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병철 인권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자질 논란

입력 2012.07.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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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병철 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내일 열립니다.

인권위 출범 10여 년 만에 처음 열리는 인사청문횐데요.

현 위원장의 과거 행적을 놓고 갑론을박이 예상됩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인권위원회에서 농성을 벌입니다.

현병철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합니다.

용산 참사 재판이 진행중이던 지난 2009년 12월, 인권위가 재판부에 진압한 경찰 지휘부도 재판을 받아야한다는 의견을 제출하려하자 이를 막았던 전력을 문제 삼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권명숙(용산 참사 유가족) : "용산참사 안건을 저지했던 현병철 인권위원장은 사퇴해야 합니다. 인사청문회를 받을 자격도 없습니다."

민간인 불법 사찰 피해자의 진정을 각하시킨 것도 논란거리입니다.

김종익씨는 지난 2010년 총리실로부터 사찰당했다며 진상조사와 피해구제를 요청했지만 인권위는 6개월 후 표결을 거쳐 각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김종익(민간인 불법사찰 피해자) : "불법 사실 뿐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구제 조치 이런 것까지 역할을 해야 했다고 저는 생각하는거죠."

이런가운데 민주통합당은 현 위원장의 아들이 의도적으로 체중을 부풀려 병역을 기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병철 위원장 후보측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해명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구안에서 현 위원장이 인권위를 중립적으로 운영했으며 특히 북한 인권문제를 공론화했다고 평가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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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병철 인권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자질 논란
    • 입력 2012-07-15 21: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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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병철 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내일 열립니다. 인권위 출범 10여 년 만에 처음 열리는 인사청문횐데요. 현 위원장의 과거 행적을 놓고 갑론을박이 예상됩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인권위원회에서 농성을 벌입니다. 현병철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합니다. 용산 참사 재판이 진행중이던 지난 2009년 12월, 인권위가 재판부에 진압한 경찰 지휘부도 재판을 받아야한다는 의견을 제출하려하자 이를 막았던 전력을 문제 삼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권명숙(용산 참사 유가족) : "용산참사 안건을 저지했던 현병철 인권위원장은 사퇴해야 합니다. 인사청문회를 받을 자격도 없습니다." 민간인 불법 사찰 피해자의 진정을 각하시킨 것도 논란거리입니다. 김종익씨는 지난 2010년 총리실로부터 사찰당했다며 진상조사와 피해구제를 요청했지만 인권위는 6개월 후 표결을 거쳐 각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김종익(민간인 불법사찰 피해자) : "불법 사실 뿐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구제 조치 이런 것까지 역할을 해야 했다고 저는 생각하는거죠." 이런가운데 민주통합당은 현 위원장의 아들이 의도적으로 체중을 부풀려 병역을 기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병철 위원장 후보측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해명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구안에서 현 위원장이 인권위를 중립적으로 운영했으며 특히 북한 인권문제를 공론화했다고 평가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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