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임플란트’ 부작용도 커

<앵커 멘트>

최근 치과 보철치료로 임플란트 시술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임플란트 치료로 부작용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60대 여성입니다.

천만 원이나 들였지만 시술한 8개 이가 맞지 않고 자꾸 빠져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재 시술을 해도 맞지 않아 결국 300만 원만 돌려받은 채, 지금은 다른 병원에서 시술받은 임시 치아를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플란트 시술 피해자(음성변조) : "음식이 씹히지 않았고, 또 삽입한 것이 빠져서.. 지금까지도 우울하고, 위장장애도 생기고.."

자연치에 가장 가까워 '제3의 치아'라고 불리는 임플란트,

보철 치료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지만 무분별한 시술로 피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임플란트 피해 상담은 9백여 건으로 3년 새 88%나 늘었습니다.

전문의들은 시술 전 자신의 구강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할 것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박주미(전북대치과병원 보철과 교수) : "브리지를 한다든지 레진 접착 수복물, 틀니를 한다든지 이런 수복법을 가지고도 몇 처년 역사 동안 만족스런 치료법.."

시술과 관련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전문분야인 만큼 상담 기관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인터뷰> 박민정(전주 소비자정보센터 부장) : "일처리가 해당병원 측과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시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서 피해구제가 가능합니다."

또 '임플란트 전문'이라는 간판에 현혹되지 말고 여러 전문의와 이상적인 치료법을 꼼꼼히 살펴보고, 가급적 자연치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