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창고형 할인매장 교통대란에 무대책

입력 2012.07.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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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국내 유통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회원제 창고형 할인 매장이 문을 열었는데요,

주말과 휴일마다 교통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뒤엉켜버립니다.

대로변에서 창고형 매장 입구까지 이어지는 500m 구간, 2개 차로는 마치 주차장이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이충환(인천 부평구) : "차가 너무 막혀서 불편하더라고요, 이 주변이 다."

지난달 28일 문을 연 뒤 개점 일주일만에 회원수만 6만명이 넘어서면서 주말,휴일마다 교통대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창고형 할인매장의 관심을 고려할 때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다는게 업계의 의견입니다.

마트 앞 진입 도로는 2년 전 자전거 도로가 생기면서 기존 왕복 6차선에서 5차선으로 한 차로가 줄어드는 교통 환경 변화가 생긴 곳입니다.

하지만 교통영향평가 대상에서도 벗어났습니다.

기존건물의 30%이상을 증축할 경우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해야하지만 이 건물을 당초 대형마트였던 곳을 리모델링 하면서 이를 피한 것입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 "오픈(개점)때 일시적으로 1주나 2,3주 정도는 붐비다가 조금 지나면 안정이 되거든요."

전문가들은 주차장 내 유도등 설치나 신호 현실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황순연(한국교통연구원) : "진입하는 차량때문에 한 차로씩 용량 저하가 일어나게 되서 교통 혼잡 발생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창고형 같은 경우는 승용차 이용이 더 높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심화된다고..."

국내 유통업체로서는 첫 할인매장...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지만 교통대란에 대한 대책은 뒷전이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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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창고형 할인매장 교통대란에 무대책
    • 입력 2012-07-17 08: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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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국내 유통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회원제 창고형 할인 매장이 문을 열었는데요, 주말과 휴일마다 교통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뒤엉켜버립니다. 대로변에서 창고형 매장 입구까지 이어지는 500m 구간, 2개 차로는 마치 주차장이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이충환(인천 부평구) : "차가 너무 막혀서 불편하더라고요, 이 주변이 다." 지난달 28일 문을 연 뒤 개점 일주일만에 회원수만 6만명이 넘어서면서 주말,휴일마다 교통대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창고형 할인매장의 관심을 고려할 때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다는게 업계의 의견입니다. 마트 앞 진입 도로는 2년 전 자전거 도로가 생기면서 기존 왕복 6차선에서 5차선으로 한 차로가 줄어드는 교통 환경 변화가 생긴 곳입니다. 하지만 교통영향평가 대상에서도 벗어났습니다. 기존건물의 30%이상을 증축할 경우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해야하지만 이 건물을 당초 대형마트였던 곳을 리모델링 하면서 이를 피한 것입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 "오픈(개점)때 일시적으로 1주나 2,3주 정도는 붐비다가 조금 지나면 안정이 되거든요." 전문가들은 주차장 내 유도등 설치나 신호 현실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황순연(한국교통연구원) : "진입하는 차량때문에 한 차로씩 용량 저하가 일어나게 되서 교통 혼잡 발생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창고형 같은 경우는 승용차 이용이 더 높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심화된다고..." 국내 유통업체로서는 첫 할인매장...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지만 교통대란에 대한 대책은 뒷전이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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