 도로에 주차해둔 차량 여러 대가 침수됐습니다.

남천동 대남지하차도 등 낮은 지대 도로 20여 곳은 물에 잠겨 전면 통제됐습니다.

대형 마트 물류창고도 침수돼 하루종일 배수펌프로 물을 빼냈습니다.

<인터뷰> 허태후(대형마트 점장) : "집중호우로 산에서 물이 내려와 후방으로 물이 다 밀려와서 물이 가득 찼습니다."

오늘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부산 신평동에 최고 86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부산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해운대와 남구 등 해안가 인접지역의 하천이 범람해 피해가 컸습니다.

토사 유출도 잇따랐습니다.

오후 1시쯤에는 부산시 민락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과 망미동의 한 아파트 뒷산에서 흙이 무너져 내려 도로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박정한(아파트 건축팀장) : "철거 현장에서 저희 단지로 흙탕물이 넘어와서 현재 도로 쪽으로 침수가 일어났습니다."

앞서 새벽 0시쯤에도 개금동 한 아파트 뒤편 도로에 25톤의 토사가 쏟아져 구청 공무원과 119대원들이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폭우와 함께 강풍도 몰아쳐 대연동의 한 상가건물 신축공사장에서 안전펜스가 바람에 날리면서 옆 건물을 덮쳐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오전 9시 김포행 에어 부산 항공기 등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35편이 무더기로 결항됐고 21편이 지연됐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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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한 시간에 최고 86㎜ 비…비바람 피해 속출
    • 입력 2012-07-15 21: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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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 비바람 피해가 많았습니다. 하천이 범람해 차가 침수되고 비행기도 결항됐습니다. 부산에는 어젯밤부터 모두 283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최고 86mm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공웅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천 옆 체육공원이 완전히 물바다가 됐습니다. 산책로와 운동기구 대부분이 잠겼고 하천 인근 도로에 주차해둔 차량 여러 대가 침수됐습니다. 남천동 대남지하차도 등 낮은 지대 도로 20여 곳은 물에 잠겨 전면 통제됐습니다. 대형 마트 물류창고도 침수돼 하루종일 배수펌프로 물을 빼냈습니다. <인터뷰> 허태후(대형마트 점장) : "집중호우로 산에서 물이 내려와 후방으로 물이 다 밀려와서 물이 가득 찼습니다." 오늘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부산 신평동에 최고 86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부산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해운대와 남구 등 해안가 인접지역의 하천이 범람해 피해가 컸습니다. 토사 유출도 잇따랐습니다. 오후 1시쯤에는 부산시 민락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과 망미동의 한 아파트 뒷산에서 흙이 무너져 내려 도로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박정한(아파트 건축팀장) : "철거 현장에서 저희 단지로 흙탕물이 넘어와서 현재 도로 쪽으로 침수가 일어났습니다." 앞서 새벽 0시쯤에도 개금동 한 아파트 뒤편 도로에 25톤의 토사가 쏟아져 구청 공무원과 119대원들이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폭우와 함께 강풍도 몰아쳐 대연동의 한 상가건물 신축공사장에서 안전펜스가 바람에 날리면서 옆 건물을 덮쳐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오전 9시 김포행 에어 부산 항공기 등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35편이 무더기로 결항됐고 21편이 지연됐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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