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연정 구성 불만 폭동…여행 자제 검토

입력 2012.07.17 (08:48) 수정 2012.07.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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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총선을 치른 동티모르에서 연정 구성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 폭동을 일으켜 1명이 숨지고 차량 60여 대가 파손됐습니다.

수도 딜리 시내에서는 지난 일요일 저녁부터 연정에서 제외된 야당 지지 세력이 딜리 시내와 주변 도시에서 잇따라 소요를 일으켰습니다.

이들은 밖으로 뛰쳐나와 건물과 차량에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경찰 4명이 다쳤습니다.

또 경찰 차량 넉 대를 포함해 모두 65대의 차량이 파손됐으며 집이 7채 불탔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딜리 근교에서 총성이 들리기도 했다며 해가 지면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루악 대통령은 즉시 경찰에 질서 유지를 명령했고 소요는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티모르 한국대사관은 소요사태가 이어질 경우 여행자제 권고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요는 집권 동티모르 재건회의, CNRT의 구스마오 총리가 지난 일요일 야당인 프레틸린을 제외하고 민주당과 무단사만 연정에 참여시키겠다고 발표한 직후 발생했습니다.

지난 7일 치러진 동티모르 총선에선 집권 CNRT가 30석을 얻는 데 그쳐 과반확보에 실패했습니다.

현지에 있는 UN통합지원단은 총선이 평화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연말까지 철수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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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티모르 연정 구성 불만 폭동…여행 자제 검토
    • 입력 2012-07-17 08:48:24
    • 수정2012-07-17 18:01:55
    국제
지난 7일 총선을 치른 동티모르에서 연정 구성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 폭동을 일으켜 1명이 숨지고 차량 60여 대가 파손됐습니다. 수도 딜리 시내에서는 지난 일요일 저녁부터 연정에서 제외된 야당 지지 세력이 딜리 시내와 주변 도시에서 잇따라 소요를 일으켰습니다. 이들은 밖으로 뛰쳐나와 건물과 차량에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경찰 4명이 다쳤습니다. 또 경찰 차량 넉 대를 포함해 모두 65대의 차량이 파손됐으며 집이 7채 불탔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딜리 근교에서 총성이 들리기도 했다며 해가 지면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루악 대통령은 즉시 경찰에 질서 유지를 명령했고 소요는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티모르 한국대사관은 소요사태가 이어질 경우 여행자제 권고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요는 집권 동티모르 재건회의, CNRT의 구스마오 총리가 지난 일요일 야당인 프레틸린을 제외하고 민주당과 무단사만 연정에 참여시키겠다고 발표한 직후 발생했습니다. 지난 7일 치러진 동티모르 총선에선 집권 CNRT가 30석을 얻는 데 그쳐 과반확보에 실패했습니다. 현지에 있는 UN통합지원단은 총선이 평화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연말까지 철수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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