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뒤 부동 자금 650조 대 ‘고공행진’

입력 2012.07.17 (10:15) 수정 2012.07.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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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된 뒤 갈 곳을 잃은 부동자금이 6백50조 원 수준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 집계 결과 5월 말 현재 단기 부동자금은 6백5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07년 12월 말 502조 원이었던 단기 부동자금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증가세를 보여 2010년 말에는 6백59조 원까지 커졌습니다.

이후 경기가 회복되며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8월부터 다시 증가해 올해 2월 말 이후에는 6백50조 원 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동자금의 고공 행진은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경기가 불확실해지고 장기 투자가 줄어들면서 단기 자금으로 묶인 돈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은행 금리가 낮고 부동산 자금이 침체기를 겪고 있어 부동자금은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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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재정위기 뒤 부동 자금 650조 대 ‘고공행진’
    • 입력 2012-07-17 10:15:02
    • 수정2012-07-17 16:15:16
    경제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된 뒤 갈 곳을 잃은 부동자금이 6백50조 원 수준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 집계 결과 5월 말 현재 단기 부동자금은 6백5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07년 12월 말 502조 원이었던 단기 부동자금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증가세를 보여 2010년 말에는 6백59조 원까지 커졌습니다. 이후 경기가 회복되며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8월부터 다시 증가해 올해 2월 말 이후에는 6백50조 원 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동자금의 고공 행진은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경기가 불확실해지고 장기 투자가 줄어들면서 단기 자금으로 묶인 돈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은행 금리가 낮고 부동산 자금이 침체기를 겪고 있어 부동자금은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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