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게!’ 홍명보호 런던 잔디 적응

입력 2012.07.17 (09:29) 수정 2012.07.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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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인근의 왓포드FC 훈련장에서 1시간여에 걸쳐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둔 훈련을 치렀다.



지난 15일 인천공항에서 장도에 오른 대표팀은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히스로 공항에서 54㎞ 떨어진 베드포드셔 루턴 후에 있는 전지훈련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선수들은 장거리 비행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위주로 첫날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장시간 비행으로 선수들의 심박 수가 떨어진 상태인 점을 고려한 훈련이라는 게 대표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슬비가 흩뿌리는 날씨에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선수들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첫 현지 훈련을 끝낸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과 상태가 많이 다른 영국 잔디에 대한 적응을 당면과제로 꼽았다.



수비수 오재석(강원)은 "한국과 잔디 상태가 많이 다르다는 얘기를 박주영(아스널)과 기성용(셀틱)에게 들었다"며 "잔디가 미끄럽고 질퍽하다는 느낌이라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오재석은 "박주영과 기성용이 영국 잔디에 맞는 축구화 선택과 동작에 대해 설명해 줬다"며 "감독님도 잔디 상태를 고려해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빠른 공수전환에 대한 주문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키퍼 이범영(부산)도 잔디 상태에 대한 빠른 적응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첫 훈련을 마치고 나서 "기후는 물론 잔디가 한국과 많이 다르다. 빨리 적응해야만 한다"며 "비 때문에 볼의 스피드가 빨라져 집중력이 더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범영은 "다행히 한국에서도 비 내리는 상황에서 연습을 많이 해 개인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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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7-17 09:29:43
    • 수정2012-07-17 09:46:34
    연합뉴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인근의 왓포드FC 훈련장에서 1시간여에 걸쳐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둔 훈련을 치렀다.

지난 15일 인천공항에서 장도에 오른 대표팀은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히스로 공항에서 54㎞ 떨어진 베드포드셔 루턴 후에 있는 전지훈련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선수들은 장거리 비행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위주로 첫날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장시간 비행으로 선수들의 심박 수가 떨어진 상태인 점을 고려한 훈련이라는 게 대표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슬비가 흩뿌리는 날씨에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선수들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첫 현지 훈련을 끝낸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과 상태가 많이 다른 영국 잔디에 대한 적응을 당면과제로 꼽았다.

수비수 오재석(강원)은 "한국과 잔디 상태가 많이 다르다는 얘기를 박주영(아스널)과 기성용(셀틱)에게 들었다"며 "잔디가 미끄럽고 질퍽하다는 느낌이라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오재석은 "박주영과 기성용이 영국 잔디에 맞는 축구화 선택과 동작에 대해 설명해 줬다"며 "감독님도 잔디 상태를 고려해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빠른 공수전환에 대한 주문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키퍼 이범영(부산)도 잔디 상태에 대한 빠른 적응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첫 훈련을 마치고 나서 "기후는 물론 잔디가 한국과 많이 다르다. 빨리 적응해야만 한다"며 "비 때문에 볼의 스피드가 빨라져 집중력이 더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범영은 "다행히 한국에서도 비 내리는 상황에서 연습을 많이 해 개인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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