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대선 경선룰 놓고 갈등 심화

입력 2012.07.17 (07:16) 수정 2012.07.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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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이 대선 후보 경선 규칙을 내일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후보들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상임고문이 다른 후보들의 경선규칙 변경요구는 담합이라고 비판하자 다른 후보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선 규칙과 관련해 그동안 언급을 자제해 온 문재인 상임고문이 작심한 듯 다른 후보들을 비판했습니다.

문 고문은 다른 후보들의 경선 규칙 변경 요구를 담합으로 규정하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당 고문) : "그분들이 서로 담합해서 경선룰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렇게 만들어야겠다고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거죠."

손학규,김두관,정세균 세 경선후보 측은 여당식 논리, 적반하장 발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세 후보는 진행중인 논의가 불공정하다며 어제 이해찬 당 대표와의 조찬회동에도 불참했습니다.

그러면서 1.2위 결선투표제 도입과 모바일 투표 가중치 조정 등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녹취>전현희(민주당 전 의원 / 김두관측) : "당지도부에서 국민 민심과 당심 반영하는 합리적인 안 내주실 것 기대하고 지켜보겠다."

당 지도부는 일단 경선 후보들의 의견을 추가로 듣는 절차를 갖기로 했습니다.

<녹취>김한길(민주당 최고위원) : "예비후보들의 입장을 충분히 경청하고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

당 지도부는 컷오프 선거인단 구성비율은 당초보다 당원 비율을 높여 당원 50%, 국민 50%로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결선투표제와 국민배심원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경선기획단은 오늘 한차례 더 회의를 가진 뒤 이르면 내일쯤 경선 규칙을 최종확정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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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 대선 경선룰 놓고 갈등 심화
    • 입력 2012-07-17 07:16:38
    • 수정2012-07-17 15:35: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이 대선 후보 경선 규칙을 내일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후보들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상임고문이 다른 후보들의 경선규칙 변경요구는 담합이라고 비판하자 다른 후보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선 규칙과 관련해 그동안 언급을 자제해 온 문재인 상임고문이 작심한 듯 다른 후보들을 비판했습니다. 문 고문은 다른 후보들의 경선 규칙 변경 요구를 담합으로 규정하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당 고문) : "그분들이 서로 담합해서 경선룰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렇게 만들어야겠다고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거죠." 손학규,김두관,정세균 세 경선후보 측은 여당식 논리, 적반하장 발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세 후보는 진행중인 논의가 불공정하다며 어제 이해찬 당 대표와의 조찬회동에도 불참했습니다. 그러면서 1.2위 결선투표제 도입과 모바일 투표 가중치 조정 등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녹취>전현희(민주당 전 의원 / 김두관측) : "당지도부에서 국민 민심과 당심 반영하는 합리적인 안 내주실 것 기대하고 지켜보겠다." 당 지도부는 일단 경선 후보들의 의견을 추가로 듣는 절차를 갖기로 했습니다. <녹취>김한길(민주당 최고위원) : "예비후보들의 입장을 충분히 경청하고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 당 지도부는 컷오프 선거인단 구성비율은 당초보다 당원 비율을 높여 당원 50%, 국민 50%로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결선투표제와 국민배심원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경선기획단은 오늘 한차례 더 회의를 가진 뒤 이르면 내일쯤 경선 규칙을 최종확정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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